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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하여행자 작성시간26.07.30 난 죽으려고 올라간건 아니었지만 몇년전에 설악산 정상 첨으로 가보려고 시도했다가
그날 일기예보와는 다르게 오후에 비도 오기 시작했고, 내 체력을 잘 몰라선지 정상찍고 막 하산하려는데 다리가 완젼히 풀리는 놀라운일을 처음 겪게됨..
'그래..날은 어둡고 비는 오지만 기어가듯 몸을 밀며 혼자 천천히 내려가는거야.. 그러다 지치면 잠깐 자면 곧 새벽되겠지뭐..' 이런 결의로 실행하려는데
정상에서부터 내가 위태롭다는걸 눈치챈 한 분이 따라와서 그 결의(-그대로 실행했다면 산에서 비맞고 밤새다가 구신이랑 대화도 하고 저체온증도 왔겠지..)를 막아주시고 짐도 들어주고 부축도 해주며 함께 내려와주심.. 당시 오징어게임 유행할 때였는데 자신을 '설악산 깐부'라고 칭하심(우린 깐부잖아~)
참 감사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