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의 지긋지긋한 부품 쪼개기의 극한을 맛보라는 것일까?
안그래도 조립할 때 부품 징허게 많아서 만들다가 허리 아퍼, 목 아퍼, 손가락 아퍼 미치겠던데, 아주 그냥 죽여준다!
무릅 앉아 칼질하는 전국시대 사무라이 포즈를 메인으로 내세운 것을 봐서 은근히 일본문화를 뽐내려는 저의도 보인다.
이런 자세까지 재현 가능해요 라면서 일본 어른이들을 꼬득이려는 반다이의 그... ㅋㅋㅋ
예전 MG는 색칠을 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한 고민을 많이 했던 그레이드 였는데
언제부터인가 그냥 조립만 하는 사람들을 위한 키트가 되가고 있다.
가동성과 포즈에만 전념하다보니 부품수가 어마어마하게 늘었고 그걸 신기술인양 자랑하고 있는데, 글쎄...
부품수를 줄이거나 동결시켜놓고 가동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더 대단한 기술 아닌가, 반다이?
다리의 세심한 관절 움직임을 위해 부품 분할을 많이 해놨는데 어떻게 보면 이것이 반다이의 전매 특허라 하겠다.
어느 모형 메이커는 물론 완구 메이커에서도 이 정도로 기술력을 뽐내지 못한다.
MG가 그동안 가져왔던 고유의 포지션을 HGUC로 끌어내리고
PG와 RG에서 축척했던 기술력이 MG에 이식된 이후로 많은 눈부신 발전을 했다는 것은 인정한다.
허나 소비자는 기술력에만 매달리는 캐릭터를 더 이상 구입하려들지 않는다는 것도 명심해야할 것이다.
하루하루가 바쁜 현대인들에게 조립시간이 5~6시간이 걸리는 조립키트는 외면 받을 수 밖에 없다.
마트에도 물건이 깔리고 많이 구입해주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실제로 박스채로 봉인해둔 사람들이 많다.
건프라 판매율이 점점 하향세를 그리며 낮아지고 있다던데 왜 그런지는 지들이 더 잘 알 것이다.
트랜스포머를 만드는 미쿡의 하스브로가 저런 기술력이 없어서 건프라처럼 극한의 키트를 만들지 않는 것은 아니다.
자본력이 빵빵한데도 기술력을 자랑하는 것보다 캐릭터가 가진 기본에 충실하려 한다.
물론 건프라의 기준으로 본다면 완구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리페인트된 하스브로 완구의 디테일은 건프라를 압도한다.
건프라처럼 완벽한 기믹을 보여주지 않아도 더 잘 팔린다. 그것이 캐릭터가 가진 원천적인 힘이다.
부품 좀 그만 쪼개라, 반다이!
만들다가 숨 넘어가겠더라, 제발!
출처: 사이버건담블로그 ( http://blog.yahoo.com/cybergundam/articles/1228084/inde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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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튜닝 김두영(카페지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3.05.17 전 이젠 건프라 조립이 지겨워요.
항상 같은 패턴을 반복하면서 복잡한 조립을 하라고 하니 화병이 도질려고 합니다.
취미를 취미답게 즐겨야 하는데 언제부턴가 고통을 동반하고 있어요.
건프라가 좋아서 한참 만들기는 했지만 요즘엔 그런 점 때문에 그냥 구경만 하고 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코난(정재우) 작성시간 13.05.17 저는 건프라를 아직 많이 만들어 보지 못해서 그런지(창고에는 엄청쌓여있는데^^) 반다이제품 조립할때마다 종종 감탄스러울때가 있습니다. 아마도 AFV나 고토킷등 다른 장르도 만들면서 가끔 건프라를 만들어서 그런지 다른킷과 비교가 되어 더욱 그런것 같네요. 다른건 몰라도 조립성하나만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자나요^^ 어찌됐든 취미로 하는것인데 고통까지 따를 정도면 건프라를 멀리하셔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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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튜닝 김두영(카페지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3.05.17 그러고보면 저도 차암... 많이 만들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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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토미에 작성시간 13.05.17 뭔가 AGE나 시드, 더블오같은 액션을 많이 본 팬층을 위해서 만든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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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튜닝 김두영(카페지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3.05.17 왠지... 그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