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m.blog.naver.com/qordb6712/120174091311
스승에게 들은 이야기다.
대학교 1학년 여름이었다.
오전 중 강의가 끝나고 대학 안 카페 앞을 지나갈 때 내 오컬트 스승이 혼자서 테이블석을 차지하고 복잡한 얼굴을 하고 있는 게 눈에 들어왔다.
"뭘 보고 있어요?"
다가가서 말을 거니 손에 든 종이를 천장에 달린 형광등에 비추어 올려다보는 시늉을 한다.
"어떻게 할까 싶어서."
따라서 나도 밑에서 들여다보니 아무래도 티켓 같다.
옆을 향한 해골 마크가 그려져 있다.
"M. C. D.?"
해골 안에 그런 글자가 보인다.
스승이 말했다.
"'모터 사이클 다이어리즈'래. 아마추어 밴드지."
지역 밴드 라이브 티켓인가.
스승이 그런 걸 가지고 있다니 뜻밖이었다.
"받은 거야."
그렇게 말하고 티켓을 펄럭인다.
"갈까 말까 고민 중이야."
"아는 사람이라도 있나요?"
그렇게 물으니 "응."하고 티켓을 노려본다.
그 밴드 멤버한테 받은 모양이다.
라이브 자체는 별로 관심이 없어 보이는 걸로 보아 받았으니 예의상 가야 할지 망설이고 있는 것 같았다.
"무슨 밴드인데요?"
해골 그림으로 대충 상상은 일단 물어보니 "펑크"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그렇군.
"전에 들으러 갔을 때에는 완전히 혼돈의 도가니였어. 그거 뭐라고 하지? 오시쿠라 만주 같은..."
(*오시쿠라 만주 : 여럿이서 서로의 등이나 어깨를 밀쳐내는 놀이.)
모싱인가.
나도 별로 라이브는 안 가니까 잘 모르지만 손님이 신이 나서 날뛰는 라이브 하우스라면 그런 일이 일어난다고 한다.
(*모싱 : 허공에 팔다리를 흔드는 행위. 주로 록 공연을 관람할 때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과격하게 움직이는 행동)
"그걸로 완전히 넌더리가 났어."
상당히 난폭한 밴드인 모양이다.
티켓을 손에 들고 자세히 보여준다.
라이브는 오늘 19시 시작이다.
당일이잖아.
그러나 그 날짜보다 회장인 라이브 하우스 이름을 보고 나는 마음이 걸렸다.
가 본 적은 없지만 최근 그 이름을 어디선가 들은 것 같았기 때문이다.
"왜 그래?"
잠시 티켓을 노려보니 겨우 떠올랐다.
"아, 여기 거기예요. 최근 유령이 나온다는 라이브 하우스."
"뭣이라?"
스승이 갑자기 눈을 반짝였다.
"연구실 선배가 말했는데 진짜로 나온대요."
그렇게 말한 순간 스승은 낚아채듯이 나한테서 티켓을 돌려받았다.
"그럼 그렇게 되었으니."
그리고 그대로 자리를 뜨려고 한다.
"잠깐만요. 갈 거예요?"
"갈 거야."
"들으러?"
"보러."
역시나.
스승은 갑자기 의욕이 샘솟는 듯 팔을 돌렸다.
"좋았어. 오시쿠라 만주용 옷을 갈아입고 가야겠지."
요괴가 엮이면 생기가 돌아오는 게 참 신기하다.
"저도 같이 가도 되나요?"
"상관없지만 티켓은 한 장밖에 없어."
티켓에는 예매 1200엔, 당일 1500엔이라고 적혀 있다.
프로 아티스트 콘서트에 비하면 싼 편이다.
"직접 낼 거예요."
"그러냐. 너도 참 특이하구나."
스승은 기분 좋게 집합 시간을 정하고 늦지 말라고 말했다.
해가 지기 시작하는 길 위에서 나는 라이브 하우스를 멍하니 보고 있었다.
입구 근처에는 라이브 정보 등 포스터가 다닥다닥 붙어 있고 몇 번이고 떼어낸 것 같은 흔적이 여기저기 더럽게 남아 있어서 결코 빈정되는 게 아니라 꽤나 운치가 느껴졌다.
아까까지 어슬렁대던 수많은 젊은이들이 18시 30분에 문이 열리자마자 그 안으로 차례로 빨려들어가는 걸 보고 저렇게 잔뜩 들어갈 수 있는 건지 걱정이 될 정도였다.
시계를 보니 앞으로 10분 후에 공연 시작한다.
늦지 말라고 당부하던 스승이 지각하는 건 아닐까.
만원이라서 들어가지 못하면 어쩔 거야.
밴드 배틀이 아니라 원맨 라이브인 시점에서 그럭저럭 인기가 있는 밴드라고는 예상했지만 이토록 관객이 많을 줄은 몰랐다.
결국 스승이 라이브 하우스 앞에 나타난 건 시작 5분 전이었다.
어째선지 손에는 솜사탕을 들고 있다.
"어디서 그런 걸 샀어요?"
"응."
대화가 안 되었지만 아무튼 솜사탕을 다 먹고 젓가락을 입구 근처 재떨이 겸 쓰레기통에 던진 뒤에 스승이 말한다.
"그럼 가자."
정말로 자기 멋대로인 사람이다.
차암 존경스럽다.
문 안으로 들어가니 형언할 수 없는 소음이 귀에 들어왔다.
아, 이게 라이브 하우스구나.
그런 지극히 당연한 감상이 떠올랐다.
스승이 접수대에서 티켓을 넘기니 음료수 값이 별도로 500엔이라고 한다.
"하는 짓이 더럽잖아."
스승이 항의해 보았지만 안 통한 모양이다.
마지못해서 500엔을 내고 음료수 티켓을 받는다.
나는 당일권과 음료수 값으로 합계 2000엔을 지불했다.
영화 보러 왔다고 생각하면 수긍이 가기도 한다.
접수대 바로 옆에서는 'M. C. D.' 로고가 있는 티셔츠를 팔고 있었다.
이런 상품은 좀 더 메이저한 아티스트가 라이브할 때 파는 줄 알았다.
지역 아마추어 밴드일 텐데 직접 만든 걸까?
"야, 벌써 시작했어."
스승은 얼른 음료수 카운터에서 교환한 맥주를 한 손에 들고 회장 쪽으로 가려고 했다.
하지만 회장 안은 별로 넓지 않고 관객들로 북적여서 음료수를 손에 들고서 안으로 들어가는 건 위험해 보였다.
카운터 안에 있는 사람에게 물으니 라이브 끝난 후에도 음료수는 교환할 수 있다고 하기에 나는 일단 빈손으로 스승을 따라갔다.
라이브 하우스이기에 당연히 입석이었는데 앞쪽은 특히 사람이 몰려 있어서 지금부터 저기로 비집고 들어가는 건 어려워 보였다.
"저번에는 상당히 앞쪽에 있었으니까 인파에 밀려서 바로 앞까지 갔어. 그 탓에 오시쿠라 만주에 휘말렸지."
그러니까 오늘은 뒤에서 볼래.
스승이 그렇게 말했을 때 조명이 꺼졌다.
동시에 일제히 커다란 환성이 들린다.
밴드 멤버가 등장한 것이다.
키가 큰 장발 남자가 라이트를 한몸에 받으며 걸어와서는 객석을 향해 유쾌하게 손을 흔든다.
다른 멤버도 그 뒤를 따라 나타났는데 죄다 친근함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살벌한 분위기를 띠고 있었다.
"저 장발이 보컬이야."
척 봐도 그렇게 보인다.
당당해 보이지만 미소 밑에 째진 눈은 왠지 차갑고 모든 걸 깔보는 것 같은 인상이 들었다.
위험해 보이는 밴드다.
직감적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객층도 코어한지 묵직한 피어스를 끼거나 머리카락을 올려세우거나 징이 박힌 라이더 재킷에 체인을 칭칭 감은 바지를 입는 등 펑크 액션인 사람들이 많았다.
개중에는 고등학생 교복 차림을 한 사람들도 드문드문 있었다.
"어떤 멤버랑 아는 사이인데요?"
내가 옆을 보며 물으니 스승은 사람이랑 부딪쳐서 가슴 언저리에 엎지른 맥주를 손수건으로 닦아내는 도중이었다.
"강간살인 전과 1범 같은 놈이야."
고개를 숙이며 옷을 닦으면서 앞도 보지 않고 그렇게 말한다.
강간살인 전과 1범인가...
"전부 그렇게 보이는데요."
보컬 말고도 모두 위험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먼저 기타가 스킨헤드인 남자로 그 깊게 파인 미간 주름은 도저히 성실하다고 볼 수 없었고 베이스는 얼굴 아랫부분을 하얀 마스크로 가린 야윈 남자였다.
화장인지는 모르지만 눈 주변이 엄청 새까매서 병적으로 보였다.
그리고 드럼은 눈매가 매서운 근육질 거한으로 어째선지 처음부터 상반신 탈의 상태다.
목덜미에 용 같은 문신을 하고 있다.
그들에게 관객들은 집단 히스테리에 걸린 듯이 계속 환성을 보내고 있었다.
"상당히 오랜만에 라이브를 열었나 봐. 이 일대에서는 전설의 펑크 밴드래."
스승이 귀엣말로 그렇게 말했기에 대답을 하려고 했지만 너무나도 시끄러워서 얼굴을 갖다대지 않으면 들리지 않았다.
"일 같은 건 안 할 것 같은데 왜 활동을 안 한 건가요?"
"저 보컬과 베이스가 교대로 경찰 신세를 졌대."
경찰...
갑자기 신변의 위기를 느꼈다.
이 폐쇄공간을 채우는 흥분 상태에 오히려 뱃속이 차가워지는 것 같았다.
"보컬 장발은 툭 하면 싸움을 일으키는 놈이니 상해였으려나. 베이스인 테러리스트 같은 마스크 자식은 마약이야."
오늘도 약을 하고 온 게 아닐까?
그런 눈초리다.
"그리고 드럼은 방랑벽. 이 셋 때문에 정말로 가끔씩밖에 활동을 안 하나 봐."
"기타는요?"
"저 대머리는 착한 사람 같아."
이 멤버 중에서 착한 사람이라고 하면 상당히 고생할 것 같다.
그 말을 듣고 보니 미간에 생긴 주름은 야쿠자 같은 박력보다는 애수가 느껴진다.
멤버가 모두 자리에 서니 MC 없이 바로 연주를 시작한다.
느닷없이 잠이 번쩍 깰 것 같은 드럼 솔로가 시작되고 보컬 샤우팅과 함께 기타가 포효한다.
그리고 터져나오는 환성.
노래는 영어다.
모르는 곡이었기에 오리지널인지 이미 있는 곡인지는 알 수 없었다.
관객은 앞쪽으로 쇄도하고 모두 몸을 내밀어 과격하게 흥분했다.
관객과 무대 사이에 있는 철책 너머로 수많은 손들이 허공을 잡듯이 뻗어나온다.
우리는 그나마 사람들이 적은 회장 제일 뒤에 있는데 그럼에도 주변에서 튀어나오는 사람들에게 몇 번이고 발을 밟혔다.
그 흥분에 편승하지 못해서 이 자리에서 도망치고 싶어진다.
영문도 모르는 사이에 1번째 곡이 끝나고 바로 2번째 곡이 시작되었다.
찌르는 것 같은 격렬한 기타 소리에 보컬이 선정적인 목소리를 내고 거기에 반응한 사람들과 보컬 전체가 와글와글 옆으로 흔들리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무대 앞은 이미 모싱 상태다.
환희에 찬 비명인지 밀려나와 철책에 끼여 아파서 터지는 비명인지 모르겠지만 너도 나도 양손을 흔들며 소리치고 있었다.
"어?"
그 마구 날뛰는 사람들 속에서 나는 문득 위화감을 느꼈다.
얼굴이다.
얼굴이 보였다.
열광의 틈새에서 달라붙은 것 같은 얼음 같은 존재.
세차게 움직이는 사람들 등과 등 사이에 한순간 이쪽을 향하는 얼굴을 보았던 것이다.
그건 맨 앞줄 근처에 있는데 무대를 등진 채 얼굴을 이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창백하면서도 왠지 차가운 눈빛을 하고 있었다.
옆에 있는 스승을 팔꿈치로 찔렀다.
왠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알고 있어."
스승은 짧게 그렇게 말하더니 맥주를 다 비우고 종이컵을 짜부라뜨렸다.
그리고 주저없이 앞으로 가려고 했다.
하지만 앞쪽에는 사람들이 벽을 이루고 있어서 그 사이에 몸을 비집고 들어가는 건 무척 어려웠다.
나도 뒤를 따랐으나 팔꿈치 연타 폭풍에 시달려 조금도 나아가지 못했다.
비집고 들어가려면 사람들이 화를 내고 그에 스승도 지지 않고 소리를 질렀다.
발을 몇 번이나 밟혔다.
손톱 끝이 아프다.
엄지 손톱이 깨졌을지도 모른다.
순간 오싹해졌다.
귀에 위화감이 들었다.
노래다.
2번째 곡도 영어였는데 보컬이 내는 맑은 목소리랑 겹치듯이 다른 노래가 들려왔다.
주변에 있는 관객들도 곡에 맞추어서 노래를 부르고 있지만 그런 목소리랑 전혀 다르다.
보컬 스피커를 통해서 나는 소리였다.
보컬 노래랑 똑같은 높이에서 들린다.
몇 소절 후에 또 들린다.
틀림없이 지금 보컬이 내는 목소리랑은 달랐다.
게다가 조금 늦게 술렁거리는 충격이 앞쪽에서 밀려나온다.
혼선?
아니, 아니다.
너무나도 선명한 소리다.
다크.
웅성거림 속에서 그런 비명이 들려온다.
귀를 틀어막는 사람도 있었다.
다크.
바로 옆사람이 신음을 흘렸다.
대체 뭐야?
나는 스승을 바라보았다.
주변 사람들이 얼어붙듯이 굳어 버리고 그 사람 벽에 스승은 몸이 절반 가량 끼여서 움직이지 못하는 것 같았다.
무대 쪽을 바라보니 보컬이 어리둥절한 얼굴로 마이크를 입에서 뗐다.
그 순간 정체를 알 수 없는 목소리가 홀 안에 울렸다.
일본어였다.
이번에는 소리가 깨져서 내용은 듣지 못했다.
공황이.
일어나려고 했다.
그것만은 알 수 있었다.
공포로 뱃속이 차가워졌다.
주변 일대에서 비명이 들린다.
영문도 모르는 채 그 자리에서 물러나려고 했다.
똑같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는 여성이 옆에 있는 남자 소매를 잡아당긴다.
그 남자는 양팔을 내밀며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그 남자나 다른 주변 사람들 비명을 해독하니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레벨 다크 보컬 목소리가 들린다.
몇 달 전 만취해서 운전하다가 사고를 내어서 죽었을 남자 목소리가...
레벨 다크라는 밴드는 이 라이브 하우스를 자주 찾는 밴드로 M. C. D.하고도 몇 번 밴드 배틀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보컬이 죽고 난 뒤로 이미 해산되었다는 것이다.
어느샌가 곡은 그쳤다.
무대 위에 있던 멤버들은 곤혹스러운 듯이 자신들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또 들렸다.
놀란 보컬이 마이크를 떨어뜨린다.
그런데도 노래가 들린다.
비명이 연쇄된다.
위험하다.
등골이 오싹해진다.
이 상태에서 패닉이 일어나면 무사할 수 없다.
스승 옷자락을 움켜잡고 끼인 사람 벽에서 끄집어내려고 했다.
얼른 도망쳐야 한다.
초조해서 손가락 사이에서 옷이 빠져나간다.
또 잡으려고 한 순간이었다.
드럼 세트에 앉아 있던 남자가 갑자기 일어서더니 무대에서 뛰어내렸다.
무시무시한 얼굴로 맨 앞에 있던 관객을 향해 뭐라고 소리쳤다.
그 기백에 겁을 먹고 주변 사람들이 벽을 허물었다.
드럼 남자는 철책을 넘어서 거기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사람들을 헤치면서 대각선으로 나아가 벽 쪽에 도착했다.
나를 기준으로 오른쪽 전방이다.
그 벽에 달라붙듯이 한 남자가 있었다.
그 옆얼굴은 낯익었다.
2번째 곡 서두, 그 위화감을 느꼈을 때 얼굴.
혼자만 무대가 아니라 객석을 향했던 그 창백한 얼굴이다.
그 얼굴이 한순간 겁을 먹은 듯이 일그러진다.
다음 순간 그 얼굴이 있던 곳에 검은 돌풍 같은 게 부딪쳤다.
파괴적인 소리가 들리고 천장 조명이 흔들린다.
드럼 남자가 때린 것이다.
창백한 얼굴을.
아니, 때린 건 벽이다.
얼굴은 사라졌다.
사라졌다?
벽에 있던 인간 하나가 사라져 버렸다.
아니, 인간은 아니었던 걸까.
우두커니 선 내 눈앞에 사람들이 역류하기 시작했다.
모두 출구를 향해 도망친다.
밀쳐지면서도 나는 간신히 그 자리에서 멈춰 있으려고 애썼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싶어서.
폭풍 같은 시간이 흐르고 깨닫고 보니 내 눈앞에는 스승의 등이 있었다.
이미 사람 벽은 없다.
스승은 천천히 앞쪽 벽으로 걸어갔다.
"나츠오."
그렇게 부르면서.
드럼 남자는 자기 오른쪽 주먹을 바라보고 있다.
주먹에서 팔꿈치까지 피가 흐르고 있다.
벽에는 그 파괴 흔적으로서 커다란 구멍이 남아 있다.
무시무시한 광경이었다.
남자는 주먹에서 눈을 떼고 스승을 보며 씩 웃었다.
올려다봐야 할 정도로 장신이다.
셔츠 한 장 입지 않은 상반신에는 단련된 근육이 있고 증기 같은 땀이 흐르고 있었다.
그 녀석이 스승에게 티켓을 준 남자다.
그걸 알았다.
심장이 차갑게 고동친다.
멈출 수 없을 만큼.
이 녀석에게 이겨야 한다.
나는 그걸 이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