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시 나누기. 8♡
[연분홍 철쭉]
榮鹿 문태성
연지 곤지 찍었더니
햇살도 한 달음.
분 바르고 나올세라
실눈 길 맞 번져
둘이는 짝이 되어
5월의 정원에 나섰더니.
홍빛 쪽빛 알다마다
널 버리는 것은 날 버리는 것,
꽃 향기에 취해 사랑이 떠나버리면
눈물만 숱하게 뿌린 연정이려니.
철 모르고
손 내밀면 웃고
손 잡으면 울다
슬그머니 그칠 연분홍 연인.
쭉 둘러서서
포개고 싶어 안달이 난
애잔한 인연 한 움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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