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텀블벅 클라우드 펀딩으로 148명의 후원자들께서 11,083,000원이라는 거금을 모아 주셨지만
목표 금액이었던 30,000,000원 달성을 이루지 못했단다.
이후로는 진행 상황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 방법이 없는데 148명이 천만원 넘게 모아주셨다는 것을 보면
우리 웹툰을 기반으로 국산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는 것과 꿈으로만 끝나지 않는다는 것도 보여주고 있다.
이와 비슷한 넨도로이드 피겨 들을 보면 고정된 포즈라서 자세를 변형하기 힘들지만
엘핀스토어팀이 샘플로 제작한 나이트런 시온 자일 피규어는 관절을 심어 풀 액션을 시도했던 것 같다.
얼굴을 교체하여 표정의 변화를 보여줄 수 있고 다양한 자세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신한 시도가 아니었나 싶다.
아마도 넨도로이드와 차별화를 꾀했던 것 같은데 그래서 관절을 심었나 보다.
이렇게 만들 경우 제작 비용이 상승하지만 최저 58,000원에 맞춘 것을 보면 얼마나 고민을 했는지 느껴질 정도이다.
이걸 3천만원이나 들여 제작하려 했던 이유는 사출 제품으로 출시하려고 했기 때문이란다.
이럴 경우 초기 자본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는데 그런 리스크를 안고서라도 진행을 해보고 싶어했던 것 같다.
아마도 소프비 재질로 저렴하게 사출하여 따로 제작한 관절을 심고 그 위에 채색하는 방식으로 계획을 세우지 않았나 싶다.
과거에는 이런 방식으로 많이 진행을 하곤 했지만 지금은 명맥을 유지하는 것도 힘든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48명이 1천만원이나 몰아준 것을 보면 가능성은 충분하구나 하는 것과
초기 자본이 결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국산 캐릭터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과거에도 있었고, 지금도 존재하며, 미래에도 나오지 않으리란 법은 없다.
비록 웹툰 나이트런 시온 자일 피규어 클라우드 펀딩은 무산 되었지만 그래도 여간해선 포기할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우리 웹툰의 힘이 얼마나 커졌는지 새삼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엘핀스토어팀 멤버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국내 순수 창작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출처: 텀블벅 ( https://tumblbug.com/elf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