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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소설][스승시리즈] 소면 이야기

작성자빛빔|작성시간26.06.18|조회수42 목록 댓글 2

 

출처 : https://m.blog.naver.com/qordb6712/120160418135

이건 괴담이 아니지만 말해두지 않으면 안 된다.

내 오컬트 스승이 갑자기 동아리에 얼굴을 내밀지 않게 되었다.

스승의 동기인 선배가 말하길 대학에도 오지 않는 것 같다.

걱정이 되어 나는 스승의 집에 직접 찾아가보았다.

그러자 아니나 다를까 문이 열려 있어서 문을 두드리고 방에 들어가보니, 야위어진 스승이 이불을 덮고 푹 자고 있었다.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식욕이 없어서 일주일간 소면밖에 먹지 않았어."

그러니까 당연히 야위지.

"뭔가 먹을 거 없나요? 굵어 죽는다고요."

방을 찾아보았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

"더위 먹은 건가요?"

물어보았지만 대답하지 않는다.
아무 말도 해주지 않으니까 나도 이제 몰라 하며 몰인정하게 집을 나왔다.

나는 스승을 두려워하고 있었지만 묘하게 그는 어린애 같은 구석이 있어서, 나는 한편으로 그를 얕보고 있었다.

그 당시에는 반말도 들었고.

이틀 후에 또 가보면 같은 모습으로 자고 있다.
방에서부터 한 걸음도 나오지 않고 하루 종일 뒹굴거리고 있었다고 한다.

"소면만 먹으면 안 되잖아요."

그렇게 내가 말하자 스승은 갑자기 가슴을 누르고 화장실에 뛰어들어갔다.

등을 문질러주면 쿨럭쿨럭 토하기 시작했다.
그걸 보며 나는 "흰 소면만 먹어도 토사물은 확실히 갈색이구나." 라는 이상한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문득 깨달았다.

그러고 보니...

한 번 더 찾아보았지만 역시 아무것도 없다.

소면조차 이 방에 없는 것이다.

"선배, 뭘 먹고 있었나요?"

다가가서 물었지만 대답해주지 않는다.
이 사람 뭔가에 홀린 거 아냐?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우선 억지로 병원에 데려가니 의사가 영양 실조라며 즉시 입원시켰다.

링거를 꽂고 있으니 나은 것 같아 4일 후에 퇴원했지만 방에 틀어박혀 있을 때 무엇을 먹고 있었는지는 결국 가르쳐주지 않았다.

다만 왠지 그 이후로 어조가 갑자기 바뀌었다.

'나(俺), 야, 인마' 에서 얌전하게 '나(僕), ~구나. ~네.' 로 바뀌어 더 어린애 같아졌다.

그 대학교 1학년 여름, 나는 스승과 오컬트 스팟에 마구 돌아다녔는데 그것 때문에 바람 잘 날 없이 위험한 일들을 겪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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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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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개복치지니 | 작성시간 26.06.18 ??빙의된거임?
  • 작성자이쁜보경 | 작성시간 26.06.18 에휴..안타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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