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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캡쳐]잊을만하면 생각나는 스네이프(해리포터 안본사람은 스포주의)

작성자빌 스카르스가드|작성시간17.10.26|조회수6,600 목록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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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덕질을 하던 중에 세베루스 스네이프X릴리에 대한 내용이 감명깊어서 써본 글이야

사실 이렇게 길게 써보는건 첨이라 떨린당

두서없어도 재미있게 봐줘


스네이프는 오직 릴리에 대한 사랑으로 삼중첩자노릇을 하다 결국엔 죽게되는건 다들 알고있는 이야기일꺼야

나도 여기까지는 알고있었는데, 숨겨진 깨알 설정들이 많더라고
그래서 릴리X스네이프 관련얘기들 정리해봤어

.

해리포터 어머니인 릴리와 스네이프는 소꿉친구야

머글 출신이던 릴리에게 마법사들의 세계에 대해 처음 알려준 것도 바로 스네이프야

둘은 같은 해에 호그와트에서 입학하게돼


기차에서 둘이 얘기를 하며 가는 도중

슬리데린을 지망한 스네이프는 릴리에게 '네가 슬리데린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고,

그걸 들은 시리우스 블랙과 제임스 포터가 가시 돋힌 반응으로 시비를 걸었어.

"누가 슬리데린에 들어가고 싶어 하는데? 나 같으면 차라리 학교 관두겠다, 안 그래?"라고 먼저 공격하고,

발끈한 스네이프가 그리핀도르에 대해 머리가 아닌 몸이나 쓰는 곳이라고 맞받아치자

"넌 어디 가고 싶은데? 보아하니 넌 머리를 쓰는 쪽도 몸을 쓰는 쪽도 아닌 것 같은데?"

라며 조롱했고 이때부터 제임스와의 악연이 시작되었어




설상가상 기숙사까지 슬리델린과 그리핀도르로 나뉘어지게되는데

소설부분에서 나오는 구절이 조금 쓸쓸해


"에반스, 릴리!"
해리는 어머니가 다리를 후들거리며 앞으로 걸어 나가더니, 낡아빠진 의자에 앉는 것을 바라보았다. 맥고나걸이 마법의 모자를 그녀의 머리 위에 내려놓았고, 모자는 붉은 머리에 닿자마자 소리쳤다.
"그리핀도르!"
해리는 스네이프가 나지막이 신음하는 것을 들었다.

호명이 계속되었다.
"슬리데린!"
마법의 모자가 외쳤다. 세베루스 스네이프는 릴리와 멀리 떨어진 연회장 반대편으로 걸어갔다.


하지만 릴리와 스네이프는 아래의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는 사이가 끈끈했어.
실제로 스네이프가 우리 제일 친한 친구 아니었냐고 할때도 분명 맞다고 했고,

죽음을 먹는자들과 같은 질나쁜 애들과 어울리는 것에 책망을 하면서도

스네이프를 괴롭혀대던 제임스에 대한 혐오감을 공분하기도해.


하지만 처음부터 악연이었던 제임스가 무리를 지어 4:1로 스네이프를 집단 괴롭힘을 계속 해왔었고,

결국 5학년때 큰 일이 터져


5학년 당시 마법 시험이 끝난 뒤 시리우스가 심심하다는 이유만으로 제임스가 시리우스와 함께 그를 공격하는 사건이 터져.

이때 2대1로 공격받아 나가 떨어지고, 스코지파이 마법 때문에 비누거품 물고 질식할 뻔하고,

수많은 학생들 앞에서 공중에 거꾸로 매달려 속옷까지 드러내지는 등 온갖 비웃음과 조롱을 당해(해리아빠 ㅆㄹㄱ...)




이때 릴리가 스네이프를 도우러 와서 제임스에게 화를 내고,

임스는 이 상황에서 릴리에게 자신과 데이트를 해 주면

네이프를 괴롭히는 것을 그만두겠다는 되도 않는 작업을 걸다 차여.




스네이프는 제임스가 릴리에게 정신이 팔린 틈을 타 반격을 시도하는데,

불꽃이 번쩍하더니 제임스의 얼굴에 상처가 나고 망토 위로 피가 흘러내려.

그러나 안타깝게도 다시 제압당하고 제임스에 의해 허공에 거꾸로 매달리는 수모를 겪게돼.




이 꼴을 본 릴리가 지팡이까지 꺼내 들 정도로 분노하여 제임스는 마지못해 스네이프를 풀어 주지만, 끝까지

"너는 그만 꺼져. 에반스(릴리)가 여기 있어서 천만다행인 줄 알아, 스니벨루스."라고 빈정거려.

이에 스네이프는 수치심과 모멸감에 "난 저런 더러운 잡종 따위의 도움은 필요 없어!"는 말을 내뱉고,

이에 릴리조차 그를 두둔하는 것을 그만두고 자리를 떠나고 말아.




좋아하는 여자애앞에서 수치스럽게 괴롭힘 당하고, 심지어 도움을 받았으니
남자로서도 사람으로서도 수치스럽고 자존심이 상해서 홧김에 내뱉은 말이었겠지만,

이 일을 계기로 릴리와 절교를 당하고 그 일이 있고서는

"잡종" 이라는 단어를 두번다시 쓰지 않았대


(여담으로는 피니어스 나이젤러스 블랙이 헤르미온느를 잡종이라고 부르자

그 말은 쓰지 말라고 버럭 화를 냈으니 어지간히도 트라우마가 되었던 듯해.)





졸업 후 죽음을 먹는자가 되었던 스네이프는
 사이빌 트릴로니의 예언을 볼드모트에게 보고했는데, 스네이프의 이 행동은 포터가족이 죽게되는 단초가 되고

볼드모트가 포터 가족을 쫓게 되자, 볼드모트에게 릴리만은 살려달라고 부탁해.

하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었는지 알버스 덤블도어에게 직접 찾아와

볼드모트가 릴리의 아들을 노리고 있다고 말하고 릴리를 보호해 달라고 부탁하는데.


이때까지도 릴리의 안전만 생각하고 릴리의 가족이 죽던말던 상관안하는 (사실은 가족애에대해서는 스네이프가 크게 공감능력이 없는듯...) 스네이프에게 덤블도어가  "자네는 정말 구역질나는군. 릴리만 살면 그녀의 남편과 아들은 죽어도 좋다는 건가?"라고 질책하자, 그럼 포터 가족을 모두 숨겨달라고 말을 바꿨어.

그리고 덤블도어가 그럼 스네이프 자신은 그 요구의 대가로 무엇을 할 것이냐고 묻고 그때부터 스네이프는

죽먹자와 불사조기사단의 첩자를 하게돼.


하지만 이런 활약에도 불구하고 릴리는 볼드모트에게 죽게되지.
(볼드모트도 아끼는 부하의 간청으로 살려주려고 어울리지않게 (제임스는 눈깜빡안하고 원샷원킬하고서는)

죽고싶지않음 비키라고 하지만 끝까지 아들을 지키려는 릴리의 모성애를 보면서

자신이 느껴보지 못한 사랑에 분노해 죽인거래)



그리고 다들 아는 내용처럼 여차저차 저차저차해서 해리를 지키고 있었어.

(물론 제임스에대한 큰 분노를 판박이인 해리에게 복수식으로 풀어대는 쪼잔함을 보였지만...)



그리고 덤블도어와 얘기하면서 해리가 호크룩스이고 해리가 죽어야 볼드모트를 죽일수 있음을 알게되면서
덤블도어에게 애를 언젠가 죽일 도살용 돼지처럼 키운 거냐며 화를 낼 때,

덤블도어가 “이거 참 감동적이군. 결국엔 그 아이를 걱정하게 된 건가?”라고 묻자 스네이프는



제가요? 익스펙토 패트로눔!”
그의 지팡이 끝에서 은빛 암사슴이 치솟았다. 그것은 교장실 바닥에 내려앉더니, 한달음에 교장실을 가로질러 창밖으로 뛰어나갔다. 덤블도어는 패트로누스가 날아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이윽고 그것의 은빛 광채가 희미해지자, 덤블도어는 다시 스네이프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의 두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다.
“그럼 아직도?”
“언제까지나요.(Always.)”




가족애를 애초부터 공감하지 못하던 스네이프는 해리를 걱정한게 아니라

릴리가 목숨까지 바쳐가며 구한 릴리의 아들이 어차피 죽어야되었었다는것에 분노한거였어



*

스네이프의 패트로누스는 릴리와 똑같은 암사슴이야

릴리는 제임스를 사랑했기에 그의 페트로누스인 수사슴과 비슷한 암사슴이 된거야.
그런데 스네이프는 그냥 아예 릴리와 똑같은 암사슴이라는거.

즉 스네이프는 릴리가 제임스를 사랑하는거 이상으로 릴리를 사랑했다는 것이지.






그리고 스네이프는 그렇게 절절히 사랑했던 여자의 눈을 그대로 물려받은 해리의 눈만을 바라보며 숨을 거두게 돼.


해리 포터에 대해서는 복잡한 심정을 가지고 있었어.

제임스의 아들이기 때문에 매우 증오했으며, 또한 릴리의 아들이기 때문에 목숨을 걸고 지켰던거야

스네이프는 해리를 단 한 번도 그의 부모와는 상관없는 독립된 인격체로 본 적이 없었던 거야.


여기서 나망 절절 눈물 ㅠㅠㅠ


근데 릴리는 스네이프가 이렇게 자신을 사랑하는지 생전엔 전혀 몰랐어.

그저 친구였었고, 스네이프도 표현이 서툴렀고..

(이부분도 찌통 ㅠ)






*
또 스네이프 지고지순한 사랑이 드러나는 장면이 원작에 있는데,

 그리몰드 12번지에 있던, 릴리가 시리우스에게 보낸 편지의 뒷부분이 없어진 것은

스네이프가 해리 일행이 오기 전에 몰래 와서 그 편지를 읽다 릴리의 서명이 들어간 뒷부분만 찢어 가져갔기 때문이래.


사랑을 담아, 릴리.

이부분...


당시 스네이프는 편지를 읽으면서 울고 있었는데, 릴리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이 드러나는 부분이야..





*

아 ! 참고로 스네이프의 릴리에 대한 사랑은 마법사의 돌 1권에서 이스터에그로 나왔어.

스네이프가 수업시간에 해리에게 한 첫번째 질문이 "약쑥을 우려낸 물에 빻은 수선화의 뿌리를 넣으면 어떻게 되지?"라는 질문인데, Victorian Flower Word에 의하면 수선화는 백합(Lily)의 한 종류로써 그 뜻은

 

'My regrets follow you to the grave(나의 후회는 무덤까지 당신을 따라갑니다)'

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해.

 그리고 약쑥은 보통 부재를 의미하는데, 쓰라린 슬픔을 의미한다고.


이렇게 스네이프의 첫 질문을 번역해보면 그 의미는

'I bitterly regret lily's death(나는 릴리의 죽음을 몹시 슬퍼한다.)'가 된다고 해.

스네이프의 릴리에 대한 열렬한 사랑은 1편에서부터 나온 셈.





어떻게 마무리해야할지 모르겠다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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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서리 | 작성시간 17.10.27 와 겨수님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헝헝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사랑을 어찌해야할까요ㅠㅠㅠㅠㅠㅠㅠ왜 내가 아련하고 찌통인건데...ㅠㅠㅠㅠㅠ
  • 작성자고로상 | 작성시간 17.11.01 애매하게 이해하고 있었는데 글 읽으니까 더 맘이 아프고 막 애절해지고ㅜㅠㅠㅠㅠㅠㅠㅠ 글 감사합니다ㅜㅠ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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