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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시 한편

♡행복한 시 나누기. 11♡ [분홍인동꽃]

작성자榮鹿 문태성|작성시간24.05.12|조회수33 목록 댓글 0

♡행복한 시 나누기. 11♡

[분홍인동꽃] 

 

                                    榮鹿 문태성

 

[분]粉 바르고 옥玉 두르려 

긴긴 겨울 백날을 벼르고 별러 

한울타리 모여든 천생연[분]. 

 

[홍]紅이야, 은銀이야, 금金이야 

십자 그은 두 겹 잎새 치마폭 위로 

달구어진 보조개 내민 연분[홍]. 

 

[인]내 뿌려 맞선 본 꽃술 

손목 잡고 오롯이 

별유천지 걸어보는 애[인]愛人. 

 

[동]화 속 공주, 낭자 

천상의 나팔 불 때 

불끈 소리 질러 포개버린 충[동]. 

 

[꽃]단장 넝쿨 뒹군채로 

오늘도 행복을 피우겠거니 

날마다 뒤돌아보는 인동[꽃]. 

 

 

※ 연마다 시, 종을 "분/홍/인/동/꽃"으로 수놓아 보았습니다.

 

-청남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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