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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作-432) 상고대 눈물꽃

작성자榮鹿 문태성|작성시간21.03.10|조회수82 목록 댓글 0
<상고대 눈물꽃>
작성자: 문태성 / 작성일 : 2021-03-10 17:03
댓글 : 0 / 조회수 : 5


<상고대 눈물꽃>-----------------------榮鹿 문태성






쉬어 넘는 백두대간 태백산정
천 길 구름길따라 밤새 이슬되어
구슬프게 소리없이 흐느껴 울었구나.


순백의 요정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껴안고 두리둥실 어깨춤을 추다가
완숙한 몸체로 뒤엉켜 붙었어라.


천국에서 만나야, 천상에서 만나랴
그리워 못잊어 입맞춤을 오래하는듯
설빙 빚은 무아지경 황홀경아.


햇살 머금은 달빛도
봄시샘을 저으기 해본들
영원히 그대로 멈추어다오
상고대 눈물꽃.


(2021. 3 태백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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