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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시 한편

♡행복한 시 나누기. 9♡ [5월]

작성자榮鹿 문태성|작성시간24.05.10|조회수5 목록 댓글 0

♡행복한 시 나누기. 9♡

[5월]

                                榮鹿 문태성

 

봄처녀 댕기머리 너플대더니

수수팥떡 맛깔난 고물을 흩뜨리고.

 

봄 볕 따사로운 길을 찾더니

수줍은 얼굴 맑은 하늘에 비추어

보조개를 볼 속에 감추이고.

 

완행열차 기다려 오랬더니

오며 가며 졸다가 눈을 뜨다가

품지 못한 꽃향기 되찾으러

꽃길을 돌아간 길손이런가.

 

넌즈시 물어봐도

살며시 들춰봐도

연분홍치마 새악시 버선발 들고

큰 딸처럼

꼭 시집갈 것만 같은 5월.

 

(꽃 : 박태기나무꽃, 강원 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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