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게으름뱅이입니다
내가 고딩때 살던집이 엄청 낡고 오래된 집이었음
구조가 이런 집이었는데
세주는방에는 외국인노동자가 잠만자는 방이었고
방2는 낮엔 빛이 하나도 안들어서 창고로 썼어
거실로 들어서는 문이 두개였는데
평상쪽으로 들어오는 문이랑
마당에서 바로 들어오는 문
동네에서 제일 높은 지대였는데도
집은 도로보다 낮아서 도로에서 계단 2개정도를 내려오는정도로 낮았음
오래된집이라 들어오는 문도 나무문이었거든
근데 작은 창문 나있는..
밖에 누가 있으면 불투명창문으로 사람형체가 보였음
내가 이집을 살면서 한달에 두세번정도는 똑같은꿈을 꿨는데 누가 문을 쾅쾅 두드리면 내가 거실로 나가서
불투명창문으로 밖을 보는데
창문으로 보이는게 없는거야
그래서 평상쪽으로 나있는 문을 열려고하다가 깼어
이걸 3개월넘게 계속 꿨음
첨엔 무서웠는데 10번이 넘게 꾸니까 나도 좀 무뎌졌었어 계속 똑같은 상황에서 깨니까ㅋㅋ
그날도 똑같은 상황에서 내가 평상 문을 열려고 하는데
평소랑 다르게 꿈이 안깼어 문이 열렸어
그리고 마당쪽으로 나있는 문쪽을 쳐다봤는데
눈코입이 다 뻥뚫린 산발머리여자가 문앞에 엎드려있었음
그 산발머리여자가 고개를 돌려서 내쪽을 봤고
팔로 내쪽으로 기어왔음 난 문도 못 닫고 방으로 뛰어들어감 다행히 근데 또 꿈은 깸
그날은 너무 무서웠는지 자다가 오줌쌌음ㅋㅋ 19살에
그러고나서 이상하게 그 꿈을 한번도 안꿨어
입시 실패하고 재수해서 21살에 대학갈동안에도
계속 그 거지같은집에 살았는데 한번도 안꿈
21살 2월말에 기숙사 들어갔는데
4인1실이었고 2층침대 2개였어
좀 늦게가서 2층쓰게 됐었음 선착순이라
본가보다 훨씬 깨끗하고 좋았어서 난 그래도 좋았음
첫 학기 기말보고나서 얼마 안지나서였는데
날씨가 더워져서 현관문을 조금 열고 창문도 열어놨었음
그당시 주공아파트한동이 여자기숙사라서
다들 현관문 열고 살았었거든
사감이 기숙사돌면서 점호하고 바로 잤는데
현관등이 켜져서 잠에서 깼음
살짝 눈떴다가 다시 감았는데 착착착 하는 소리가 났음
등줄기에서 식은땀나는거 뭔지 알아?
그순간 갑자기 온몸이 싸늘해지면서 목덜미솜털이 쭈뼛서더라고 계속 소리는 착착착착 나고있고
소리가 안멈추니까 나도 이걸 확인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음
이층침대에서 살짝 몸을 옆으로 일으켜서 1층바닥을 내려다봤는데
그여자였어 눈코입이 뻥뚫린 그여자
난 그대로 기절했음 그리고 아침에 눈떴어
지금도 꿈이라고 생각하고 있긴 한데
그여자가 다리가 없던 여자라서 2층이 못올라왔던거같음
애초에 우리집 문 두드렸을때도 그냥 머리로 박은게 아닐까 싶고 ㅋㅋ
거의 10년동안 뭍어뒀던 기억인데
친구랑 얘기하다가 갑자기 생각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