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TS 시작노우트

(詩作-429) 영월 능마을

작성자榮鹿 문태성|작성시간20.06.28|조회수70 목록 댓글 0

[영월 능마을]

榮鹿 문태성

[영]월 땅 동을지산 노루 앉은 자리
오백리 먼 길 찾아 숨어 잠든
애닲은 열 입곱의 슬픈 혼(魂靈)

[월]하(月下)에 별도 울고 달도 우는
사연을 두른 채로 천상에 떠오른
아~ 조선 6대 어린 단종 명(明月)

[능]을 오름은 귀양길이라
능을 내림은 사약 사발이라
발 길 멈추고 굽어 경배하는 왕

[마]을 산자락 산새들이 길을 막아
봇짐을 이고 진 나그네 순례자도
노송에 기대어 쉬어가는 임금님 연(輦)가

[을]밀(乙密) 언덕 올라 안개 구름 타고서
한양 궁성 그리다가 웃지 못하고
울면서 돌아오는 장릉(莊陵) 능마.

 


- 영월 단종 장릉 능마을에서 -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