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TS 시작노우트

(詩作-441) 장백폭포

작성자榮鹿 문태성|작성시간23.09.24|조회수28 목록 댓글 0

 

[장백폭포]
                            영록 문태성


하늘 닿은 백두산 연못에서
떨어지는 물줄기 한없이 쏟아내는
뚫린듯한 하늘에서 내려붓는 축복수
거침없이, 쉼 없이 내리꽂는 장백폭.

천지로부터 흘러 내를 지나
강을 이루고 바다로 유영을 위해
하나, 둘, 셋 낙화로 자태를 만들며
무시로 변환하는 물의 형상.

꽃놀이야, 물놀이야, 꽃물놀이야
수없이 떨어지는 물폭탄도
다 받아들이는 대지의 항구.

몇 초 만에 제갈길로 흩어져
포개진 물 위로 물안개 피어올리는 마술
어찌 눈을 떼랴, 어찌 숨을 멈추랴
바라다 볼수록 빨려 들어가는 흡인력.

천상에서 몸을 날린 장백폭포
오늘까지도 억겁을 시도해 이어왔네
뭇세상으로 사랑 날림 영원히 펼칠
끊임없는 설화수 씻김 도전.


- 백두산 장백폭포에서 -
2023.08.27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