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5차원을 장소로 생각하는 이유는 이해됩니다.
힘든 지구를 떠나 더 좋은 동네로 이사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러나 5차원은 주소보다 다루는 결입니다.
지금의 의식 그대로 바로 그 결에 들어가면 이사처럼 편해지는 것이 아니라 혼돈에 휩싸일 수 있습니다.
왜 위험한가.
5차원은 숨김이 없는 장입니다.
지금 의식 속에 있는 원망, 우월, 결핍, 구원자 콤플렉스가 바로 장에 드러납니다.
3차원에서는 가식으로 덮을 수 있던 것이 거기서는 벽에 그림처럼 보입니다.
아직 통합하지 못한 감정이 증폭됩니다.
사랑이 공기처럼 흐르는 자리인데 심장이 닫혀 있으면 그 공기가 고통이 됩니다.
밝은 빛이 눈을 부시게 하는 것과 같습니다.
빛 자체가 해가 되는 것이 아니라 눈이 아직 그 밝음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위험은 책임의 무게입니다.
생각과 느낌이 형태에 더 빨리 닿습니다.
흐려진 한 생각이 금세 관계를 흔듭니다.
지금의 조급함과 통제 습관을 그대로 가져가면 작은 창조가 큰 왜곡이 됩니다.
그래서 “가서 편해지리라”는 마음으로 가면 편함이 아니라 자신의 그림자와 정면으로 앉게 됩니다.
그럼 가기 전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가.
먼저 이땅에서 경험으로 부터 도망치지 마십시오.
식사, 몸, 관계, 거절, 결단, 사랑, 직면, 진실.
5차원은 지구 탈출이 아니라 지구를 더 정직하게 사는 능력입니다.
둘째, 감정을 지우지 말고 소화하십시오.
화를 없애는 것이 준비가 아닙니다.
화를 느끼되 남에게 불태우지 않는 것이 준비입니다.
외로움과 욕망과 두려움을 적으로 두지 않고 다루는 힘.
셋째, 특별함에서 내려오십시오.
내가 먼저 가야 한다는 마음은 문을 좁힙니다.
한 사람을 존중하는 태도가 곧 여권입니다.
넷째, 작은 5차원을 오늘 연습하십시오.
숨김 없는 말, 소유하지 않는 사랑, 최소 개입, 정직한 창조.
그 연습이 눈을 밝히는 과정입니다.
과정 없이 장소만 원하면 문은 열리지 않거나 열려도 오래 머물지 못합니다.
지금의 의식으로 5차원에 가려 하면 위험한 이유는 그곳이 휴양지가 아니라 숨김이 없는 거울이기 때문입니다.
가야 할 과정은 주소를 옮기는 일이 아니라 오늘 이 밀도에서 더 정직하고 더 부드럽게 사는 눈을 키우는 일입니다.
눈이 준비되면 장소는 알아서 따라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