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어렸을때부터 현재까지
회는 초장맛이라고 생각하면서 32년을 산
육고기로만 메이킹된 인간이었다.
그러다 작년 겨울 어찌저찌 숙성 방어 필렛을 가진
5성급 셰프 기술사님이 썰어준 방어를 먹을 기회가 왔다
맛집 답게 주방이 오픈되어있다
매일 핫식스를 안주삼아 참이슬만 먹던 나에게
고오급 일제 술까지 꺼내주시는 인심 좋은 사장님
회를 안 좋아하는걸아셔서 탕수육까지 해서 준비해준 차림 상
본인은 방어를 먹은순간 아차싶었다
처음 먹는 순간 쫄깃하고 두꺼운 방어가 숙성되어 사르르 녹으면서
감칠맛과 함께풍미를 주었기 때문이다.
'이건 32년의 세월의 로스다'
이렇게 맛있는걸 처음먹게 된 나는 충격에 휩싸이게 되었다.
사장님은 여러가지 술을 보여주며 어떤술인지설명 해주셨지만
방어의 감칠맛에 놀라 지나간 세월을 후회하게 된 나는
별다른 대화는 귀에 들어오지않았다
그리고 속으로 다짐 하게 되었다
'이 집은 무슨일이 있어도 올일이 생기면 아파도 꼭 가겠노라'
세월이 지나 가게는 잠시 휴업을하였고
나는 네월아 바깥에서 음식을 사먹기 시작했다.
하지만 무엇을 먹어도 가슴 한켠에서는 화성에서 먹은
그 날의 풍미를 잊지 못한채 33살이 되었다.
한우를 먹어도
해산물을 먹어도
동족상잔을 하면서도
아니면 방어가 그리워 각종 회를 먹게 되어도
다시 그 방어를 먹을수만 있다면!!!!!!!
그런데 갑자기 내게 초청장이 왔다.
무려 사장님이 직접 초대해주신것이다.
본인은 놀라 뛰는 마음을 가라앉히며
그래 착하게 살다보니 내가 먹을 복은 있구나 하고 가게를 방문하였다.
이번에는 닭도리탕이었다.
별다른 물은 넣지않고 엄청난양의 야채를 솥 중반까지 가득넣고
마늘과 닭을 넣고 끓여
야채물이 가득한 풍미가 있는 닭도리탕
밖에서 사먹을수 없는 맛이었다.
내가 먹은 닭도리탕은 그동안 가짜였구나!
감탄이 나오니 그뒤로도 각 종 메뉴를 바꿔가며 초대해주셨다.
LA갈비
푸짐한 LA갈비와 여성분들을 위한 떡볶이가 좌우세팅이 되었다.
본인은 찌개만있으면 소주2-3병을 먹는 반장으로 통하는 사람이라
찌개만 큰 대접에 받아 약 2~3회가량 리필하며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사장님이 어느날은 출장을 다녀오셨다며 사온것을세팅해주셨다.
엄청 커서 손을대고 비교샷
몬~쉥긴 손 양해부탁합니두
진 수 성 찬 !
나는 정말 먹을 복이 있구나 감동스러워하며 먹었지만
역시나 사장님이 한 음식이 최고지 라는 평을 덧붙이겠다
저번 닭도리탕에서 업그레이드 된 새로운 닭도리탕 b
전에는 뭐가 없어서 뺐고 이번엔 추가되었다했는데
역시나 밖에서는 절대 못먹을 정성이 가득한 닭도리탕이었다
고추장 찌개와 지삼선
지삼선..... 미쳤었다 가지가 이렇게 맛있는 음식인가?
아니다.
사장님의 손에서 재 탄생한 가지는 맛있어 질뿐이다.
물론 술은 늘 나만 먹는다.
이날은 삼겹살에 찌개다. 늘 국그릇은 나만 크고 리필도 나만 한다
지금은 계절이 더워 왕복이 힘들어 가지 못하고있지만
어제 드셨다는 물회 + 광어 필렛
나는 이 계절이 끝나고
차장님 대리님 부부가 나를초대해주시를 기다리고있다....!!
<넘 맛있게 먹고 자랑하고싶어서 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비스 컷
나만해지고있는 강아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