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타령> |
작성자: 문태성 / 작성일 : 2020-12-30 14:35 댓글 : 0 / 조회수 : 26 |
<겨울타령> 榮鹿 문태성 쌩한 동짓달 야심한 밤 쫒겨 온 강추위에 어쩔시구 오그라붙는 건 정(情)이라지만. 세찬 여울 돌다리 건너듯 한 발 한 발 남녘 찾아 옹헤야 백설(白雪) 밟고 옮겨가는 길목 여정(旅程). 참, 고맙기도 해라 얼음장 속 동면(冬眠)하는 미물(微物)들도 쉬임 있어 저쩔시구 좋은 날. 지화자 또 한 해 넘을라치면 맨손 버선발로 팔뚝 걷어 붙이고 해산(解産)을 기다리는 한겨울. (사진 : 정용봉 '북한산의 겨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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