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L6 & 5881 진공관
6L6계열은 출력관 중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관입니다. 그중 6L6GC는 매킨토시 MC-40, 240에 사용된 관이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MC-275를 좋아하시는데요. 저는 이 두 앰프를 여러번 들어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만, 항상 240의 소리가 275보다 좋다고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왜 240이 275보다 더 좋게 들리는가에 대해 궁금했는데요. 나중에야 진공관의 차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해속도가 좀 늦습니다). 그래서 6L6 계열의 관에 대해서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240의 모노블럭 모델인 MC-40을 가지고 있었을 때, 6L6 계열의 진공관을 이것저것 구입한 경험이 있습니다. 좀 오래 된 이야기이지만, 기억을 더듬어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6L6 계열의 관은 모태가 되는 6L6을 시작으로 6L6G, 6L6GA, 6L6GB, 6L6GC의 차례로 출시되었습니다.모두 아시다시피, 미국에서 만들어진 RCA, 텅솔, GE 등이 최고의 소리를 내준다고 알려졌습니다. 6L6 관들은 만들어진 시기에 따라서도 소리의 경향이 약간씩 다릅니다.
초기형인 6L6은 철관(스틸관)으로 중역에 치우친 경향으로 굵은 중저역이 좋습니다. 1614, 1622은 6L6 의 호환관으로 성능과 내구성을 강화시킨 관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에서는 EL37이라는 관으로 제작, 판매되었습니다.
항아리관(Coke형)인 6L6G, 6L6GA은 6L6과 비교하면 두툼한 중역이 다소 줄어든 반면, 고역이 화사하고, 저역은 부드럽고 풍성한 느낌을 줍니다. 호환관으로는 5932, 6L6WGA 등이 있습니다.
가장 나중에 나온 GT타입인 6L6GB(5881,6L6WGB)는 6L6G, 6L6GA에 비해 소리가 정갈한 맛이 납니다. 저역도 주-욱 밀어주는 듯한 강한 힘이 느껴집니다. 외관상으로도 키가 가장 작은 관인 6L6GC(7581)는 일단 똘망똘망합니다. 중고역이 뚜렷하고, 저역이
탄탄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게 느껴진 관입니다. 매킨토시 MC-240의 상급기인 MC-275가 KT88/6550를 사용했으므로, 240과 275의 소리성향에 대한 비교가 많습니다만, 알려진 바와 같이 275는 남성적, 240은 여성적인 경향은 절대 아닙니다. 굳이, 비교를 한다면, 275는 람보와 같은 성향이고, 240은 이소룡과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또한, 275는 고역, 중역, 저역, 중고역, 중저역뿐 아니라 중중고역, 중고고역, 중중저역, 중저저역 등이 다채롭게 존재하는 느낌이지만, 240인 경우에는 고역, 중역, 저역, 중고역, 중저역만이 존재하여 훨씬 뒷맛이 깔끔한 느낌입니다.
저는 6L6 계열의 관들을 20종류 이상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요. 이들을 들어 보고 다음과 같은 제 나름대로의 결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1. 6L6계열의 진공관은 생긴 그 모양대로 소리가 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같은 항아리 모양의 관이라도 작은 것이 소리의 퍼짐이 적고, 응집력이 있습니다. 또한 항아리의 모양에 따라서도, 윗부분이 볼록한 것이 아래부분이 볼록한 형태보다 풋워크가 가볍더군요.
2. 6L6계열의 진공관은 회사에 따라 음질의 차이가 크지 않았습니다. 다른 관들의 경우와 달리 유명관들이 일반관들에 비해 월등한 음질 차이가 없었습니다. 고가의 텅솔관보다도 실바니아와 같은 구관의 소리가 좋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3. 구관의 경우, 이름없는 관들이 의외로 소리가 좋은 것이 많았습니다. 특히, 구 소련에서 만들어진 것들이 소리의 텐션(긴장감)이 좋더군요.
4. 6L6계열은 형태가 매우 자유롭고, 다양합니다. 항아리 모양의 6L6GC도 있었고, 6L6GA가 GT타입이 있었습니다. 신관의 경우에는 6L6도 GT타입으로 만들어 진 것이 있습니다. 6L6계열은 모델명에 따른 형태 구분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5. 호환관으로 알려진 KT66(쿼드2에 사용)은 과연 이것이 호환관인가? 생각될 정도로 다른 성향의 소리였습니다. 초기형인 6L6과 가까웠지만, 약간 곰삭은 소리였다고 기억됩니다.
6. 진공관 앰프가 마찬가지지만, 6L6계열의 관은 트랜스의 성능이 음질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연유로 자작으로 만들어진 것은 음질이 많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자작용으로는 적당하지 않은 듯합니다.
7. 진공관 앰프들은 스피커 선택의 폭이 좁은 것이 단점입니다. 하지만. 6L6관들은 대부분가 푸시풀로 사용됩에 따라, 충분한(?) 출력이 나오기 때문에, 왠만한 북셀프도 모두 울려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옛날 스피커뿐 아니라 요즘 하이엔드까지 크게 스피커를 가리지 않는 것도 장점입니다.
아무튼 6L6 게열관 5881관은 최고의 명관임을 증명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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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종대(경남/밀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7.08.20 이번 만드는 엠프 진공관 관은 모두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 5881관만 없다보니 전 5881선택했습니다 참고로
서핑하다보니 좋은글 참조 될것 같아 가져 왔습니다
아무쪼록 우리 회원님들 건강하시고
좋은 음질의 앰프 만드셨어 기쁨 가득했으면 합니다 -
작성자동천(장병길/서울 마포구) 작성시간 17.08.21 저도 지금 듣고 있는 것이 빈티지 앰프에 RCA 6L6 항아리 관입니다. 부드럽고 섬세하고 이쁜 소리가 나서 이 가격으로 이런 소리를 낼 수 있는게 맞는거야.. 라는 의구심이 들을때마다 생겨납니다. 저도 5881 관을 들어보지 않아 이번에 5881관으로 신청합니다... 좋은 비교가 될 것 같아요 ㅎ ~~ 좋은 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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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라이더스 (조용복/경기이천) 작성시간 17.08.21 ㅎㅎ
정보를 모두공유하게 해 주셨네요 -
작성자happyboy 김진중 목동 작성시간 17.08.21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도 요번엔 6L6으로
신청 했습니다 6L6 소리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