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com/watch?v=2IY_FX_LnQs&si=BayA8HEbtokm3fHJ
수비별 탐사를 마치고 돌아오던 중,
우리는 평생 잊지 못할 아찔한 사고를 당했습니다.
갑자기 UFO 본체와의 통신이 완전히 끊겨버린 것입니다.
광활한 우주 미로 속에서 길을 잃은 절체절명의 순간,
늘 침착하던 아니조차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곧 평정을 되찾고 항로 곳곳에 설치된
**'우주재난관리 통제소'**에 긴급 구조 요청을 보냈습니다.
통제소로부터 돌아온 답변은 충격적이었습니다.
UFO 본체가 현재 '백광홀'근처를 지나고 있으며,
그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상상을 초월하는 에너지 교란 때문에 통신이 마비되었다는 것입니다.
백광홀은 태양보다 수만 배나 밝은 빛이 쏟아지는 거대한 성역으로,
멀리서 바라보기만 해도 시력을 잃을 만큼 무시무시한 광휘를 내뿜는 곳이었습니다.
우리가 탄 분체 역시 곧 백광홀의 영향권에 접어들었습니다.
직선으로 나아가야 할 기체는 엄청난 에너지 파동에 밀려 곡선을 그리며 휘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시공간마저 굴절시키는 빛의 압력 속에서 우리는 통제소가 지시한 17번 우주 정거장을 향해 필사적인 사투를 벌였습니다.
다행히 사투 끝에 도착한 정거장에는 초시가 먼저 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본체와 다시 결합하는 순간,
비로소 안도의 한숨이 터져 나왔습니다.
초시는
"백광홀의 위험을 미리 알리지 못해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도,
위기 속에서 지혜롭게 대처한 우리를 대견해했습니다.
아니 또한 자신의 부주의를 자책하며 나를 다독여 주었습니다.
인간의 접근을 불허하고 통신조차 삼켜버리는 백광홀.
그 눈부신 빛의 심연에는 어떤 우주적 신비와 신성한 힘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요?
죽음보다 밝은 그 빛의 공포를 체험하며,
나는 우주의 거대한 질서 앞에 인간은 한낱 미약한 존재임을,
그러나 그 미약한 존재들이 서로를 의지하며 나아갈 때 비로소 진리에 닿을 수 있음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4차원 문명세계의 메시지 3권 - 4차원 문명세계를 향한 UFO 여행기
[桃仙堂 朴天洙 (도선당 박천수) 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