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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편
1. 알콜중독 귀신
‘죽음’이라는 키워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기회가 일반인들에게는 많지 않음
하지만 귀신을 보는 나의 입장에서는 하루에도 몇 번씩
내가 숨을 쉬고 있는 이 순간이 정말 소중한 시간이라는 것을
직접 몸소 체험할 일이 많음..
오늘의 교훈쯤으로 ‘사는 것은 고통스러우나 죽는 것보다는 백배 낫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요로코롬 키워드를 잡고 글을 써보죠
우리집안은 대대로 술을 못하심
할아버지 한 잔도 안 드셨음
아빠가 술을 먹는 것을 한 번도 못 봄
나도 소주 한 잔만 먹어도 전신이 빨개짐 아니 까맣게 됨
그래서 반주를 하는 것은 티비에서나 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밥 먹으면서 술을 먹놐ㅋㅋㅋㅋ완전 신기했음
21살때는 365일중에 정말 300일은 술을 마셨음
‘술은 누구나 마시면 늘어’라는 속설 때문인짘ㅋㅋㅋ
사회생활이다 생각하고 오기로 마심
홀짝 홀짝 근데 절대 안 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일 이해 안가는 말
‘오늘은 첫 잔이 쓰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원래 쓰지 않음? 항상?
하여간 우리집 냉장고에 소주가 있다는 것은
청와대에서 김정은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만세’를 외치는 것과도 같음
하지만 나 고등학교 2학년?3학년?부터는 늘상 우리집 냉장고에는 막걸리 2병은 반드시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냐면 나도 먹고(시식용) 귀신도 주고 (성불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집 오는길에 골목길이나 으슥한 곳이 조금 있음
근데 큰 길 나가기 전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골목에
40대 초반쯤으로 추정되는 아저씨가 있었음
그 아저씨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사람이 지나가든 차가 지나가든
항상 그 자리..
너무 짠했음.. 그래도 절대 질풍노도의 시기였기에
말을 먼저 걸지 않았음
근데 야자 끝나고 집 가고 있는데 아저씨가 울고 있었음
40대 가장의 흐느낌은 길을 가다가도 멈추게 했음..
“아저씨 왜 여기 있어요 빨리 (하늘) 올라가요”
아저씨는 나를 쳐다보지도 않고 계속 울었음
내내 찝찝한거임
우리 동네는 시골이라 아빠 심부름 왔다고하면 그 당시 세대는
담배고 술이고 다 팔았음
지금은 상상도 못할 일
[청소년 여러분! 법을 준수합시다]
그래서 다음 날 오는 길에 막걸리 한 병과 종이컵 3개를 얻어 와서
아저씨가 있는 자리에 막걸리를 종이컵에 놓고
기도해드림
불경 노노
그냥 기도
‘좋은 곳 가세요 아저씨’
아저씨가 그런데 말을 걸었음
“학생은 공부 열심히 하고 있나~”
그래서 그렇다고 대답했더니
“나도 지금 자네만한 딸이 있고 가정이 있다네”하면서 읊조리듯 얘기를 풀어가심
점잖은 분이셨음 말투부터 뭔가 고급스러움 옷은 허름해도..
들어보니까
사업이 부도가 나기 전까지 좋은 집에서 딸과 와이프와 잘 살다가
부도나서 쫓겨나다시피 뿔뿔이 가족들과 흩어지고
가족들 얼굴보기 미안해서 술에 쩔어 살다가
알콜중독으로 돌아가신거였음
돌아가시고나서 여기까지 오게된 사연은 긴데
여튼 한 번씩 와이프가 꾸린 새 가정과
딸을 보러 간다는겨
근데 그 집에서 제사도 안 챙겨준대
그래서 네가 주는 술 한 잔이 너무 고마운거라고 하더라고
근데 술을 두잔 세잔 따라드려돜ㅋㅋㅋㅋㅋㅋ술이 남아
그러면 어떻게 해 버리긴 아까우니 집에 들고옴
그래서 사이다랑 섞어먹었음 자기전에
잠 안올 때 직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남음
왜냐면 사이다와 막걸리 비율을 9.5 : 0.5로 타니까...
약체 인정..
동네 산책 나갈 때마다 막걸리를 들고 다니면서
그 근방에 머무른 지박령들에게
한 잔씩 따르고 다님
질풍노도의 시기인뎈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 파워현자타임이 올때가 있음
마더 테레사빙의
‘좋은 곳으로 가세요.. ’
이카면서 그래야 막걸리 한통을 겨우 다 씀
그렇게 많은 지박령들을 위로 올려보내고 나니까
동네가 조용함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날
친구들이랑 친구집 시골 평상에서 고기 구워먹으며 술을 마시는데
그 날따라 유독 술이 많이 남음
주량 5병 3병 되는 친구들도 한 병 쬐금 먹었는데 나가떨어지기 시작
그래서 내가 챙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골목길 아저씨도 하늘나라 갔는데
굳이 막 챙겨줄 사람도 없었는데
나도 술김에 그냥 아저씨 계시던 곳에 술 붓고
또 조금 가다가 어떤 애기가 머무르던 곳에 조금 붓고
어떤 할아버지 있던 곳에 붓고
계속 붓고 소주 두병 다 붓고 나서야 집에 들어감
근데 피곤해서인지 꿈을 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꿈속에서 학교 지각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통 늦은게 아녀 9시가 넘음 ㅋㅋㅋㅋㅋㅋㅋㅋ내 인생패망
세수도 못하고 바로 인나서 학교 감
가는 길에 어디서 많이 보던 아저씨가 정장을 입고 서서 반갑게 인사하는겨
누구지... 한참 봤음..
골목길아저씨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골목길아저씨말이야..
걍 새마을운동st 추리닝에 늘어진 반팔 입고 계셨는데..
쫙 빼입고 나오심..
아저씨 왈
“고맙다 아저씨 좋은 곳 와서 잘 지내고 있다” 이런 내용의 말이었음
그리고 홀연히 사라지심
휘리릭
그 뒤로 아저씨를 볼 수는 없었지만 한 번씩 정말 힘들 때
내 근처에서 냄새가 나
술 냄새가
강한 술 냄새가..
아저씨가 한 번씩 보고 가시는 것 같음..
근데 직접 나를 보러 오진 않거든
항상 누누이 말하셨음
귀신과 소통하는 거 좋은 거 아니니까 이제 귀신한테 먼저 말 걸고 그러지말라고...
그래서 나도 지금은 귀신이 있어도 있는갑다 가면 간갑다
하면서 그렇게 살고 있음..
아저씨는 사업이 한참 잘되고 가정이 행복할 때의 모습으로 지내시는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함..
제사를 지내라고 절대 부축이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 제사는 안지내도 돌아가신 분을 생각하면서 짧게라도 기도 한 번씩
올려주세요.
기도 한 번
‘아멘이 중요하냐 관세음보살이 중요하냐’
이게 포인트가 아니라 망자에 대한 묵념과 진심을 보내주세요.
항상 여러분을 지켜주고 함께 하거든요
아저씨가 했던 말중에 제일 와닿았던 말..!
귀신이 되고 제일 무서울 때는
무섭게 장군들을 등에 업고 다니는 무속인을 볼 때가 아니고..
정말 무섭게 생긴 귀신을 봤을 때도 아니고..
자신의 가족들이 자신의 존재를 잊은 채 살아가는 것 같다고 느낄 때래요.
‘나는 당신을 잊고 있지 않습니다..’
요렇게 기도하세요. 전달될겁니다.
>12편
서울 지하철역 귀신 많은 곳 순서 TOP 6
[지극히 주관적이고 제가 많이 다녀본 곳 중에 탑6을 뽑아보겠음]
1. 종각역
역대급입니다 역대급 핫스팟
성별,나이,시대를 막론하고 온 갖 피냄새와 악취와 귀신들로 들끓음
정말 귀신 많음.... 할아버지들 바둑 두고 계시면
바둑 두는 사람보다 귀신들이 훨씬많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훈수두면서 답답해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라~ 니들도 올때 됬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이 먹으면 어쩔수가 없나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막이러면서
귀신들이 썽냄
"오늘 밤에 데려가도 이상하지 않을것이여~~"
이런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둑 밖에서 함부로 두는 거 아님..
바둑 잘못두면 욕 무지무지 먹음..
어느 역이건 사람 많은 곳에서 바둑 두는 곳은 되도록 피하시길ㅋㅋㅋㅋ바글바글함..
2. 종로 3가역
종로 3가역은 종각역을 기점으로
몰려드는 귀신들이 많으니까
서울도심에서 수도권 외곽으로 주거지가 확장하듯잌ㅋㅋㅋㅋ
자연스럽게 종로 3가쪽에도 많음
누가 나한테 그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종로3가는 할아버지들의 홍대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정말 낙원상가? 쪽 가면 벽에서 데롱데롱 메달리는 사람부터..
지나가는 차들 보면서
오늘은 어떤 차에 붙어갈까... 하는 귀신들 많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타가게? 악기 파는 곳 있지않음? 거기 근처에 서 있는
반전문가귀신들도 많음 ㅋㅋㅋㅋㅋ
한 마디씩 함
"염병 비싼것도 사네 지 손이 싸구려고만 대충 그냥 쓰던거쓰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는 글러 먹었다 납땜이나 하면서 살것고만 비싼 것도 사가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ㅠㅠㅠ 할아버지귀신들...
싼 거 사는애들한테는 별 말 없으신데 꼭 비싼 악기 사서 나오는 애들한테 악담을 퍼부음
종로3가나 종각역 귀신들은 보수적이시고 회의적이심ㅋㅋㅋㅋㅋ
정치적으로도 보수적이신듯
선거운동 돕는귀신들 볼 수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진짴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알 수 있지 ㅋㅋㅋㅋㅋ
3. 노량진역
노량진에서 전쟁난 적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모르겠는데 노량진만 가면 막 몇백명씩 싸우는 소리들리고 피냄새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 피비린내랑 수산물 비린내랑 혼동이 될정도
노량진은 자살한 귀신들이 많아요..
정말로 많아요..
혹은 다른 곳에서 몸을 던져 죽고 공부하던 곳으로 돌아와 그 곳에 자리 잡기도 하죠..
예전에 노량진에 있을 때 "고구려"라는 식당 있었음
거기 식권끊어서도 다니고 그냥 돈주고 먹을수도 있는 곳임
근데 귀신이 더 많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안감.. 제사밥 먹는기분 레알 휴..
그래도 노량진은 괜찮은 게.. 열정과 패기로 가득한 젊은 양기들로 음기를 누르고 있는 곳이라
괜찮다고 봄
근데 노량진 터자체가 공부가 잘되거나 성공하는 터는 절대 아닌데 왜 사람들이 거기에 학원의 메카를 만들었을깤ㅋㅋㅋㅋㅋㅋㅋㅋ터가 싸서그랬낰ㅋㅋㅋㅋ
고시공부나 공무원 준비하시는 분들 공부는 노량진에서 해도 방은 신림이나 신대방 이쪽도 싸니까 집 되도록이면 잡는 건 피하시는게 좋아요 그냥 미신으로 흘려넘기세용
뭐 자리 탓하는 놈치고 공부잘하는 놈 못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그래..
여튼 귀신따위가 절대 내 시험에, 내 회사일에 개입 할 수없다
이런 마인드로 살아가시는게 제일 좋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정~~말로
4. 신림역
자살하는 귀신들은 계속 같은 행동을 반복함..
차에 치여죽는 귀신들은 정처 없이 걸어다님..
자기 집을 묻는 귀신들이 제일 많음 신림역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랑자 귀신들의 공간...
5층 건물 이렇게 쓰윽 보면 옥상에 한두개씩은 뭔가 있음
신림 신대방 서울대입구 이 쪽 있지않음?
요쪽 라인이 전반적으로 방랑자 라인
근데 신림이 꽃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정장 차림에 술취해서 타이 풀고 비틀거리는 귀신들 많음..
신림은 좋은게 귀신들이 자기 정체성을 찾느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산 사람들 신경을 별로 안쓰는 편
5. 사당역
왜 그런지 모르겠음 환승할 때만 가봐서
근데 진짜 어린 귀신들 많음 교복입은 귀신부터 특히 남색 교복입은 여자들
여튼 학생 귀신들이 바글바글함..
그래서 젊은 커플들이 환승할 때 증오의 눈빛으로 쳐다보고 따라감
데이트 훼방하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치기어린 젊은 귀신들이라 사람들에게 강한 반감을 갖고 있음..
하지만 아직 어린 영가들이기에 그러려니...
중간중간 귀신보는 할머니들 아줌마들이 데려가던데 자기네 신당으롴ㅋㅋㅋ
사당에서~~신당으로 ㅈㅅㅈㅅ
그리고 지하철 기다리는 사람들 앞에 서서 꼭 그렇게 평가하는 귀신들 있음
주로 무리지어 다님 3명~5명
5점 만점 기준인듯
귀신 "어머 언니 얘는 1점 조차 아까워 어머 0.1점"
근데 옆에있던 또다른 귀신이
니얼굴봐이년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이런 분위기입니다 화기애애하죠
얼평하는 귀신들 많아요
외모지상주의의 폐해 ㅠㅠㅠㅠ
6. 강변역
참고로 강변역을 쓰면서도 이상한게...음..그..
외국인 귀신들이많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국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중국인들이 나오는 걸까...
그리고 직장인아저씨들!
엄청 옛날 정장 입은 아저씨들 정처없이 돌아다님..
은갈치색 정장 입은 아저씨들
강변역을 싫어하는게 횡단보도를 그렇게 신호 바뀌실 때마다 걷는데
사람 많아서 막 몸웅크리고 가면 사람들이 이상하게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눈에야 사람 많은데 사람들 눈에는 꺽해봐야 2~3명 건너는데
막 100명이 이동하듯 이동하니까..그래..이상하게 보이지..
근데 한번 큰 일날뻔한적있음..
신호 파란불로 바뀔때까지 기다리면서 폰을 보고 있었음
근데 앞사람이 걸어가는거야 앞으로
'아 신호바꼈구나'
앞으로 가다가
차에 치여죽을뻔..
앞에 귀신이었던겨
아...뻐킹
진짜 화날뻔했음..
이거 분명 노림수였음..
내가 놀래서 앞을 보니까 저 앞에서 씨익 한번 웃고 사라짐
사람들 틈으로 유유히..
그뒤로 항상 신호 확인잘하고 걸어다닐때 폰 잘안봅니다 헤헿
왜 사람이고 귀신이고 서로 못잡아 먹어 안달인걸까요..
이해가 가질 않아..
혼자 살기에도 무섭고 퍽퍽한 세상 돕고 살지는 못하더라도
피해는 끼치면서 살면 안되는 거 아님?
하여간 그 뒤로 강변역을 꺼리게 됨..
>13편
여고귀신
이 얘기는 뭐 거의 우리 아빠세대부터 전설처럼 내려온 동네 뒷산 귀신이야기임
우리 아빠는 참고로 63년생이심
우리 아빠가 고등학교 다닐 때 일어난 일임
지금은 여기저기 길을 뚫어놓고 나름대로 읍내가 도시화되서 그렇지
옛날에는 그냥 우리 아빠 말에 빗대면
그냥 ‘신석기시대’였다고..
뭐.. 아무것 도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옛날사진봐도 그렇게느낌)
제대로 된 가로등 하나 찾기 힘들었다고..
아빠 친구 중에 탱탱이아저씨와 뿡뿡이아저씨가 있음
근데 탱탱씨와 뿡뿡씨는 도보로 집까지 최소 50분은 걸어가야 했다고 함
그래서 뿡뿡씨와 탱탱씨는 매일 학교에 같이 오고 가고 했다고 함
근데 그 날 뿡뿡씨랑 탱탱씨랑 싸운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별 시덥지도 않은걸로 싸웠다고 아빠말에 의하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화가 난게 학교 끝날때까지 안풀리셨는지
두 분은 결국 따로 집에 가게 되심
집에 가는 길을 두가지 방법이 있었음
첫 번째, 큰 도로변을 따라 쭈우욱 가는 길
두 번째, 산을 하나 넘어서 언덕빼기로 빨리 집에 가는 길
후자가 길이 더 빨랐지만 동네 어르신들께서
오밤중에 산넘어다니지말라고 도깨비나온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
절대 가지말라고 하셨다고 함.
근데 그 시절에는 뭐 당연한거니까
아저씨들은 철썩같이 믿으시고는
아저씨들은 절대 그길로 학교를 다니지 않았지
학교 주변은 어차피 논 밭이고 (진짜 논과 밭만 있었음 논 그리고 밭)
5분정도 가다가 산하나 넘으면 바로 집인데도
굳이 삥~~ 돌아 집에 다니셨던거지.
학교 끝나자마자 탱탱이 아저씨는 인기가 많으셔서
다른 친구들을 데리고 먼저 휙 가더래
근데 뿡뿡이 아저씨가 무슨 오기가 생겼는지 모르겠는데
갑자기 산으로 올라가는 길로 가시더래
뿡뿡이 아저씨는 그때 자기는 친구도 없고 해도
'내 인생은 결국 솔플이다'
'무섭지 않다'
'나는 강하다'
요런 남자남자냄새를 풍기시고 싶었는짘ㅋㅋㅋㅋㅋㅋㅋㅋ
올라가셨음...
나중에 아빠가 말해줬는데 뿡뿡이 아저씨는
빨리 집에 도착해서 먼저 자면
그 날의 승부가 이기는거라고생각했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한참을 올라갔나..
처음에는 하나도 안무서웠대
친구들이 “와 쟤 산으로 가네” 막 이런 소리를 하는 것 같아서
괜히 더 자신감있게 걸어갔다고 하더라고.
근데 결국 친구들은 시야에서 사라지고
주변에는 오직 깜깜한 풀과 나무들뿐..
오직 달빛에 의존해서 걸어가야하는 그..길
산 길을 올라가는데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인건 밝을 때는 워낙 사람들이 산길로 많이 다녀서
어디가 길인지는 토박이였던 뿡뿡이 아저씨에게는 누워서 떡먹기였지
뿡뿡이 아저씨는 한참을 올라가는데
한 20m 앞에서 어떤 여자가 걸어가더래
교복을 입고..
그 당시 여고 교복만 봐도 막~~ 떨릴 때라
무서운 건 둘째치고 그냥 기분이 좋으셨댘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런거 있잖아
뒤에서만 봤는데도
우와... 진짜 이쁠 것 같다..하는 그 느낌
그 여자는 땅 한번 쳐다보지 않고 도도하게 걸어 가더래
뿡뿡이 아저씨는 이 여자 얼굴을 꼭 봐야겠다 생각하고
걸음을 빨리 재촉했대
그렇게 속도를 조금 높이고 높여서
거의 반 뛰어가는 지경까지 그 여자를 쫓아갔는데
그 여자는 유유자적 천천히 걷는데도
도저히 따라 잡을 수 없더래
근데 여기서 와 이상하네 저 여자 분명 귀신이야 라고 눈치를 채야하는데
여자 뒷태가 너~~~무 예뻐서 그런 상상을 할 수 없더래
길이 너무 좁은 산길이라 숨도 차고 도저히 안되겠다 생각한 뿡뿡이아저씨는
결국 그 여자를 부르게 되는겨
“저기요~~ 이 밤중에 여자 혼자 가시기 위험하신데 같이가실래요?”
이카면서 말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이런 속보이는 멘트를 고전수법이라고 하는줄알겠음ㅋㅋㅋㅋㅋㅋ
그 여자가 그 얘기를 듣더니 딱 멈춰서더래
아저씨는 숨좀 고르고 가야지 이 생각에 여자를 봤는데
고개를 살짝.. 아주 살짝 돌린 여자의 얼굴 형만 보이더래
근데 얼굴형이 너무~~ 예뻐서 얼굴이 더 궁금해졌대
“제가 집에 데려다 드릴께요”이러면서
그 여자한테 가는 순간 아저씨 바로 식겁
집으로 울면서 도망가셨다고함
왜냐면 여자 얼굴 없었음
그냥 얼굴에 눈코입하나도 없음
그냥 얼굴
근데 더 소름 끼치는 것은 눈코입이 없는데 웃고 있다는 것을 느꼈대
산길이 워낙 좁아서 두명가면 딱 맞을 정도의 길이라
그 여자를 스쳐지나 열심히 뛰어가시는데
“같이 가준다며.. 같이가야지 꺌꺌꺌꺌꺌”
이런 소리가 나더래
진짜 큰일나겠다싶어서 계속 뛰었대
그리고 뒤를 봤더니
뜀틀 달리기 할 때 장애물 통과하는 자세 뭔지암?
그렇게 여자가 아저씨를 향해서 뛰어오는 거임
근데 뿡뿡이 아저씨 달리기잘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 듯이 뛰셨다고
하루에 왕복 2시간 거리의 학교를 매일 왔다갔다 하시는 분이라
달리기 잘 하실 수밖에 없다고..
계속 뛰었대
그런데도 뒤에서는 “꺄르르르” 이런소리 말고
꺌꺌꺌꺌꺌꺌x1000 거리면서 무섭게 쫓아오더래
근데 느낌이 나는 너를 잡을 수 있는데
너랑 이렇게 노는게 훨씬 재밌어 이런 느낌
돌아버리겠더래
한참을 뛰었는데 아까 여자를 처음 본 그 자리..
근데 아저씨가 창의적인게
‘귀신은 어차피 칼이 없으니 (단정지으심ㅋㅋㅋ)
역으로 유턴해서 귀신 쪽으로 뛰어가자’
그렇게해서 아저씨는 실 눈뜨고 귀신방향으로 뛰어가셨대
미친 듯이 그렇게 귀신과 스쳐지나가는 순간
귀신이 팔을 잡으려고 하더래
근데 진짜 수영치듯 ㅔ헿메냐ᅟᅥᆯ앰ㅈㄹ어으악으악하면서
어떻게 뛰어 왔는지도 모르고 정신 차리고 보니까
산을 넘어서 집으로 가는 언덕길만 남음...
근데 언덕에 진입할 때 마을의 진입로라
유일하게 가로등이 있었다고 함..
눈물콧물 범벅에..
옷은 땀으로 흠뻑 젖고..
뒤에서는 더 이상 쫓아오지 않더래..
그래서 언덕을 향해 가는데 탱탱이 아저씨가 기다리고있더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브로맨스 오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탱탱이 아저씨를 보고 엉엉 울었다고함
나 귀신봤,.ㄹㅇ머래ᅟᅣᆸㅈㄹㅇ닒ㄹ아라
근데 탱탱이 아저씨가 다 안다는 듯이 가자고 했다고함
둘다 싸우고 나서 조우하는 거라 서먹해서 말도 안하고
아무 생각 없이 와서 집대문을 보고
너무 기뻐서 탱탱이한테 내일보자고하곸ㅋㅋㅋ
바로 집으로 뛰쳐갔다고 함..
집으로 들어가기전에 자신이 살아있음에 완전 기쁨을 느낀 뿡뿡이아저씨는
마당에서 크게 쉼호흡을 하면서 ‘와 오늘 큰일날뻔했네..’ 이러셨다고 함..
근데 집 담벼락에 누가 팔을 괴고 자신을 보고 있더래..
고개를 갸우뚱갸우뚱 왔다리갔다리 하면서 자세히보니 그 여자..
아까 그 얼굴 없는 그 여자..
너무 놀라서 식구들 다 자는데
방 문 잠궈놓고 벌벌 떨었다고함..
방문도 잠그고 창문도 다 잠그고
같은 방을 쓰는 동생을 흔들어 깨웠대
근데 초등학생인 늦둥이 동생은 이미 오밤중 out of 정신
계속 벌벌 떨었대..
근데 창문에서 ‘문 좀 열어주세요’ ‘저기 문좀 열어주세요’하더래
숨도 안쉬고 계속 자는 동생만 봤대..
'나는 안들린다 나는 안들린다.. '
그리고나서 좀 진정이 되고 인적이 들려도
너무 피곤해서 교복입고 그대로 잠이 들었고'
다음 날 학교가려고 탱탱이 아저씨 집에가니까
탱탱이 이미 가고 없다곸ㅋㅋㅋㅋㅋㅋㅋ
?
읭?
머여.. 하면서 학교에 혼자 갔다고함
학교 가자마자 너 왜 먼저갔냐고 뭐라고하니깤ㅋㅋ
너같으면 그렇게 싸웠는데 같이오고싶겠냐고하심
그렇슴.. 어제 가로등에서 기다리던건 탱탱이 아저씨가 아니였음..
그렇다면 뿡뿡이 아저씨가 가로등 밑에서 본 건 무엇이었을까..
산 중턱에서부터 계속 쫓아오던 그 얼굴 없는 여자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이 이야기가 신빙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닌게
저녁에 산 타다가 귀신 본 사람들 중에 남자봤다고 한 사람은 한 명도없었다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여자였다고 증언했음..
>14편
운명과 사주보는 사람
‘자축인묘..진..사’ (손가락 마디를 짚으며)
사에 걸리네..
휘파람소리를 불어본다.. 휘.....
휘파람 소리에 바람소리 일 듯
내 귓속으로 바람님이 나에게 속삭인다..
‘요번 시험에 얘 떨어진대 그냥 다른 데 가라고 해’
내 친구는 내 얼굴을 보면서
“붙는 다고 말해? 붙어?”
나는 갸우뚱 고개를 휘저으며
“그냥 한낱 미신일뿐인데, 뭐 뒤집어 엎어봐 넌 할 수 있어.”
진심을 가장한 가식으로 그렇게 또 힘을 주었다.
나는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주었고
그들이 어떻게 행해왔는가를 잘 봐왔다.
정말 사주를 뒤집는 경우는 흔치 않았지만
두 배의 노력 아니 열 배의 노력으로
그들은 해냈다.
작은 중간고사부터 크게는 부동산투자까지
그걸 보면서 나는 애당초 방관자였기에
그들을 보며
“축하해”
나는 그들에게 사주를 깨부시라고 숱하게 말을 건내왔다.
정작 나는 그러지 못한 채 말이다.
결국 나는 내 자리로 돌아와버렸다..
어제밤 꿈을 꿨다.
‘사업을 시작한 나와 내 지인이 서있었다’
축하 받았다.
갑자기 씬이 바뀌었다.
결국 30대에 지금보다 훨씬 성숙한 나는
갑자기 고운 빛의 한복을 입고 작두를 타고 있었다.
요란한 장구와 쇠소리와 함께
그리고 연탄불을 피워 차에서 세상을 등지려는 40대의 나를 보았다.
꿈에서 뭐그리 눈물이 나던지..
최근 사업을 시작하려고 했던 나는
교포박(교수를 포기한 박사)이 되더라도 일단 박사는 받고 싶다는
7년간의 절실한 일념을 저버리고
말도 안 되는 사업에 몰입했다.
소자본이라 크게 부담되지도 않았다.
나는 모든 마케팅과 사업에 관한 서적들을
삼 일에 다섯권씩 훑기 시작하며
미친 듯이 사업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
업체에 맡긴 최종 디자인이 나오고
오늘은 원래 공장에 샘플을 넘기고
시일내로 동시에 3000개의 제품을 생산가동하기로 했다.
그냥 돈이 필요했고 돈이 너무 많이 갖고 싶어서 욕심을 부린거라고 하기에는
내 스스로 준비를 하면서 심장이 뛰고 가슴이 시키는 일을 하고 있었다.
단, 사주에는 없었다.
전혀
눈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그리고 그 꿈과 함께 아침에 일어나
다짜고짜 다시 한 번
‘자축인..’
어라..
큰일이네..
사주에 삼재 중에 분명 복삼재라 괜찮았는데 공장에 넘기는 순간
나는 인생을 조진다니..
나름대로 거액은 아니지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틈틈이 돈을 모았고
착실히 준비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사주에 없고 꿈이 뒤숭숭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내 꿈을 그냥 하루 아침에 버렸다.
“사주를 깨봐”
라고 쉽게 사람들에게 건냈던 말 한마디를
정작 나는 못하고 있다니..
나는 자격이 없네..
결국 그렇게 양당 비상대책위원회 열 듯
나도 내 스스로에게 물었다
그러면 뭘 할래..
결국 그렇게 사주 안에 들어가 있는..
그나마 관심이 있는 분야를 골랐다
그 시험을 나는 다음 주부터 공부할 계획이다.
사람들에게 흔하게 뱉던 한마디를
나는 이행하지 못해 얼굴이 붉어지고
그동안 준비해온 내 노력을 물거품처럼 날려 보내니
눈시울이 붉어지고
내 마음도 타들어가는 것만 같다.
머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겁나 오글인데..
내가 이렇게까지 진지해진 이유는
더 이상 내가 직업 가지치기를 할 수 없다..
나는 사주상으로 갖을 수 있는 직업 5가지 중 거의 4가지를 시도했고
마지막 남은 이 카드를 쓰려고 한다.
객관적으로 판단해도 정말 재밌을 것 같은 일이다.
이번에는 내가 하는 일이 더 이상
가지처럼 잘려나가지 않기를
무슨 일이 있어도
하늘이 두쪽이나도 붙들고 있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15편
할머니집에 온 저승사자 & 끼부리는 귀신
1. 할머니 집을 지나간 저승사자
지금은 기독교이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 절을 다녔을 때 스님 뒤를 졸졸 따라다니던 때
저승사자를 봤다는 사람들과
여러 매체를 통해서 저승사자를 봤다는 사람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1. 키가 무지무지 컸다.
2. 검은 옷을 입었다.
3. 얼굴이 창백했다.
4. 자꾸 늦었다고 재촉한닼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정도
우리 삼촌이 봤던 귀신 얘기를 하겠음
우리 삼촌 겁나 진지함..
진짜 진지해서 같이 오래 있어도 목소리 듣기 힘듬..
근데 우리끼리 모여서 명절에 귀신 썰 푸는데 삼촌이 끼어들어서 얘기 하나해주고 사라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얘기 해드리겠음..
한 여름이었다고 함..
우리 할머니집은 읍내로 나가기 위해서
반드시 지나야만 하는 길 가에 위치해 있었음
그리고 우리 할머니집 뒤쪽으로 하나의 촌이 형성되어 있었음
근데 그 당시 우리 할머니집은 집 밖에 화장실이 있었음 푸세식
그 해 여름은 무척 더웠고 할머니가 썰어준 수박이 유일하게
더위를 잊기 위한 수단이었다고 함
수박을 먹음
냠냠
오줌 생각 네버
그냥 냠냠
그날따라 수박이 맛있었다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머니가 저녁에 오줌마렵다고 적당히 먹으라고했으나
불통
그냥 드심
두 개 드심
세 개 드심
결국 새벽 몇 시인지 기억은 나질 않는데 한참 자다가
배가 너무 아프더래
설사느낌이더래 (더러운 얘기 죄송합니다)
밖에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있었다고 하심
그.. 푸세식 화장실은 환기를 위해? 변기에 앉으면
밖이 보임 칸막이로 문틈사이로 밖이 보임
근데 우리 할머니집 화장실이 딱 읍내 가는 길가쪽에 있어서
읍내 가는 사람들 다보임ㅋㅋㅋㅋㅋㅋㅋㅋ
화장실 갈 때 창피했다고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동네사람들 화장실들어가는거 다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화장실에서 한 참 볼일 보는데
윗집 꽃순이랑 그 집아저씨랑 손잡고 처음 보는 아저씨랑 같이 걸어서 읍내에 가더래
근데 그 새벽에 조금 무서웠었는데
아는 사람이 그 새벽에 지나가니
반갑잖아요
그래서 나가서 인사할까 하다가
왠지 느낌이 쎄..해서
그냥 참았댘ㅋㅋㅋ
막 먼저 인사하는 성격도 아니고
그리고 아저씨랑 꽃순이는 고개를 푹 숙이는데
처음 본 아저씨가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더래
그러다가 문틈 사이로 삼촌과 그 처음 본 아저씨는 눈이 마주침
삼촌과 눈이 마주친 그 아저씨는 그 뒤로
시야에서 사라질때까지 계속 눈을 마주치더래
너 나오는 순간 너도 뭣댄거야..
이런 눈빛으로 째려보면서
결국 삼촌은 덜덜 떨다가 집에 들어가서
바로 잤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못자거나 이런거 없음 그냥 잠ㅋㅋㅋㅋㅋ
원래 심플하심ㅋㅋㅋㅋㅋ
그리고 다음 날 초상이 난겨..
맞음..
삼촌이 본 건 꽃순이와 꽃순이 아빠와 저승사자였음
꽃순이 엄마는 오래전에 죽었던가 도망갔던가 해서 없고
꽃순이와 꽃순이 아빠 둘이 살고 있었는데 연탄가스 때문에
둘 다 저세상으로 간겨..
저승사자가 데리고 간거를 우리 삼촌이 봤고..
우리 삼촌 결국 저녁에 한동안 쉬아 못하셨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
요강 사용하심ㅋㅋㅋㅋㅋㅋ
다 클때까지
만약 그때 말이야..
우리 삼촌이 그때 반갑다고 나갔었으면 무슨일이 벌어졌을까..
그 때 꽃순이와 꽃순이 아빠는 순순히 따라가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2. 끼부리는 시골 처녀귀신
우리 엄마와 아빠는 근처 읍내로 결혼 직후 분가를 하심
그때 우리 아빠는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심
그냥 동네 시골사람들 타는 그냥 그런 오토바이
최민수st 오토바이 아님
그냥 시골 이동수단 알잖슴?
그러던 어느날ㅋㅋㅋㅋㅋㅋㅋㅋ
동네 시골사람들은 지나만가도 한다리 건너거나
아는 지인들임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한 소문이 퍼진거임
우리 아빠가 어떤 젊은 여자 태우고 다니더랔ㅋㅋㅋ
우리 아빠는 할머니집과 우리 집을 오가면서 오토바이를 타셨는데
갈 때 한 번씩 여자 태우고 다닌다고 동네 사람들의 빈축을 사다가
우리 엄마 귀에 들어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엄마는 충격 받고 진짜 아빠를 따로 불렀대
바람을 피려면 몰래 피던가 왜 대놓고 여자 태우고 다녀서 동네사람들한테 욕먹고다니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럴꺼면 갈라서자고
얘기나 들어보자고 무슨 배짱이냐고
아빠 - 읭?
?
?
아빠 강한 부정하심ㅋㅋㅋㅋㅋㅋ
우리 아빠 엄마밖에 모르던 남자
진짜 그때 누가 봐도 잉꼬부부
아빠는 술 한잔도 못했어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도 않으셨고
여자를 따로 만날 장소도 기회도 전혀 없었음
일끝나면 집에와서 엄마와 수다떨고 할머니집 가서 일이나 돕던
아빠가 바람을 핀다는건 상상도 못할일이라는 것을 엄마는 알고있으면서도
사람들이 봤다니까..
아빠는 분통이 터져서 내가 다니는 절있지않음?
거기 절 스님한테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와 함께 가서 한 치의 부끄럼 없다고 말씀하심
스님이 아빠 오토바이 보더니
“니가 집에서 할머니집갈 때 맨날 먹을 꺼 싸들고 다니니까
귀신들이 니 뒤에 붙어서 메달려가는 거여”
소름...
그랬던거였음
엄마가 요리를 하시면 그거 아빠 통해서 배달하셨음
근데 동네 귀신들이 그거 보고 냄새 풍기니까 달라붙었던음
그렇게 아빠의 바람설은 일축되고
엄마는 아빠의 오토바이를 처분하고 차를 구매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쌍용
그 얘기를 할머니가 스님한테 전해들으셨는지
그런 얘기를 하셨다고함
꼭 읍내에서 마을로 넘어올 때 고기나 떡가지고 넘어오는 사람들이 그렇게 귀신에 홀리더라고
자기는 고기를 갖고 왔다고 하는데 집에 와서 고기를 보니 상해있거나 없어지거나 했다고
원래 우리 읍내에서 동네로 들어오는 목이 흉하다고 익히 들어알고 있었지만
이정도인줄은 몰랐다곸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우리 아빠의 오토바이사랑은 끝이남
여담으로 내가 한 번씩 할머니집 운전해서 갈 때
정말 다양한 귀신들이 나를 스캔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 그 뭐냐.. 동네 할머니들 누구 한명 오면 그렇게 빤히 대놓고 쳐다보시지않음?
귀신이 되셔서도 시야에서 사라질때까지 쳐다보심
아무이유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한 번씩 차에 타계심
전혀 놀라지 않음
“내리세요~~여기 택시아니에요 할머니”
하시면 쓱 사라지심
그렇게 할머니귀신들은 쓱 보시다가 얘가 누구집 손자라는 걸 아시는지
어디가려는 목적인지 아시는 것같음
동네사람이니까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