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줄서서 들어가야 합니다.
처음엔 입장료 받는 전시관인줄 알았는데 그냥 지브리 매장이고 입장료는 없지만 진짜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더만요.
얼마나 많았냐면 타미야 매장과 지브리 매장 사이 통로가 막힐 정도로 정말 바글바글 했습니다.
매장 내 혼잡을 예방하기 위해 직원들이 입장 인원을 조절하면서 들여 보내고 있었는데요 그래도 줄어들지 않더라구요.
하는 수 없이 용산팀 수업을 마치고 저녁 8시 넘겨 폐점을 몇 분 앞두고 간신히 들어가볼 수 있었습니다.
저 나무 안에 들어가면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는 작은 나무 의자가 3개 정도 있더군요.
굉장히 공간이 아늑했는데 사진 찍기에도 좋고 배경도 잘 나오고 진짜 숲 속에 들어온 것 같았습니다.
안쪽을 들여다봤는데 남여 커플이 해맑은 표정으로 지브리 애니를 감상하고 있더군요.
여기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라기 보단 찌들대로 찌들은 삶에 지친 성인들을 힐링시켜주는 곳이라고 느꼈습니다.
아울러 요 도토리숲 매장의 메인이라 하겠더군요^^
지브리 애니를 한번이라도 봐본 사람이라면 익숙한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올 겁니다.
물건을 판매하기 위한 매장이라기보단 예쁜 테마파크의 전시관을 보는 것 같은데 그냥 넋이 나갈 정도 였습니다.
매장 왼쪽 편에는 지브리 애니 전편을 DVD에 담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직원들이 순서대로 정리를 해놔도 몇분도 안되어서 뒤죽박죽 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만져보더라구요.
봉제인형과 팬시상품 몇가지 팔겠거니 하면서 선입견 가졌다간 큰코 다칠 겁니다.
매장 오른편엔 키키가 일하는 빵집으로 꾸며 놨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도 빵집의 분위기를 살려 아기자기하게 꾸며놨는데 그렇다고 무작위로 쌓아두지 않았더군요.
매대에는 딱 보여질 수 있는 상품들은 전시품처럼 진열해놨는데요 과하지 않으면서도 적절한 위치가 정말 맘에 들더군요.
나머지 상품들은 숨겨진 수납공간에 차곡차곡 쌓여 있었습니다. 전 그걸 봤지욥 ㅋㅋ
게다가 어디로든 카메라를 들이대도, 스마트폰으로 폰카를 찍더라도 사진이 잘 나옵니다^^
빵집 안의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키키의 다락방이 나옵니다.
벽면엔 애니가 틀어져 있구요 자그마한 공간에 벽난로와 침대, 그리고 다양한 소품이 여기저기에 꾸며져 있더군요.
워낙 어두워서 사진이 잘 나오지 않길래 동영상으로 찍었는데요 그냥 여기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아늑하고 포근해서 마치 애니 속의 진짜 그집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매장 문 닫는 시간만 아니었으면 아마 계속 여기에 앉아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ㅋㅋ
작년에 제 2 롯데월드 제작하면서 국내 최초의 지브리 매장 도토리숲이 입점했다고 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용산 아이파크몰에 들어온 도토리숲 매장은 진짜 정신을 못차리게할 정도로 잘 만들어 놨습니다.
다른 매장들이 물건을 판매하기 위한 매대 정도만 깔아뒀다고 한다면 요 매장은 완전 전시관 수준입니다.
그러고 보니 올 봄까지 지브리 전시관이 임시로 운영되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때 반응이 정말 폭발적이었죠^^
얼마나 잘 해놓을라고 오픈이 늦어지나 했는데 직접 가보고 나서 맘이 확 바뀌었습니다.
용산역 아이파크몰 3층 동관으로 들어가시면 되는데요 건담베이스, 타미야 프라모델 팩토리와 함께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용 주차장이 있는데요 주말에는 들어가는데 한시간 넘게 걸린다고 하니 서두르셔야... 주차료도 상당하다고 들었습니다.
단, 이마트나 아이파크에 입점한 매장에서 쇼핑을 하고 영수증을 제시하면 할인을 해준답니다. CGV 입장권 역시 할인해주고요.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환승역인 용산역에서 내려 3층 개찰구를 나와 바로 동관으로 걸어 오시면 됩니다
4호선으로 오실 경우 신용산역 3번 출구로 나와서 10분 정도만 걸어 오시면 됩니다.
가족들과 나들이 하시기에, 연인과 데이트를 하기에 정말 좋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