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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詩作-431) 겨울 타령

작성자榮鹿 문태성|작성시간21.01.07|조회수111 목록 댓글 0

 

쌩한 동짓달 야심한 밤
쫒겨 온 강추위에 어쩔시구
오그라붙는 건 정(情)이라지만.

 

세찬 여울 돌다리 건너듯
한 발 한 발 남녘 찾아 옹헤야
백설(白雪) 밟고 옮겨가는 길목 여정(旅程).

 

참, 고맙기도 해라
얼음장 속 동면(冬眠)하는 미물(微物)들도
쉬임 있어 저쩔시구 좋은 날.

 

지화자 또 한 해 넘을라치면
맨손 버선발로 팔뚝 걷어 붙이고
해산(解産)을 기다리는 한겨울.

 


- 문태성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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