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 예고][JJ모터스] 900만원에 살 수 있다, JJ Motors Viva 비바 & Brovo 브라보
작성자튜닝 김두영(카페지기)작성시간21.07.01조회수2,328 목록 댓글 0
영세 소상공인들의 발과도 같은 한국GM 다마스, 라보를 대체할 가성비 좋은 운송수단은 없다.
1991년 스즈키의 에브리 2세대 모델을 참고하여 대우국민차에서 제조되었던 다마스
800cc 미만의 경차 규격에 맞춰서 43마력 엔진을 장착하여 데뷔했으며, 2021년까지 별 변화없이 쭈욱 양산되어 왔다.
한때는 기아자동차의 타우너와 경쟁하면서 경상용차 시장에 새바람을 불어 넣으며 꾸준히 모델체인지될 것 같았지만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자동변속기도 없고, 파워 스티어링은 물론 에어백도 없는 말 그대로 깡통차로 유지되어 왔으며
결국 강화된 규제 때문에 단종을 결정하고 더는 생산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을 작년 말 쯤에 전해 들었다.
참 희한하게도 별다른 안전장비도 없는 이 녀석이 20세기를 뛰어넘어 21세기까지 살아 남을 수 있었던 이유라면
영세 소상공인들은 물론이고, 영업용 차량으로 부담없이 얼마든지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엔진 출력도 딸리고 에어콘 조차 옵션으로 선택해야 했지만, 풀옵션을 발라도 합계 1천만원 정도라는 끝판왕급 가성비
설계가 그다지 복잡하지 않아서 수리하는데 그리 어렵지 않다는 점, 부품 수급만 가능하면 쭈욱 운용 가능하다는 거
게다가 최근에는 세컨드카로 인기가 올라 가면서 차박용으로 다마스를 굴리는 유저들이 늘어 가면서
단종될 듯 단종되지 않고, 꾸준히 연명하면서 그 질긴 생명력을 이어오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결국 한국GM 은 다마스와 라보가 단종된다는 소식을 2020년 말 쯤에 예고했고, 그렇게 사라지나 싶었다.
그런데... JJ모터스가 다마스와 라보를 활용하여 자체 개발한 전기상용차 플랫폼에 얹어 비바와 브라보로 발매하겠다 예고
플랫폼 위에 얹을 차체를 개발하는 비용도 절감하면서 새로운 안전장비들을 추가하여 전기자동차로 재발매하게 되었다고
지자체와 정부에서 지급하는 보조금을 최대 2,400만원까지 활용하면, 실제 구입 가격은 900만원 정도라고 하니
기존의 다마스와 라보의 주 고객이었던 소상공인들로 이루어진 시장을 고스란히 이어 받겠다는 판매 전략을 물론이고
동남아로도 진출하여 수출까지 모색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사이즈는 기존의 다마스와 라보와 똑같기 때문에 경상용차의 혜택을 이어 가면서
대신 이전의 다마스나 라보에 비해서 출력은 2배로 향상되었고, 1회 충전시 최대 246km 까지 운행 가능하게 되었단다.
그리고 이전에는 가격 때문에 장착하지 못했던 ABS 시스템은 물론이고 각종 안전장치도 추가할 수 있었으며
최고 출력이 60kw, 최대 토크 220Nm 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하니, 다행이 아닐 수 없다.
다마스와 라보가 워낙 오래된 녀석들이다 보니 부품 수급하는 것도 어려웠고, 수리하는 것 역시 쉽지 않았다고 하는데
아예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을 얹었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차가 되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하겠다.
내부 인테리어도 크게 바뀐 것은 없지만, 기어가 전기차에 맞게 간결하게 바뀐 거랑 속도계 정도 바뀐 것 말고는
이전의 다마스와 라보 인테리어 그대로 놔둬서 기존의 유저들에겐 그렇게 크게 갭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하더라.
그렇다고 해서 철판이 두꺼워졌다거나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안전운행 잊지 말아야 하며
고속도로처럼 빠른 속도로 이동해야 하는 도로에서는 주행하기가 어렵다는 점은 감안하셔야할 것 같다.
2021년 9월부터 생산될 예정이며, 연간 4천대 정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의 마이크로 버스처럼 꾸준히 사랑받는 그런 자동차가 되어 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물경: 9,000,000 원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