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3. 막달라 마리아에 대하여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님과 은밀하게 결혼했으며 프랑스로 가서 사라라는 예수님의 딸을 낳았다는 얘기를 이미 했다. 이 이야기의 시작은 이렇다:
‘막달라 마리아가 여기 있다.’ 티빙은 족보의 윗부분을 지적하면서 말했다. 그것을 본 소피는 놀라워하면서 ‘그녀가 벤자민 가문이었어요?’‘그렇단다. 막달라 마리아는 왕족이었지’라고 티빙은 말했다... 티빙은 흥분하면서 계속하여 말을 이었다. ‘성배의 전설은 왕족 형통에 대한 전설이다. 성배의 전설이 그리스도의 보혈을 담은 잔에 대해 말할 때...그것은 실제로 막달라 마리아를 지칭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의 왕족 혈통을 나을 여인의 태를 지칭하는 것이다.’ 이러한 설명들로 인해 소피의 마음에는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의 왕족 혈통을 생산했을까? 라는 질문이 떠올랐다. ‘하지만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혈통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요?’ 그녀가 머뭇거리면서 랭던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랭던은 빙그레 웃으면서 ‘그들이 아이를 갖지 않으면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혈통을 유지할 수... 라는 의미를 말하려는 거지?’ 소피는 긴장된 상태로 이야기를 경청했다.
티빙은 ‘봐! 인간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은폐 공장이 무엇인지를. 예수 그리스도는 결혼했을 뿐만 아니라 한 가정의 아버지였다. 막달라 마리아는 거룩한 그릇(Holy Vessel)이었다. 그녀는 예수 그리스도의 왕족 혈통을 유지했던 잔이었다. 그녀는 혈통을 유지했던 태였고 거룩한 열매가 일어나도록 했던 포도나무였다’(Brown, 248-9).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 중 한 사람이었고 주님의 부활을 처음 목격한 여인이었다(요 19장). 마리아는 막달라(Magdala)라는 부유한 마을 출신이었다. 그녀는 예수님으로 인해 나음을 받았고 그를 후원하는 사람들 중에 한 사람이 되었다(눅 8:2-3). 성경은 결코 그녀가 매춘부였다고 언급하지 않는다. 그것에 대한 소문을 낸 사람은 베드로가 아니었고 로마의 감독 대 그레고리였다.
또 티빙은 막달라 마리아가 초대교회에 탁월한 지도자 역할을 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그것의 출처는 영지주의적 문서들인 낙 함마디에서 나온 빌립 복음서에서 나온 것이다. 콥트어로 된 낙 함마디는 1945년 어느 아랍인 농부는 가죽으로 묶어진 13개의 파피루스가 담겨있는 한 질그릇 안에서 발견되었다. 이것들은 『영지주의 복음서』(The Gnostic Gospels)라 불린다.
영지주의는 초기 기독교시기에 기독교를 공격했던 사상들 중 하나였다. 영지주의는 헬라 철학, 힌두교, 불교 등과 기독교를 혼합하여 만든 것이다. 그들은 남신과 여신을 믿었다. 영지주의자들은 기독교를 반대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결코 사람이 될 수 없다고 믿었다. 왜냐하면 육체는 악하기 때문이었다. 하나님께서 사람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예수님은 육신을 취한 것이 아니라고 믿었다. 콥트 두루마리는 도마의 복음서, 빌립의 복음, 진리의 복음서, 등 영지주의적인 작품들이다. 이와 같은 영지주의 작품들은 결코 기독교 신앙의 부분으로 여겨질 수 없었다.
영지주의 작품들에 대해 180년 리용의 감독 이레니우스는 이렇게 말했다: “그들은[고린도인들은] 근간에 쓰인 “진리의 복음서”를 무례하게도 받아들였다. 그것은 사도들의 복음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신성모독으로 가득 찬 복음을 가지고 있다“(Ireneaus, Against Heresies, III.xii.9).
나가는 말
『다 빈치 암호』는 소설이라는 미명 아래 진리를 왜곡하고 허위를 내포하고 전파하고 있다. 오직 성경만으로(sola Scriptura)라는 프로테스탄트들의 주요한 진리를 무너뜨리고 있다. 또 초대교회에 있었던 그리스도의 인격에 대한 분명한 진리를 비역사적으로 묻혀버리고 이단 서적들을 중심으로 역사를 재편집하고 있다. 더욱이 포스터모더니즘에 살아가는 현대인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영지주의, 여권주의, 그리고 선정적이고 신비적인 글이다.
이와 같은 비사실적, 비역사적, 그리고 가공적인 소설 『다 빈치 암호』가 미국에서 대중적 인기를 거두는 이유는 급진적 여권주의와 여성운동이 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실례로서 2003년 12월 8일자 Newsweek의 겉표지 기사에 막달라 마리아를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브라운도 예수님을 여권주의자(Brown, 248)라고 말하면서 막달라 마리아를 남성 사도들보다 탁월하며 그들의 지도자라는 것을 부각시키고 있다.
또 이런 사실은 여권주의자들로 하여금 남성들이 주도하는 교회 권위들에 대하여 저항할 수 있는 좋은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Brown, 125). 그래서 브라운은 예수님과 막달라 마리아의 결혼과 혈통들에 대한 비밀을 보존했던 “수도회는 콘스탄틴과 그의 남성 후계자들이 거룩한 여성화를 마귀화 시키는데 주력하므로 모계적 이교주의를 성공적으로 주교적 기독교로 전환시켰으며, 현대 종교로부터 여신을 말살하였다”고 주장한다(Brown, 124). 그것에 덧붙여 파리에 있는 루브르 박물관 내부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나므로 암호의 실마리들을 풀려고 하고 국제경찰을 랭던과 소피를 따르고 교회, 국가, 그리고 비밀 단체들의 비밀들을 들추어낸다는 이야기이다.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대화를 통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충분히 믿을 수 있도록 한다. 그가 연구했다고 하지만 그 내용들은 대부분 『보혈과 성배』라는 책에서 이미 다뤄졌던 내용들이다. 그 내용은 브라운의 책의 줄거리를 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오두스 데이와 시온의 수도회를 대결시키면서 그것에서 비롯되는 예수님과 마리아의 결혼에 대한 위대한 비밀을 숨기려하고 보존하고 세상에 알리려는 갈등이 소설 전반에 잘 나타나 있다.
크리스천투데이 라은성 교수(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역사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