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날이 밝았습니다.
오늘부터는 어제와 같이 동네 한바퀴 도는게 아니라
동네 한바퀴 넘어 다른 동네로 이동하는 놀라운 변신을 해야합니다.
부담 때문인지 6시 정도에 눈에 번쩍 뜨여졌습니다.
이제부터 초보 자전거 라이더가 후쿠오카를 출발해
다른 동네인 키타큐슈로 이동하시는 모습을
보실 수 있겠습니다.
빠르게 준비를 마무리 하고
나왔습니다.
사알짝 춥습니다.
자전거 바지, 자전거 셔츠, 잠바를 껴입고 밑에 하카타 파크 호텔을 나섭니다.
호텔은 3.5점(5점 만점) 정도였습니다.
상당히 주관적인 점수이니 호텔 예약하실 때 참고하진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
대략 3점 이상이면 아무 이상없이 편히 잔 정도입니다.
얼굴에 선크림을 범벅으로 발라주고(지난 한라산 등정 후의 경험을 교훈삼아)
힘차게 패달을 밟습니다.
오늘은 70Km 정도 달려야 합니다.
이 거리는 구글 어스(earth.google.com)프로그램을 통해
점에 점을 찍어서 산출한 거리이니
상당히 믿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시간당 적어도 10Km 정도로 달린다면 오후 2시 정도엔 도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페달 밟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첫 표지판이 나옵니다.
제가 가야할 키타큐슈는 좌측으로 틀어 3번 국도를 따라서 쭉 가면
도착할 수 있다고 하네요.
중간에 코가(Koga)시도 지나야 합니다.

가지런히 정차한 차들이 참 귀여워 보이는군요.

얼마 달리지 않아 5Km로를 뺍니다.
첫날이라 그런지 다리에 힘이 넘쳐납니다.
이 기세로 됴코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은 허황된 꿈마저 꿉니다.

아직 이른 아침입니다.
강가에 있는 공사현장도 정지된 상태입니다.

달리다 신기해서 잠시 바라봅니다.
제가 속한 층에 도로가 있고.
그 위에 고속도로가 있는 듯 합니다.
거기서 끝이 아니라, 그 위에 또 고속도로가 있는 듯 합니다.
공간을 잘 활용하는 일본 사람들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실수로 고속도로에는 들어가지 않았음 하는 바램입니다.

아레나 파킹입니다.
대규모 빠찡코 시설인데,
친절하게 주자창까지 있었습니다.
한국에는 빠찡코가 생기지 않길 간절히 바랍니다.

볼링과 같은 건전한 스포츠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자전거두요. ^^

한없이 고요해보입니다.
이런 고요한 강에 돌을 던져보고 싶은 충동이 생겼습니다.
그 돌이 물에 빠지고 만들어내는 파동을 함 보고 싶어졌습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파괴본능일까요?
억누르고 계속 달립니다.

달리다 보니 아침 식사를 하지 않은 것이 생각이 났습니다.
제가 많이 좋아하는 맥도날드가 보여서 진입 결정!^^

일본에서의 첫 아침은
소세지 에그 맥머퓐입니다. (410엔)
신기하게 케첩을 안 주더군요.
하쉬 브라운 찍어먹을 케첩을 받습니다.
역시 친절합니다.

잘 주차 중인 아도르씨.
혼자만 밥 먹은게 미안해집니다.

또 다른 교회를 발견.
일본에는 교회가 별로 없다고 들었는데,
하루에 하나씩 발견하고 있습니다.

아파트이긴 한데,
저 창살들이 마치 서람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정신 딴데 팔고 있는 그 순간,

헉.
갑자기 길이 제가 달리던 3번 국도가 사라지고
도시 외곽으로 이어질것만 같은
작은 동네도로가 나옵니다.
이것이 일본에 많다는
바이패스(By-Pass)?
조금 긴장했습니다.
일본에서 라이딩하셨던 죽순님에 의하면 이러한 바이패스 한번 잘못 들면
국도로 돌아오는데 상당히 애먹는다고 들었습니다.
근데 왔던 길 되돌아가긴 모해서
진입합니다.

헉, 주택가가 나옵니다.
아무래도 돌아가봐야 할거 같습니다.
전 주택가가 아니라
키타큐슈로 가는데 ...
그래도 너무 멀리 와서 조금 더 가보기로 합니다.

오.
계속 달리다 보니 3번 국도랑 합류했습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이렇게 마을이 인접한 부분에서
그 마을에 국도에 인접한 보행자/자전거 도로가 있을 경우
별도로 3번 국도에 그 도로를 만들지 않고
라이더로 하여금 그 마을을 통과하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정말 확실하지 않습니다.
어쨌든 놀란 가슴 쓸어내리고 계속 달립니다.

와 이렇게 높은 나무들까지 저의 여행을 축하해줍니다.
조경도 참 잘 되어있죠?

지나다 보니
고교생들 야구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형편없는 투구 실력을 자랑하는 저로선
그저 바라만 볼 뿐입니다.
참 즐거워 보입니다.
저 아이들도 무서운 감독 아래 있다면
즐겁지만은 않겠죠?
조금 더 가까이서 보고 싶었지만
그물망이 겹겹으로 쳐져 있어서 갈길을 갑니다.

3번 국도 오른쪽에 끼고 달려줍니다.
저기 멀리 합류하는 도로가 보여서
불안감 제로. ㅎㅎ

신구 타운에 도착.
새로운 궁전이 생겼던 도시인가 봅니다.


궁전은 보이지 않고
바로 골프 연습장이 보입니다.
일본에도 골프 애호가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때 제가 한국에서 인연이 깊은 한 분이 생각이 났습니다.
그분과 자전거 여행 왔다면
잠시 여기서 쉬었다 가자고 하셨을거라고 확신합니다.
전 계속 갑니다. ^^

한국 중고차 시장에서
트럭 파는건 잘 못 본 거 같은데
일본은 참 다양하게 사업을 하는군요.
트럭은 필요 없어서 그냥 지나칩니다.

키타큐슈까지 51Km 남았다는 반가운 표지판.
참 잘 온 거 같습니다.

국도에서 꽃도 팝니다.

갑자기 고속도로 표지판이 나옵니다.
저기로 들어갔으면 큰일 날뻔 했습니다.
동시에 자전거 도로도 사라져서
차도로 잠시 합류 ㅠㅠ

국도에 별게 다 있습니다.
하얀 닭들 그리고 감시하는 고양이.
제가 지나가니까 고양이가 저를 응시했습니다.
조금 기분 나빴지만 일본에서 불필요한 트러블을 피하고자
그냥 지나갔습니다.

와, 유치원 버스에 헬로키티와
각종 캐릭터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아이들의 환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국도에서 발견한 대규모
자전거 샵.
국도가 ... 쇼핑몰 같습니다.
정비할 부분 전혀 없어 패스.

조금 복잡한 도로가 등장했습니다.
국도가 저렇게 고가로 갈때는
자전거 운전자는 옆으로 빠져주기를 일본정부가 바라는 것 같습니다.
얌전히 옆길로 빠져줍니다.

세븐 일레븐이 보여 물도 살겸 들립니다.
달걀 요거트 같은 디저트와
보리차 하나 삽니다.
이때는 물을 사 먹는 여유를 보이기까지 합니다.

디저트는 에그타르트 윗 부분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205엔)
대만족.
양은 좀 적었다는 ㅠ

타이머 기능 이용해 한컷 찍어줍니다.

자전거 도로 이렇게 반듯하게 잘 구비되어 있습니다. ^^

엇!
저것은 배팅연습장.
국도에 위치한 배팅연습장에
어떤 분들이 애용할지에 대해선 좀 의문이 가지만
참 반갑습니다.
저도 모르게 들어가려 하다가,
자전거 여행 초초반인데 괜히 무리했다가
허리라도 다치면 쪽팔려서 집에도 못돌아갈 거 같아 자제하기로 합니다.
그러한 자제심 때문일까요?
고생좀 해보라고 멋진 길 하나 나타납니다.

후덜덜한 오르막이 보입니다.
이거 뭐 산도 아니면서 ㅠㅠ

조금 버겁게 올라와보니 내리막.
헤.
이맛에 라이딩합니다. (초보 라이더 따위가 이런 말 해서 기분 상하지 마시길 바랍니다ㅠ)

푸른 하늘이 보이진 않았지만
참 평화로워 보입니다.
헉 그런데 라이딩 하다 갑자기
어깨에 메고 있던 오클리 가방이 무너져내리는 듯한 경험을 합니다.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나지는 않지만
가방이 떨어지는 느낌.
정말 별 일이 다 일어납니다.
왼쪽 어깨끈이 찢어졌습니다. ㅠ

긴급진단을 위해 슈퍼마트에 자전거를 댑니다.
절대 배가 고파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가방을 보니 역시 어깨끈 밑 부분이
끊어져있습니다.
이 페이스대로 가다간 이거 장비 남아나는게 없을 거 같습니다.
첫날엔 타이어, 오늘은 가방 끈, 내일은???
(아, 참고로 오클리 가방은 한 5년 정도 사용했습니다. 튼튼합니다^^)
결국엔 꽉 묶어줍니다.
이게 ... 잔여 15일간의 여행까지 버텨줄까요?

사진도 한장 찍어줍니다.
그래도 상당히 여유로워 보이지만
속은 ㅠㅠ;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라이딩에 임합니다.

설상가상으로
자전거 보행자 조심하라는 문구까지 보여줍니다.

아니나 다를까 친절했던 자전거 도로가
사라집니다.
뭔가 길을 잘못 든 거 같습니다.

급기야는, '자전거는 옆길로 빠져있어!'
라는 듯한 길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약자인 자전거 라이더는
고분고분히 그길로 갑니다.
나가사키로 가는 길이 아닐지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길이 아기자기해지고
마을이 나옵니다.
3번 국도를 벗어난 것은 확실해보입니다.

제가 287번 국도로 들어온 것이군요.
그런데, 직진하면 키타큐슈가 나온다고 합니다.
구글맵에서 이런 길을 보았나?
기억 날리가 없습니다.
그냥 직진하기로 합니다.

저 빨간차 주인분이셨던 아주머니에게
잘 안 통하는 일본어로
직진방향을 가리키며
"키타큐슈?"
뭔가 제가 상당히 무례한 녀석처럼 느껴졌지만
웃으시면서, 그리고 놀라시면서
"하이, 마쓰고 잇데~"
라고 하십니다.
제 놀라운 추리력으로 일본어 '마쓰'가 '직진'임을 직감했습니다.
이대로 가면 됨을 혼자 확신합니다.

꽃집인데 참 건물이 보기 좋았습니다.

세차장도 가저린히 놓여져 있군요.
풍경 보는데 정신 팔려있습니다.

그런데! 키타큐슈가 26Km 남았다는 반가운 표지판이 보입니다.

그러면서 옆 도로와 합류합니다.

오!
그리고 자연스럽게 3번 국도와 합류.
이거 너무 자연스러워서 일본정부한테 농락당하는 느낌입니다.
그러고보니 아까 3번 국도 가던 길에 터널이 있었고
그 터널엔 자전거 도로가 없으니 옆 287도로를 사용할 것을
일본정보가 권유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표지판은 전혀 보지 못했습니다.
어쨌든 반가운 3번 국도와 합류해서 즐겁습니다. ^^

다시 이렇게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습니다.

이 정도면 달릴만 하죠.

17도의 라이딩 하기 적당한 날씨.
적당한 날씨인가요? ㅎㅎ

쭉뻗은 강.
풍경 보기 참 좋습니다.
헉스(오늘 여러번 놀랍니다)!
저건 ... 키타큐슈 시 표지판!

저 정말 다온 것인가요?
뿌듯함과 함께 다리에서 힘이 솟아납니다.
자전거 초보가 70키로를 이렇게 잘 달린 것일까요?
(이때는 제가 도시 외곽에 겨우 도착했다는 것임을 깨닫지 못했죠.
대전에서 서울 가는 길에 겨우 정자동에 있는 서울톨게이트 도착한 셈이죠 ㅠㅠ)

헬스클럽도 보이는군요.
부디 자전거 여행을 통해 살도 좀 빠지길 기대합니다.

저 자동차들 하나도 안 부럽습니다. 후훗.^^

승리의 기쁨에 도취되어
밥도 먹습니다.

반찬별로 집은 후 함께 계산하는 그러한 방식인 듯 합니다.
이거 설명 안해도 되는거까지 설명하는거죠?
ㅎㅎ

간단하게 집었는데도 (484엔)이 나왔습니다.
제가 밥을 받기 전에 손으로 큰 원을 그렸더니 '이빠이?' 웃으시면서
밥은 '이빠이' 주셨습니다. (반찬이 모자랐다는 ㅠ)

옆 아가씨는 한 800엔 정도 쓰셨던 것 같습니다.
호화 반찬. ^^

이거 너무 친절합니다.
보행자도로 자전거도로 자가용 도로.
우리나라도 이랬음 참 좋겠습니다.

키타큐슈가 저를 반겨줍니다. ^^

현수막들도 저를 반겨주는 분위기입니다.

저기 멀리 오밀조밀한 도시가 보이는군요.
고지가 눈앞에!^^

도심 부근에 롤러코스터까지.

지진대피소입니다.
친절하게 한국어로도 되어 있습니다.
씩 웃어줍니다. ^^

올라오면서는 전혀 웃음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헥헥.

62번 도로가 나옵니다. 후쿠오카로는 갈일이 없으니
당연히 좌턴합니다.

공원도 있었는데 굳게 닫혀 있습니다.

후쿠오카에서 보았던 높은 고속도로가 보입니다.

그리고 번화가에 진입!
도착지는 코쿠라 역. 키타큐슈의 심장부에 근접해 있습니다.

다리도 건너줍니다.
알고보니 유명한 다리였던. ^^
헉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코쿠라 역이 보입니다.
첫날 예정했던 도착지에
가방 끈이 끊어지는 참사 외에는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몸이 조금 무거운 것을 제외하고는 컨디션도 괜찮습니다.
이 기세로 정말 도쿄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라이더녀석 라이딩 첫날인 것을 깜빡한듯합니다)
여기까지가 첫날 자전거 여행입니다. 이제부터는 키타큐슈시 자유여행입니다.^^
이제 숙소를 찾아 나섭니다.
일본에서의 두번째 숙소 코쿠라 역 부근에 있는 캡슐호텔입니다.


가격은 3800엔정도였던 것 같은데!
제겐 비장의 무기가 있었습니다.
(http://www.katsuyamasangyo.co.jp/greenland/image_member/cardmember.gif)
이 것을 작성하시고 제출하시면 600엔 정도 할인 받으시고 타 지역에 있는
그린랜드 캡슐호텔을 사용하실 수 있죠.
한국인이라 주소도 없고 전화번호도 없어서
안되지 않을까 했는데 친절하게 된다고 하십니다.
주소와 연락처는 다음 도착지 숙소/연락처 기입하시면 됩니다.
깔끔하게 숙소처리를 마무리 하고
주변을 돌아봅니다.

키타큐슈는 사전 조사를 해오지 않아서
(마치 다른 곳은 사전조사를 한거처럼 얘기를 하죠?) 자유여행입니다.

오, '미녀는 괴로워'도 상영하는군요.
작은 영화관 같았는데,
규모가 너무 작았습니다.

참 평화롭습니다.

서로 아껴주는 커플.
부럽지는 않습니다.
...


코쿠라 성에도 가봅니다.

고생한 아도르씨와도 한컷 찍습니다.


상당히 아름다웠습니다.
제가 고대하는 히메지성의 동생뻘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대포를 보면서는 조금 기분이 안 좋아졌습니다.
저 대포가 일본인들도 죽였을테고
한국인들도 살상하는데 쓰였을 생각을 하니 ...


기념관 겉만 스치고 지나갑니다.
일본 유명 작가의 기념관인 듯 싶습니다.
유형 무형 문화재를 잘 보존하는 일본인들이 부러웠습니다.
그리고 우리 것을 사랑하지 않는
제 모습이 참 부끄러워졌습니다.
돌아가면 우리나라 이곳저곳 방문해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계속 이동을 합니다.

귀여운 녀석.
살이 참 포동포동합니다.
안아주고 싶었지만
예전에 고양이한테 할퀸적이 있어서 참아봅니다.

이번엔 키타큐슈 리버워크로 나옵니다.

강을 중심으로 다양한 시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나온 꼬마아이.

하늘을 향한 열정?

일본인들 놀이동산을 참 좋아하나봅니다.

저녁이 되니 사람들이 상점에 모이기 시작합니다.
이번엔 애니메이션 캐릭터 샵을 가봅니다.

제가 좋아하는 드래곤볼 캐릭터들.^^
손오공이 제일 가지고 싶습니다.

사람은 많지 않지만 상품은 굉장히 많더군요.

조금 민망한 영국 비밀 요원 오스틴 파워.

공룡.

세인트 세이야까지.
어릴적의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과자들까지 캐릭터화하는 일본인들의 집념!

참 정겨운 시장 모습입니다.
이번엔 서점으로 향합니다.

한국 드라마들이 아직 선전하고 있습니다.

참 많은 책들이 가지런히 놓여져 있습니다.

저녁시간도 되어 작은 정식집으로 들어갑니다.
정식세트 (730엔)을 시킵니다.

반갑게 맞아주시던 아주머니.
요리만 하시던 아저씨. ㅎㅎ

깔끔한 정식입니다.
양은 기대하지 않습니다. 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엇 그런데 예전에 티비에서 보았던
갑자기 머리가 하얗게 된 앵커분이 나왔습니다.
머리 염색을 좀 하신듯 했습니다.

고등학생들이 수학여행 가나봅니다.

이제 숙소로 서서히 돌아가기로 합니다.

시장에 불이 났나 봅니다.
모두들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소방관들까지 출동.
부디 아무 일 없었기를 기원합니다.

작은 크라상을 삽니다.
그리고 드디어 방에 돌아왔습니다.
캡슐이군요. 흐흐.

내부 상당히 깔끔합니다.

오늘의 전리품입니다.
아오모리산 사과, 크라상 3개.
도합 (240엔)

잘 시간이 되었습니다.
캡슐이 저에 딱 맞는군요.
하룻동안 무사히 지냈음을 하나님께 잠시 감사합니다.
내일도 이렇게 잘 도착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주 작은 시작이지만, 시작이 반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도를 보니 그 생각이 사라졌습니다.

★ 금일 주행거리 : 71.5 Km ★
★ 총 주행거리 : 71.5 Km ★
★ 총 주행시간 : 318 Min = 5Hr 18Min ★
★ 평균 주행속도 : 13.4 K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