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공포방

[스크랩] [괴담]내가 겪은 자잘한 일화랑 주변 사람들 썰

작성자빛빔|작성시간26.06.21|조회수179 목록 댓글 1

 

 

출처 : 여성시대 느개비코노에서도우미불러달라고행패
 
 
 
 
 
 

여하
다들 재밌게 봐줘서 기쁘네
ㄹㅇ소소하고 자잘해서 임펙트는 여전히 없으니
그냥 가볍게 봐줘 그럼 ㄳ 
 

+ㅈ네 집 이야기

ㅈ은 내 대학교 친구인데
지방 소도시 출신이야 부모님은 농축어업 중 하나에 종사하시고
수입이 꽤 좋아서 서울로 대학간 자식들 자가로 아파트 구해주실 정도니
말 다했지

아무튼 그렇게 여유 있는 집 친구인데
어느 여름에 이 친구네 본가로 놀러 간 적이 있어

잘사는 친구 답지않게
집은 소탈하다 못해 허물어져 가는 40년 내지 50년은 된 거 같은
작고 오래된 옛 가옥인거야

(물론 무례하게 티내거나 하지 않고 속으로만 놀라워했지. 왜냐하면 워낙 여유 있게 사는 걸 아니까)

친구가 그날 저녁에 생선구이 집에서 식사하면서 해주는 얘기가

자기 태어나기 전에
부모님이 괴에에에엥장히 가난했었대
뭘해도 잘 안되고
자리고 잡히지 않아서 힘든 세월을 보내셨다고 하시더라고

근데 친구의 외할머니 되시는 분이
무속신앙을 아주 많이 신뢰하시는 분이셔서

친구 어머니께
니 일단은 집부터 잘 골라 들어가야 된다며
집을 함께 보러 다녔대

근데 그 옛날에도
너무 불편한 시설이며 허름한 현재의 집이 끌리지 않았는데

외할머니께서
이 집으로 해야 한다고
강하게 밀어 붙이셨대

그래서 뭐 밑져야 본전이고
 
그 집으로 들어갔고
외할머니의 몇가지 지시 사항을 칼같이 지키며
그 낡은 집에서의 생활을 시작하셨대

동틀녘에 일찍 일어나 깨끗하고 맑은 물을 대접에 떠서
잘 닦아 놓은 장독대 위에 올려두고 기도 한다든지

화장실이나 주방도 항상 깨끗하게 정갈하게 사용하는 등등

근데 그 집에 살면서 ㅈ의 집이 점점 일어나서 나중에는 건물도 몇 채 매입할 정도가 된거야

그래서 ㅈ의 부모님도 이사를 가볼까 했는데

이사 하려고 할 때마다
하시는 일에 문제가 생기더래


그래서 무속인을 찾아가 봤는데


그 집에 있는 신들이 부부를 예쁘게 봐서 도와줬는데
도움만 받고 쏙 빠져나가 버리려고 하니 그게 어찌 곱게 보이겠느냐고

그 집 나가면 가지고 있는 부나 운이 안 따를 거라고 했다나?

믿거나 말거나지만


외할머니의 조언을 듣고 승승장구해본 경험이 있으신 ㅈ의 부모님은
그 무당의 말을 듣고는
평생 그 집에 살기로 결심 하신 듯해

무당 말로는 아예 안 되는 건 아닌데
예를 잘 차리고
날을 잘 잡아서 절차 밟아 좋은 장소로 이전하면 ㄱㅊ할 거 라고는 하는데

아무튼 여기까지

집에 있는 신들의 보호에 덕을 입었다고 믿는 ㅈ네 집 이야기였어ㅋㅋ
 
 
 
 
 
+태몽





어릴 때부터 항상 궁금했던 것 중 하나가
태몽을 꾸면 이게 태몽인지 어떻게 인지 하는 건가 하는 거였는데

꿔보니까 바로 알겠더라

사족은 이만하고

어느 날 무척 기억에 남는 특이한 꿈을 꿨는데

사촌언니 1,2가 살던 빌라 근처 높은 오르막길에서
마귀할망구 같은 사람 서너이가
어어어어엄청나게 실한 (짐볼보다 두배는 큰) 수박이랑 호박을
마구 던져서 굴려 떨어뜨리고 깨면서
깔깔 웃는거야

꿈속에서 나는
이걸 최대한 지켜내야 된다는 생각에

수박 호박을 내 힘이 닿는만큼 몰래 숨겨서 빼돌렸거든
총 4개 빼돌리고 꿈에서 깼는데


와아아아안전 잊고 지내고 있었다가

한 몇달 지나고 사촌언니 2가 출산한 후 울 엄마가
미역국 끓여주러 갔다가 언니랑 태몽 이야기 하는데

내가 꾼 꿈이 생각나서 말해줬거든
혹시 시기상 내가 언니1이랑2의 태몽은 대신 꾼건 아닐까하고 (둘이 비슷한 시기에 출산함)
언니가 꾼 태몽에는
호두나무에 까마귀 셋에서 네마리쯤이 달려들어
호두열매를 마구 쪼아 떨어뜨리고 있었대
그래서 언니가 예쁜 호두 네알을 품에 숨겨 거뒀고


내 꿈이랑 너무 비슷해서 소름이었는데

왜 호두든 호박이든 4개였는지 그때는 몰랐지
 
근데 몇 년 지나니 알겠더라
사촌언니 1,2 각자 애 2명씩 낳음 ㅋㅋ


이것도 믿거나 말거나긴 한데
신기했던 경험이야

언니는 왜 많고 많은 예쁜 것들 중에 하필 호박 호두냐고 투덜거렸지만 ㅋㅋㅋ
 
 
 
+ 외할아버지의 꾸중




이건 내 이야기인데

내가 20살 때
창피한 이야기지만 개망나니였어

그래서 엄마가 속을 많이 끓이셨지


아무튼 그렇게 하루하루 엄마 속 썩는줄 모르고
망나니 짓 하던 어느날

낮에 빠져들듯 백일몽을 꾸는데

꿈에 온몸에 거즈 붕대 같은걸 붙이고 감아놓은 남자가
누운 자리에서 벌떡!!!일어나더니
나한테

진짜 바람이 일정도로 큰 소리로

엄마 속 썩이지 마 임마!!!!!!!!!!!!!!!!!!!!!!!!!!!!!

이러는 거야


진짜 꿈에서도 너무 무서워서
흑흑....네...네...
이랬던 거 같아

근데 사람들이 종종 말하는 것 처럼
꿈에서 어쩐지 나는 거즈로 여기저기 감싸고 있는
저 낯선 남자가 누군지 알겠는거야

엄마 고등학교 때 돌아가셨다는 외할아버지라는 생각이 들더라

이유는 나도 몰라

아무튼 그러고 꿈에서 깨고


이 꿈은 잊혀진채 몇년이 흘러
내가 개망나니에서 벗어나고
엄마랑 도란도란 수다떨다가
아 맞다 하면서 내가 그 꿈이야기를 대수롭지 않게 꺼내니까 엄마가 식겁하시더라고


왜냐하면 가족들이 다들 쉬쉬하는 비밀이었는데
할아버지가 내가 아는 영정사진 속 모습이랑은 다르게
 
돌아가셨을 시점에는
기차사고를 당하시고 한참을 앓다가 가셔서
몸 여기저기에 거즈같은 걸로 기워놓고
항상 병석에 누워 계셨다고 하더라고


그러니 이걸 알턱이 없는 내가
이유는 모르겠지만 외할아버지라고 느껴지는 사람이
엄마 속썩이지 말라고 화를 냈다고 하니


막내 사랑 지극했던 아버지가 생각났던 엄마는
마음이 뭉클해지셨던 모양이야

왜 돌아가셔서도 아프던 마지막 모습으로
외손녀 꿈에 나와 본인을 챙기느냐고


믿거나 말거나 꿈에서 혼난 썰임
 
 
 
+전남친 어머니의 유품
 
전남친네집 놀러가서 저녁 해먹고 침대에서 노닥거리다가
무서운 썰 풀면서 놀고 있었어 
참고로 남친네 집에는 곳곳에 어머니 유품이 있음 (뭐 음산하다거나 한건 아님)
 
 
그러다가 구남친이 어머니 돌아가신 날 생긴 이상한 일을 풀어 놓는데
갑자기 구남친 어머니의 유품 중 하나인 오르골이 
연주되더라 
 
별 의미 부여는 안 하는데..
누가 손댄적도 없는게 왜 뜬금없이 
혼자 연주가 됐는지 지금도 의문 
 
 
+태몽2
 
울 엄마가 나 가졌을 때 꾼 꿈인데
 
넓은 백사장 한가운데에 바오밥 나무처럼 거대한 나무 위에
거대한 둥지가 있고 그 안에 큰사슴 작은사슴이 들어앉아 엄마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는 꿈인데
 
나랑 동생 연년생이고 덩치차이도 
엄마 말로는 딱 그 꿈속 사슴들만큼 난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내 구남충이 나를 보면 선한 초식동물 같다면서 무스헤드 닮았대 
사슴이긴 사슴이지. 
 
 
 
모두 믿거나 말거나한 이야기들인데 
다들 흥미롭게 봐주서 즐겁다. 
 
생각나는건 전부다 쓴거 같아 
 
나중에 또 생각나는 거 있으면 돌아올게 
 
 
그럼20000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딱히 끌리는 말은 없지만 | 작성시간 04:13 new 외할아버지 ㅠㅜ 얘기 찡하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