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com/watch?v=f-max-D514k&si=v3mrP6whgmuEHaE9
샤르별에서의 1년,
나의 거처는 츠나음이 연구소의 피라미드 3층이었습니다.
아니와 내가 함께 머물게 된 이 방은 단순한 숙소를 넘어 4차원 문명의 정수가 집결된 공간이었습니다.
가장 놀라운 것은 건물의 벽이었습니다.
밖에서는 안이 보이지 않지만,
안에서는 밖이 투명하게 내다보였고,
심지어 벽 너머의 꽃을 만지거나 바람을 느낄 수 있는 개방형 구조였습니다.
이곳의 가구들은 바닥에 놓여 있지 않습니다.
모든 물건에는 **'바차시(Bachasi)'**라 불리는 무중력 유도 장치가 내장되어 있어 풍선처럼 공중에 떠 있었습니다.
잠을 잘 때 사용하는
**'비행식 침대'**는 주인의 지시에 따라 높낮이와 위치를 자유롭게 조절하며,
누우면 은은한 수면 음악과 함께 깊은 휴식으로 인도했습니다.
가상공간 영상 장치와 총괄 의료 장치 또한 천장에 매달린 채 필요할 때마다 내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샤르별의 인류들은 타인의 삶에 관여하지 않는
**'무관심의 배려'**를 최고의 미덕으로 삼습니다.
내가 지구에서 온 외계인임에도 불구하고,
누구 하나 나를 구경거리로 삼거나 이상한 눈초리로 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철저히 타인의 인격을 신뢰하며,
구속하지 않는 자유분방함 속에서 각자의 신선의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아니는 말했습니다.
"우주에서 태어난 존재는 누구나 우주의 주인입니다.
주인이 자기 집에서 남의 눈치를 볼 필요가 있나요?"
그림자처럼 나를 보필하는 인조인간 비서들 덕분에 나는 낯선 환경에서도 내 집 같은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껍데기가 아닌 영혼의 진실함을 믿어주는 곳,
샤르별.
나는 이제 이 자유로운 낙원의 시민으로서 본격적인 탐험을 시작합니다.
4차원 문명세계의 메시지 4권 - 빛의나라, 4차원 문명세계 샤르별
[桃仙堂 朴天洙 (도선당 박천수) 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