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
본문: 이사야 1장 2-6절
제목: “우리를 아시는 하나님, 우리가 알아야 할 하나님”
대상: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을 위한 말씀 (임명락 목사)
서론
사랑하는 북한의 지하교회 성도 여러분,
지금 이 순간에도 여러분은 어두운 곳에서, 감시의 눈을 피해, 배고픔과 두려움 속에서도 주님을 예배하고 계십니다. 그 믿음이 참으로 귀하고 아름답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사야 1장 2-6절을 통해,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을 향해 슬퍼하시는 마음을 듣게 됩니다. 이 말씀은 고대 이스라엘에게 주신 것이지만, 오늘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 살아 있는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하늘이여 들으라! 땅이여 귀를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오늘 우리에게도 말씀하십니다.
본론
1. 하나님은 우리를 자녀로 양육하셨다 (2절)
“내가 자식을 양육하였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도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단순한 백성이 아니라 자식으로 여기셨습니다.
자식을 낳고, 키우고, 먹이고, 보호하시며 사랑하셨습니다. 출애굽부터 광야, 가나안 땅까지 하나님은 한결같이 아버지의 마음으로 그들을 돌보셨습니다.
북한의 성도 여러분,
여러분도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버림받은 듯한 곳에서조차, 하나님은 여러분을 자식으로 여기시고 양육하고 계십니다.
배고픈 밤에도, 감시를 피해 모인 예배 자리에서도, 하나님은 여러분을 바라보고 계십니다.
“내가 너를 양육하였거늘…” 이 말씀은 여러분에게도 직접 주시는 위로입니다.
2. 소와 나귀보다 못한 우리 (3절)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그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
가장 어리석은 짐승도 주인을 압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은 주인을 알지 못했습니다.
이것이 오늘날 많은 교회의 모습이기도 하고, 우리 자신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수없이 받았으면서도, 고난이 오면 “하나님 어디 계십니까?” 하고 원망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지하교회 성도 여러분은 다릅니다.
빵 한 조각, 자유 한 조각 없이도 주님을 아는 여러분의 믿음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예배입니다.
소와 나귀보다 더 주님을 아는 백성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3. 슬프다, 범죄한 나라요 (4절)
“슬프다 범죄한 나라요 허물 진 백성이요…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며… 멀리하고 물러갔도다”
여기서 “슬프다”(히브리어 ‘호이’)는 애통하는 탄식입니다.
하나님은 진노하시기 전에 먼저 슬퍼하십니다.
자식이 길을 잃고 파멸로 가는 것을 보는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지금도 북한 땅을 바라보시며 슬퍼하십니다.
수많은 동포들이 우상을 섬기고, 김씨 일가를 신처럼 떠받들며, 하나님을 모르는 것을 보시며 탄식하십니다.
하지만 동시에, 여러분 같은 작은 불씨들을 보시고 위로도 받으십니다.
4. 왜 매를 더 맞으려 하느냐? (5-6절)
“너희가 어찌하여 매를 더 맞으려고 패역을 거듭하느냐…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이…”
이스라엘은 이미 온 몸이 상처투성이였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패역을 거듭했습니다.
하나님은 매를 더 맞지 말라고, 이제 그만 돌아오라고 애타게 부르십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이미 충분히 맞았다.
북한의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이미 많은 매를 맞았습니다.
배고픔, 감옥, 가족의 배신, 친구의 밀고…
그러나 하나님은 “더 이상 맞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제는 회개하고 돌아오는 것만이 남았습니다.
상한 몸을 주님께 맡기고, “주여, 우리를 고쳐 주옵소서”라고 부르짖어야 합니다.
적용: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에게
주님을 아는 백성이 되자
소와 나귀보다 더 주님을 알자. 매일의 삶 속에서, 숨 쉬는 순간마다 “주님은 나의 주인”이라고 고백합시다.
패역을 그치고 돌아오자
작은 불순종, 원망, 두려움 때문에 주님을 멀리하지 맙시다.
상한 몸으로 주님 앞에 나아갑시다. 주님은 우리를 치료하시는 의사이십니다.
하나님의 슬픈 마음을 아는 자가 되자
북한 땅의 수많은 영혼들이 멸망하는 것을 보며, 우리도 하나님처럼 슬퍼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 슬픔이 기도가 되고, 그 기도가 부흥이 됩니다.
희망의 말씀
이사야 1장은 비록 책망으로 시작하지만, 곧 은혜의 약속으로 이어집니다.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1:18)
하나님은 여전히 용서하시고, 고치시고, 회복시키시는 분입니다.
결론 및 초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늘이여 들으라, 땅이여 귀를 기울이라!
하나님께서 오늘 여러분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를 자녀로 양육하였거늘…
이제 그만 돌아오라.
내가 너를 고치리라.”
이 시간, 우리 함께 기도합시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북한 땅의 작은 교회들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우리를 자녀로 여기시고 양육하신 주님을
소와 나귀보다 더 알게 하옵소서.
상하고 터진 우리의 몸과 마음을
주님의 보혈로 깨끗하게 하시고,
새로운 힘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마지막 권면
형제자매 여러분,
이 어두운 땅에서도 주님을 아는 여러분이
이스라엘의 남은 자요,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증인입니다.
끝까지 견디십시오.
주님께서 반드시 오실 것이며,
북한 땅에도 부흥의 날이 올 것을 믿습니다.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오늘도 은밀한 곳에서 주님만 바라보며 살아가시는
모든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임명락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