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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作-436) 얼음꽃나무

작성자榮鹿 문태성|작성시간23.01.16|조회수40 목록 댓글 0

[얼음꽃나무]
                                      榮鹿 문태성

꿉친구 불러모아
밤 새워 눈물로 하소연 해본 즉
실컷 울어도 남은 미련.

슬비라도 울지 마요
얽히고 섥힌 통한일지언정
꽃부채로 에둘러 막아줄거니.

뭇가지에 매달려 피우는 기예
웃음 대롱 달고 울음 참으려하나
여기다 시름 모두 내려놓고 가거들랑.

화상 그대로 멈추어랏
군상들아, 세월아, 세상아
울고 웃는 상고대 얼음꽃나무.

- 태백산 산정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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