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4년차 애없고 둘다30대 내가 2살연상
남편 고등학교때 어머니 돌아가시고
시아버지가 홀로 남편,아가씨 키우셨어요.
올해초 아가씨까지 결혼시키시고
만나시던 여사님과 살림 합치신다고 하셨는데
자식들은 다 축하드렸어요.
오랫동안 만나셨고 호적은 두고 살림만 합쳐셔
끝까지 살고싶다고 하셨어요.
신랑한테 우스게소리로 당신이랑은 다시 안만나도
아버님이랑 아가씨랑은 다시 가족하고 싶다
할만큼 잘지냈어요.
아직 경제활동 하고 계시고 완전 젠틀맨이세요.
살림합치시고 두분이랑 저희부부, 아가씨네 이렇게
저녁식사하면서 잘사시라는 말씀도 하고 선물도 드리고 했어요.
그러고 몇일 있다가 장문의 문자가 한통오더라고요.
###씨(아버님 성함) 며느님되시죠.
저는 @@@입니다. 하면서 가족으로 환영해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당신들은 두분이서 잘 지낼테니
나한테는 아무런 도리 할 필요없다. 등등 왔어요.
그래서 저도 알겠다 두분 신혼처럼 알콩달콩 사시라고 했어요.
어느순간부터 시어머니 노릇 하시는 느낌이 드네요.
일단 저는 맞벌이에요.
신랑은 회사다녀서 정시출근/정시퇴근하고
저는 작은 가게를 하고 있어서 친언니가 오전에 오픈해서
매장 보다가 제가 2시즈음 나가서 교대하고 9시 좀 넘으면
마감하고 들어옵니다.
그래서 나가기전 신랑저녁을 준비해놓고 나가요.
그럼 신랑이 혼자서 챙겨먹고 설거지하고 쓰레기비우고 등등
집안일 해놓고 쉬고있어요.
제가 요리하는걸 좋아해서 제가 자진해서 저녁해놓고 나가는거고
거창한 요리는 아니지만 한끼 식사할만큼 해놓고 가고
서로 아무런 불만사항은 없습니다.
어느날 여사님이 열무물김치를 담궜다고 아버님이랑
같이 갖고 오셨나봐요.
그날 신랑 메뉴가 치킨마요덮밥 이였어요.
에프에 순살치킨 해놨고 밥위에 계란지단올려 놓고
소스 만들어놔서 에프랑 전자렌지만 돌려서 따뜻하게만
해서 비벼먹게끔 해놓고 나왔죠.
신랑이 먹을준비하고 있는데 아버님이랑 여사님이 오셨는데
그걸 보시더니 요새 젊은사람들은 이렇게 먹냐며
웃으면서 그러고 말았대요.
근데 그다음날 저한테 문자가왔네요.
며느님 ~ 하면서..
(언제나 며느님~ 으로 시작합니다. 멕이는거같아요 -_-)
적어도 국정도는 챙겨줘야 하지 않겠냐면서
그런 장문의 문자요.
확 받아 칠려다가 첨이니 저도 좋게 문자 보냈어요.
저도 밖에서 똑같이 일하고 본인이 국을 안좋아한다
알아서 잘 챙기겠다 하고 보냈죠.
그러고는 2~3일에 한번씩 며느님 ~ 눈건강에는 뭐가좋대요.
아드님도 챙겨주고 하세요.
하면서 문자와요. 그냥 보고 대답안하다
몇일전에 갑자기 문자와서
며느님이 아드님보다 나이 많은거 이제알았어요.
더 늦기전에 애기 가지는게 좋지않을까요?
하는거에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문자 받고 뚜껑 열려서
그건 저희가 알아서 할 문제고 결혼 후 여태
시아버지한테도 임신에 관련된 이야기는 한마디도
안들었는데 왜 여사님께서 우리 가족계획까지
간섭하시냐고 이런 선넘는 이야기 더이상 듣고 싶지않다고
연락하시는거 자제해달라고
하실말씀있으면 아버님 통해서 연락부탁드린다고
받아쳤어요.
그러고 여사님은 아버님한테 말씀하셨나봐요.
그래도 저희아버님 연락와서 저한테 사과하시더라고요.
미안하다고.. 저사람이 진짜 며느리생겼다고
착각해서 그랬던거 같다고..
앞으로 이런일 없게 할테니깐
신경 안써도 된다고 해서 다 끝난줄알았는데..
뜬금없이 신랑새키가 뒷북을 치네요.
여사님한테 그렇게 까지 한거는 뭐 그렇다 치는데
아버지까지 연락와서 사과하게 만들어야겠냐고요.
누가보면 내가 오셔서 무릎이라도 끓고
사과하라고 한줄알겠네..
진짜..
쟤는 갑자기 무슨소리를 듣고와서 저러는건지
매장에 있는데 갑자기 전화와서 저 즤랄하길래
여태 니가 신경쓸까봐 말안하고 있었는데
연락온거 처음아니고 그전부터 간섭질했다고..
막 퍼부었어요.
신랑이 막상 두분이 살림 합치시니깐 뭔가 느낌이 이상하다고
그러더라고요. 왠지 엄마자리에 다른사람이 들어온기분이라고..
그래서 문자오는거 신랑한테 따로 말안했거든요.
그랬더니 천지분간못하고 저딴소리 하네요.
퍼붓고 너랑 더이상 할말없다고 전화끊고 안받았더니
마치고 가게 온다길래 만나면 더 열불 터질꺼같아서
7시쯤 마감하고 매장문닫고 언니집가서 하룻밤잤어요.
다음날에 집에 갔더니 편지써서 냉장고에 붙여놨길래
읽어보고 그대로 나두고 저녁안해놓고 가게갔다가
그날은 집에 갔어요.
가서 묻는말에 단답형으로 대답하고 서로 냉냉하게 지내고있어요.
본인이 앞뒤 상황 모르고 아버지가 사과했다는 것만 듣고
화가놔서 그랬대요. 당사자인 여사님이 아님
아버지까지 전화와서 사과하게 했어야 했나 그런거죠.
근데 제가 그러라고 한게아니잖아요.
여사님이 이르듯이 아버님한테 전했는데 아버님이 듣고
저한테 그냥 사과하신건데..
신랑은 나만 나쁜년만들고..
그냥 이상황이 다 짜증나네요.
뒤늦게 시집살이 할 팔자인가 뭔가 싶습니다!!
날더워서 예민한건지..
답답한 마음에 쏟아내고 갑니다 ㅜ_ㅜ
출처: 네이트판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데님앤서플라이 작성시간 19.05.17 시어머니(?)라는 사람도 거참...다늙은 양반네 후처로 들어왔으면 조용히 있는게 돕는건데 자기가 뭔데 시어머니 노릇을 할라그래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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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알다가도모르겠구나 작성시간 19.05.17 신랑이 제일 이상함....눈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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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새치기인생 작성시간 19.05.17 제 생각인데 저 여자가 아들한테 백퍼 연락했음ㅋㅋㅋㅋㅋㅋㅋ 난 며느리 좋아서 좋은마음에 그런건데 며느님이 화가 많이 나셔서 아버님이 사과하셨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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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단테-버질 작성시간 19.05.17 남편은 왜 그 여자 편을 들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여자가 시아버지 살살 꼬드겨서 나중에 유산 다 챙길지도 모른다........ 고 남편한테 넌지시 암시하면 직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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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펭귄펭귄펭 작성시간 19.05.18 지가 낳은 자식도 아니고 하물며 며느리보다 늦게
시집온 주제에 어디서 간섭질이야 돼 먹지 못하게 나이 쳐먹고 .+남편도 병신. 아주 나중에 저 늙은 여우한테 시아버지보다도 더 놀아날 멍청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