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정보][루리웹] 에반게리온 Q 상영 전 특전! 거신병, 도쿄에 나타나다 특촬물 10분 영상

[튜닝 김두영(카페지기)]

 

 

얘네들은 왜 이렇게 멸망시키는 것을 좋아할까?

에반게리온 Q 상영 전 10분 정도 특전 영상이 나오는데 예전에도 알려드렸던 안노 히데아키의 거신병 특촬물 영상 되시겠다.

어느날 갑자기 도쿄 상공에 나타나 아무런 이유도 없이 도시를 파괴하는데

이 모든 장면이 미니어쳐 세트와 거신병 모형으로 특촬물 영화처럼 묘사되었다. 

 

 

 

일부는 실사, 일부는 모형으로 촬영한 장면을 교차로 편집하여 보여줬고

난데없이 나타난 거신병의 존재가 신기해서 많은 사람들이 쳐다보는 장면도 등장한다.

희한하게도 특촬물에서 항상 볼 수 있었던 탱크나 전투기는 전혀 등장하지 않고

그냥 거신병 하나만 도쿄에 나타나 어디를 향하는지 모르게 그냥 막 걸어가는 것이다.

 

 

 

 

그러다가 주댕이에서 뭔가가 튀어나오면서 한줄기 빛이 도시를 좌악 긁어주시는데

나우시카에서 봤던 장면과 같이 연출했더라.

도시가 파괴도고 건물이 무너져 내리는 장면도 미니어쳐를 사용했다.

폭발하는 장면도 폭약을 사용했는지 리얼하게 터지는데 그래픽과 좀 맞지 않아서 이질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아마도 특촬물이라는 티를 내기 위해 일부러 그런 듯...

 

 

그렇게 하나의 거신병이 도쿄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치 원자폭탄이 터지는 것처럼 버섯구름이 피어오르는 모습으로 살아난 자가 아무도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여담이지만 나우시카를 만들 때 후반부에 거신병이 스스로 녹아내릴 때 그 장면을 안노 히데아키가 연출했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지구는 불의 7일을 당했다는 모습으로 끝을 맺는데 이 장면은 나우시카의 인트로 장면과 같다.

왜 에반게리온 Q 상영 전에 이 영상을 끼워넣었는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대강 짐작은 가실지도...

거신병이 지구를 멸망시킨다는 기본 컨셉을 에반게리온에 심어줬다면 결국 결말은 멸종이라는 얘기인데

에반게리온의 인류보완계획은 역설적으로 인류말살계획과 상통한다고 봐야할까?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대멸망 이후의 세계를 그렸지만 왜 멸망했는지에 대해 대충 넘어가주셨다면

안노 히데아키 감독은 멸망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고 하겠다.

암튼 영화보러 가시면 이 장면을 어쨌든 보게될 것이다.

출처: 루리웹 (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family/230/read?bbsId=G005&articleId=17129391&itemId=75 )

[튜닝 김두영(카페지기)]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겁니다

[거북이]

어.... 직스님 살아 계셨네요. 생존 신고 빨리 하세요. 몇달째 잠수 이십니까? 거북이도 아니고...

[직스]

거북님 안녕하세요^^ ㅎ 과욕이 스트레스를 안겨줘서 잠시 숨고르기 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생존신고 하겠습니다!!

[rua엄두현]

어제 강남메가박스에서 봤는데 특전영상 없이 그냥 시작하더라구요....

[튜닝 김두영(카페지기)]

그랬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