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com/watch?v=11PwlQE3T3E&si=s9vKda5bxHMyZ5ga
샤르별을 향해 순항하던 중,
반대편 우주에서 푸른색의 거대 비행체가 다가왔습니다.
두 비행체는 우주의 공용 인사인 '원형 선회'를 마친 후 부드럽게 결합했습니다.
저쪽 선실에서 걸어 나온 이들은 백설처럼 하얀 머리와 연분홍빛 살결을 가진 눈부시게 아름다운 두 여성이었습니다.
그들은 왼쪽 손바닥을 펴 보이며 다가왔고,
우리는 서로의 손바닥을 마주 대고 시선을 교환하는 **'만유공통 우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그녀들의 문명은 샤르별의 무한이론과는 다른 **'빛이론'**에 근거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들이 선실 공중에 떠다니는 형형색색의 발광체들을 향해 주문을 외자,
아무것도 없던 바닥에 보석 의자와 크리스털 테이블이 솟아올랐습니다.
이어 다른 빛의 이름을 부르자 삭막한 선실은 순식간에 새가 울고 꽃이 피는 신기루 정원으로 탈바꿈했습니다.
4차원 문명인들에게 빛은 마음의 이상을 현실에 구현하는 마법의 재료이자 진실의 상징이었습니다.
나는 궁금했습니다.
"당신들은 잠깐 있다 사라지는 허구의 문명 속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그녀들은 인자하게 답했습니다.
"빛이 허구라면 세상의 모든 물질 또한 허구입니다.
우리는 오직 보이지 않는 영혼의 세계만이 유일한 진실임을 알고 있으며,
눈앞의 허구를 바탕으로 그 보이지 않는 진실을 추구하며 살아갈 뿐입니다."
유령처럼 신비롭던 그녀가 나의 두 손을 잡고 부드럽게 응시했을 때,
내 마음속 불신의 그림자는 씻은 듯이 사라졌습니다.
인간이란 결국 허구의 바다에서 진실을 사냥하며 살아가는 존재라는 묵언의 깨달음이 뇌리를 스쳤습니다.
짧지만 강렬했던 빛의 전령사들과의 만남을 뒤로하고,
우리는 다시 100억 광년 너머의 진실,
샤르별을 향해 끝없는 우주의 바다를 가로지릅니다.
4차원 문명세계의 메시지 3권 - 4차원 문명세계를 향한 UFO 여행기
[桃仙堂 朴天洙 (도선당 박천수) 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