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회>>
에프 아이
씬1 양식집 룸 (밤, 부산)
전회 연결
형식과 정사장 마주앉아있고
형식 혹시 그때 부산에서 ... 그 여자 만나셨습니까?
정사장 (툭 본다) 자네 아직 정신 못차렸구만.
형식 .....?
정사장 지금 그걸 물어보려고 이 부산까지 날 찾아왔나?
형식 제가 알고있는 게 있습니다. 정사장님께 확인이 필요해서 여쭤 보는겁니다.
정사장 이제와서 그걸 확인해서 뭘 어쩌겠다는건가?
형식 (보면)
정사장 실수는 한번이면 돼. 같은 실수 두 번 반복하지 말게.
형식 말씀해 주십시오. 만나셨습니까?
정사장 그래. 만났네. 그게 뭘 어쨌다는건가?
형식 (둔중함)... 만나서 뭐라고 하셨습니까?
정사장 자네는 일본으로 갈 수밖에 없는 사람이고 그걸 보내줄 수 있 는 사람은 나뿐이라고 했네.
형식 그래서 그여자가 따라간다면 절 보내줄 수 없다고 하셨습니 까?
정사장 그때 그 아가씨가 말귀를 잘 알아듣더구만.
형식 (노기 억누르며) 정사장님께 부탁드렸습니다. 한번만 사심없이 도와달라구요. 그러면 빚 갚겠다구요.
정사장 자네가 무슨 수로 빚을 갚아? 더구나 그렇게 위험한 시국에서 누가 자넬 사심없이 도와줘? 자네가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사 람이었다고 생각하나?
형식 뭐라구요?
정사장 솔직히 나도 자네한테 실망해서 손을 떼려고 했었네. 하지만 민정이가 워낙에 자네아니면 안된다고 고집을 피우니 어쩌겠 나?
형식 그래서.. 제 인생에 끼어드신겁니까? 대체 무슨 권리루요?
정사장 자네 인생이 그렇게 대단한 것이었나?
형식 뭐라구요?
정사장 지금의 자네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어? 민정이가 아니었다면 지금의 자네가 있었을 줄 아나? 자넨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사 람이 됐을거야.
형식 (치밀어오르는 것 누르며) 고맙습니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놈한테 그런 대단한 집안의 아가씨를 중신서 주셔서 말입니다.
정사장 이보게
형식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가보겠습니다. (일어나 움직이는데)
정사장 내 말 명심하게
형식 (보면)
정사장 자네가 여기까지 온 거 잊지말라 그말이야.
형식 (나가고).
정사장 .....
씬2 형식방
민정, 불안해서 앉아있는데...
나씨 (들어온다) 얘, 너무 늦지 않았니? 오늘 못온다는 애를 뭐하러 기다려? 좀 있으면 통금이야.
민정 (나씨 들어오면 일어나며) 기사 아저씨 곧 오실거예요. 데리러 오라고 전화했거든요.
나씨 그래 잘했다.
초인종-
나씨 기사 왔나보다.
민정 (핸드백 집어들며) 새벽에라도 형식씨 오면 저한테 전화 좀 주세요.
나씨 너 혹시 작은애하구 무슨 일 있는거 아니니?
민정 그런 일 없어요 어머님. 차를 갖고 갔다니까 걱정이 돼서 그래 요. 꼭 전화 주세요.
나씨 알았다. 어서 나와. 기사 기다리겠다. (앞서고)
민정 네 (나가고)
씬3 바닷가 (밤)
형식이 터질 것 같은 가슴으로 서있다.
인서트- 104회 씬 5
애림 (그렁해서) 왜....왜 일본으로 떠날 수밖에 없도록 자신의 삶을 그렇게 만들었나요?
형식 .....?
애림 왜 그렇게 위험한 사람이었나요? 무슨 욕심이 그렇게 많아서 요?
형식 (현재의)....
인서트-119회 씬 9
애림 성재 데려가면..... 나 죽어요.
형식 (툭 보면)
애림 나 죽어요. 내가 죽어도 좋아요?
애림 내 삶에 그렇게 욕심있는 줄 알아요? 성재만 아니었으면 부산 에서 내 삶은 끝난거였어요. 성재로 인해 덤으로 얻은거다 생 각하며 살아온 나예요.
형식 아이를 나한테 줄 수 없다면 차라리 날 잡아.
애림 당신 잡으면 올 수 있어요? 다 버리고 성재하구 나한테 올 수 있냐구요?
형식 당신이 그걸 원한다면 가. 그게 당신이 원하는거라면 간다구.
애림 아니요. 당신은 날 원망할거예요. 당신을 배신했던 여자에게 발목잡혀 너무나 큰 희생을 치룬 것을 두고두고 원망할거예요.
형식 또 내탓인가? 또 내핑계냐구!
애림 당신 욕심은 버리지 못할테니까요. 그러니 가요. 성재하구 날 잊고 가서 잘 살아요.
형식 (현재의 아프고)....
인서트- 109회 씬 25
형식 당신이란 여자, 기가막히고 어이없고 불쾌해.
인서트- 115회 씬 1
형식 당신은 나하고 하룻밤을 거래했던 사람이야. 이젠 아이가 거래 대상인가? 이제 다시 또 아이를 빌미로 나하고 거래를 할 생 각이냐 그말이야!
인서트- 108회
형식 (현재), 애림에게 했던 말이 너무 아파 두손으로 양미간 을 누른다.
형식, 얼굴에서 손을 떼며 터질것 같은 심정으로 어두운 바다 를 보며 숨을 내쉰다.
씬4 민정방
( 형식방과 같은 약혼사진 있게)
민정 (통화중,쿵 하는) 형식씨를 만나셨다구요? 뭐라구 하셨어요?
정사장 (휠) 쓸데없는 말을 하길래 꾸짖어 보냈다.
민정 무슨 말을 하던가요?
정사장 (휠) 니가 신경쓸 거 없어.
민정 혹시 부산에서 사귀던 여자에 대해서 물어보던가요?
정사장 결혼 준비나 잘 하고 있어. 이번에는 참석하마.
민정 사실대로 말씀해주세요 아저씨.
정사장 (휠) 니가 신상무하고 결혼할 생각이면 모를건 모르는 채로 덮어두는게 좋아. 끊는다. (끊어지고)
민정 아저씨? (불안하고).....
씬5 길 (밤)
달리는 형식 차
에프 오
에프 아이
씬6 신용석 마당 (아침)
씬7 신용석 안방
신용석 (출근준비하며) 작은애 혼사 준비는 잘 돼 가요?
나씨 (양복 꺼내주며) 하고있어요.
신용석 그런데 그 예단 말예요.
나씨 네
신용석 웬만하면 그사람 것도 하나 마련해줘요.
나씨 (탁 느끼고 눈꼬리 세운다) 그사람 거라뇨?
신용석 아 왜 있잖아요.
나씨 그러니까 월영이 그년한테 예단을 해 줘라 그말이예요 지금?
신용석 뭐 좋은 걸 바라는 건 아니구 버선 한짝이라도 그게 다 오가 는 정 아니겠어요. 따지고보면 영 남도 아닌데.
나씨 이 이, 망할 영감탱이! (하고 확 잡아뜯을 듯 덤비는데)
신용석, 악- 외마디 비명 지르고
신용석 얼굴에 손톱자국이.
신용석 이게 뭐야?
거울을 보면 손톱자국 약 일센티 정도 났고
신용석 아니 세상에 이런 일이?
나씨 (당황스럽고)
신용석 이게 뭐하는 짓이요!
나씨 (움찔하고)
씬8 동아무역 사무실
형우는 아직 출근 안했고
미스나, 사무실 책상들을 닦고있다.
막동이 들어온다.
막동이 좋은 아침 입니더.
직원들, 나오셨습니까. 인사하고
막동이 미스나도 출근 잘 했나.
미스나 네. (청소 싹싹 잘하고)
막동이 청소도 참말로 잘하는구마.
미스나 (웃으며) 고맙습니다.
막동이, 발길이 안떨어져서 자꾸 보고
김과장 (자리에 앉아있던) 김비서님, 일 안하십니까?
막동이 그라모 내가 회사에 놀러나온 줄 아십니꺼? (하며 기분나빠 들어가고)
김과장 (못마땅하고)
씬9 월영 내실
신용석, 기막혀 앉아있고
월영, 상처부위에 소독약을 발라주고 있다.
월영 어쩌면 좋아예? 패여도 깊이 패였심더.
신용석 이게 다 자네 예단때문이야. 그거 하나 해 노랬다구 손톱을 세 우더라구.
월영 옛날에 연산군 생모 윤비가 성종 얼굴에 손톱자국을 내 가 폐 비가 안됐습니꺼. 그 생각이 퍼뜩 나네예.
신용석 그러면 그사람을 폐위라도 하라 그말인가?
월영 옛날 같으면 그랬다 그거지예.
신용석 (통탄할 노릇이다) 그사람이 그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어쩌다 그렇게 됐을까 어쩌다가....
씬10 양장점
나씨, 아직도 분이 안풀려 씩씩거린다.
강여사 세상에. 손톱자국이 깊게 나셨어요?
나씨 깊게 나면 대수야? 그 뻔뻔한 얼굴에 경부 고속도로를 내 주 지 못한게 한이야 지금 내가.
강여사 사모님, 그러다 사장님한테 쫓겨나기라도 하면 어떻하실려구 그러세요?
나씨 쫓겨나? 내가 그영감탱일 쫓아내야지 왜 내가 쫓겨나?
강여사 그래도 법이 그런게 아니잖아요. 남편 얼굴에 손톱자국 냈다구 이혼당했다는 얘기도 못들으셨어요?
나씨 뭐라구?
강여사 세상이 그렇답니다. 남자는 밖에서 별 짓 다 해도 여자가 오죽 못났으면 그러겠느냐는 소리나 듣는게 세상 인심이잖아요.
나씨 정말 손톱자국 냈다구 이혼당했대?
강여사 네 사모님. 신문에 났더라구요.
나씨 (괜히 겁이 난다)....
씬11 유니온 상사
실장, 애림에게 서류를 주며
실장 그리고 이애림씨, 미국 본사로 근무 신청하는거 말예요,
애림 네 실장님
실장 지사장님께서 본사로 서류를 넣어보라고 하시던데요.
애림 정말인가요?
실장 신청해보는거야 어떻겠냐구 하세요. 운이 좋으면 갈 수도 있는 일이라구요.
애림 알겠습니다.
실장 그리고 본사에서 시멘트 선적 언제 한다고 했지요?
애림 이달 25일입니다.
실장 이번에 주문한 업체들에게 전화해서 날짜 알려주세요.
애림 네 실장님
씬12 상무실
김과장 도대체 상무님은 어딜 가셨길래 안오시는 겁니까?
막동이 (자리에 앉아) 내한테 더이상 묻지 마이소. 나도 그 이상 아는 거 없심더.
김과장 나 참 이거야 원.
막동이 현장 잘 돌아가고 안있습니꺼? 상무님도 쪼매 휴식이 필요하 다 그래 생각하이소.
김과장 비서 이름이 아깝구만.
막동이 뭐라꼬요?
김과장 (나가는)
막동이 저 인간은 와 나만 보마 눈에 쌍심지를 켜대노 참말로.
전화벨
막동이 (받는) 예 신형식 상무실입니더.
애림 (휠) 유니온 상사입니다.
막동이 (애림인 걸 안다) 아 예.
애림 (휠) 신형식 상무님 계신가요?
막동이 상무님이 어제 어디 가셔가 안직 안오셨심더.
씬13 유니온 상사
애림 그러세요.
막동이 (휠) 무슨 일이십니꺼.
애림 이번달 25일에 본사에서 시멘트 선적이 될거라고 전해주세요.
막동이 (휠) 알겠심더. 저... 그카고예.
애림 네
막동이 (휠) 지 누군지 아시지예.
애림 ... 알아요.
씬14 상무실
막동이 어매를 통해서 말씀은 듣고 있심더. 언제 함 뵐때가 안있겠습 니꺼.
민정이들어온다.
막동이 그라모 수고하이소. (끊고 일어나는) 오셨습니꺼.
민정 형식씨 연락 없나요?
막동이 네 없심더. 민정씨 한테도 연락 안하셨습니꺼?
민정 좀 앉아보세요. (소파에 앉고)
막동이 (앉으면)
민정 형식씨가 어제 부산을 갔었대요.
막동이 부산이라고예? 거기를 와예?
민정 한가지 물어볼 게 있어요.
막동이 말씀하이소.
민정 형식씨 부산에서 일본 가기 전에 사귀던 여자 있었죠.
막동이 ......? 그거는 와예?
민정 여기 와서 혹 만난 적 있나요?
막동이 (펄쩍) 아입니더. 그런 적 없심더.
민정 정말인가요?
막동이 예.
민정 ....
씬15 곰 사무실
정양이 곰에게 커피 놔주고 있는데
달호 (들어온다) 형님, 대신상회에서 다 불었다고 합니다.
곰 뭐라꼬?
달호 우리한테 물건을 구입했다고 이실직고를 했답니다.
곰 우선 창고에 물건을 치우그라.
달호 예.애들을 전부 그쪽으로 보냈습니다.
곰 민수는 어딨노?
달호 집에도 없습니다. 밤새 안들어왔다고 합니다.
곰 당장 찾아갖고 온나!
달호 알겠습니다. (다시 나가고)
정양 (불안하고)...
씬16 경찰서앞
정림이 형우와 나온다.
형우 얼굴이 많이 상했구나. 고생많았지?
정림 아직 실감이 나지 않아요. 구치소 갈 각오하고 있었는데 갑자 기 나가라고 하잖아요.
형우 일이 잘 해결돼서 다행이다. 밀가루 폐기해야 하구 손해는 많 겠지만 그래도 영업정지는 풀렸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자.
정림 벌금이 많이 나올거예요.
형우 그 정돈 각오해야지 어떻해.
정림 엄마 생각이 났어요.
형우 보고싶었어?
정림 부산에서 엄마가 유치장 들어가신 적이 있거든요.
형우 그래 알아.
정림 그때 엄마가 벌금대신 몸으로 때우신다고 벌금 내려는 저를 혼내신 적이 있었거든요. 벌금 내면 영도다리에서 뛰어내리시 겠다구요.
형우 ....
정림 그땐 엄마때문에 너무 속상했는데... 지금은 그 맘을 알거 같아 요. 저도 벌금대신 몸으로 때울 수 있으면 그렇게 하고싶었거 든요.
형우 그래서 안나가겠다고 버텼니?
정림 그럴려고 했는데 유치장에 있는다구 벌금 면제되는 건 아니라 구 하더라구요.
형우 돈보다 사람이 더 중해. 돈이야 또 벌면 되지만 사람 몸 한 번 상하면 회복하기 힘들다.
정림 이젠 유치장까지 드나들고.... 아저씨 저한테 너무 질리죠?
형우 그래 질렸다 임마. 그러니 앞으로 뭘 하든 의논좀 해라. 혼자 뭐든 다 할려고 하지말구.
정림 미안해요 아저씨....
그들 움직이고
민수가 멀리서 지켜보고 있다....
민수 (마음이 놓인다)....
씬17 이치도 안방
한씨가 옷을 차려입고 있다.
한씨 당신은 안가보실거예요?
이치도 (앉아서 힐긋 보면)
한씨 정림이가 오늘 구치소로 넘어간다는데 가서 얼굴은 봐야 하잖 아요.
이치도 가서 뭐라구 할까? 잘 다녀오라구 인사나 할까?
한씨 아버지로서 하실 말씀이 그거밖에 없으세요?
이치도 날 보란듯이 오기로 그런 짓 한 기집애야. 내가 그 속을 모를 줄 알어?
한씨 오기로 자기 인생 구치소에 집어넣어요? 그런 오기 부릴거면 정림이 지금껏 그렇게 악착스레 살아오지도 않았을거예요.
이치도 아무튼 괜히 내 속 긁어놀 심산으로 정림이 보러 가자는 등 그런 소리 하지말어. 삶은 호박에 이도 안들어갈 소리니까.
한씨 그래요. 당신은 그렇게 사세요. (움직이는데)
문철 (소리) 작은 누나 왔어요!
이치도와 한씨, ....?
한씨 이게 무슨 소리야?
씬18 이치도 마당
정림이 들어온다.
한씨가 방에서 튀어나온다.
그 뒤로 이치도도 어떻게 된 일인가 싶은 얼굴로 나오고
한씨 정림아?
정림 엄마..
한씨 어떻게 된 일이야? 너 정말 나온거야?
정림 네 엄마. 정말 나왔어요.
한씨 세상에 아이구 정림아 (끌어안고) 얼마나 고생이 많았니?
정림 죄송해요. 걱정끼쳐 드려서.
문철 방에 들어가 누나.
한씨 그래, 들어가자. 아유 정림아....
그들 들어가고
씬19 이치도방
다들 앉으며
한씨 세상에 얼굴 좀 봐.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는지 누렇게 떴네.
정림 전 괜찮아요. 걱정끼쳐드려서 죄송해요.
문철 아무일 없이 나온거야? 그냥 내보내줬어?
정림 중개인이 잡혀서 사실대로 말해줬대. 난 밀수품인줄 모르고 구 입한거라구.
한씨 그랬어? 고맙기도 해라. 얼마나 그사람을 원망했었는데
정림 영업정지 풀려서 다시 장사할 수도 있어요.
한씨 다행이구나. 정말 십년은 감수했다.
문철 벌금은 나오지?
정림 응 그럴거래.
문철 얼마나 나온대?
정림 아직 모르겠어. 집으로 통지 보낼거래.
문철 아마 적은 돈이 아닐거야.
한씨 벌금이 얼마가 됐든 그걸로 끝난게 얼마나 다행이니. 너 무사 히 나온것만해도 하늘에 감사할 일이다.
이치도 너 앞으로 민수 그놈하고 절대 어울리지 마라.
정림 (보면)
한씨 갑자기 민수 얘길 왜 하세요?
이치도 그놈이 사주해서 얘가 그런 일에 손댄거잖아.
정림 민수 오빠가 무슨 사주를 해요? 그런 말씀 마세요.
이치도 뻔한 일 아니냐 그말이야.
정림 아버지 혹시 민수오빠 찾아가서 뭐라고 하신건 아니죠?
이치도 내가 못할게 뭐야?
정림 아버지
이치도 너 유치장 들어간게 다 내탓이라구 니 엄마 나한테 얼마나 해 댔는 줄 아냐? 안좋은 일만 있으면 뭐든게 다 내탓아니냐?
문철 원인 제공은 아버지셨잖아요.
이치도 진짜 원인 제공자가 누군지 잊었냐? 바로 정림이 얘 아니냐?
한씨 방금 유치장에서 나온애한테 그런 말 하고싶으세요?
정림 저 가게 나가볼게요. (일어나고)
한씨 오늘 하루 쉬지 그러니.
정림 밀가루 회수한대요. 넘겨줘야 해요.
문철 나하구 같이 가. (일어나고)
씬20 심씨 국밥집
쌍가마 (심씨 눈치보며) 아지메, 아직도 화 안풀렸는교?
심씨 ....
쌍가마 화 푸소. 지가 원래 속에 말을 몬담아두는 성격 아인겨.
심씨 너 또 혼나고 싶니야?
쌍가마 아입니더. 그러이까네 지 말은 속에 없는 말도 잘한다 그말입 니더.
달호 부하 두명이 들어온다.
부하 할매여.
심씨 니들이 여기는 무스그 일이니?
부하 민수 어딨는교?
심씨 민수를 왜 여기서 찾니야?
부하 민수 오면 형님이 벼르고 있으니까 빨리 와서 무릎 꿇라고 전하시소. 가자 (나가고)
심씨 ....?
쌍가마 저노마들이 와 저래 기세가 등등하노?
심씨 (뭔가 불안하고)
씬21 유니온 상사 앞
형식이 차밖에서 기다리고 있다.....
부산에서 올라온 길, 초췌한 얼굴이다.
형식, 기다리고 있다..
애림이 퇴근한다. (장갑 안끼고)
애림 (보면)
형식 (조수석 문 열어준다) 타요.
애림, 아무말없이.... 그냥 스쳐가려는데
애림의 손을 꼭 잡는 형식
애림 ...?
형식 (시선 좀 젖은 채)....
그렇게 애림의 손을 잡고있는 형식과 애림 모습에서
엔딩
에프 아이
씬1 양식집 룸 (밤, 부산)
전회 연결
형식과 정사장 마주앉아있고
형식 혹시 그때 부산에서 ... 그 여자 만나셨습니까?
정사장 (툭 본다) 자네 아직 정신 못차렸구만.
형식 .....?
정사장 지금 그걸 물어보려고 이 부산까지 날 찾아왔나?
형식 제가 알고있는 게 있습니다. 정사장님께 확인이 필요해서 여쭤 보는겁니다.
정사장 이제와서 그걸 확인해서 뭘 어쩌겠다는건가?
형식 (보면)
정사장 실수는 한번이면 돼. 같은 실수 두 번 반복하지 말게.
형식 말씀해 주십시오. 만나셨습니까?
정사장 그래. 만났네. 그게 뭘 어쨌다는건가?
형식 (둔중함)... 만나서 뭐라고 하셨습니까?
정사장 자네는 일본으로 갈 수밖에 없는 사람이고 그걸 보내줄 수 있 는 사람은 나뿐이라고 했네.
형식 그래서 그여자가 따라간다면 절 보내줄 수 없다고 하셨습니 까?
정사장 그때 그 아가씨가 말귀를 잘 알아듣더구만.
형식 (노기 억누르며) 정사장님께 부탁드렸습니다. 한번만 사심없이 도와달라구요. 그러면 빚 갚겠다구요.
정사장 자네가 무슨 수로 빚을 갚아? 더구나 그렇게 위험한 시국에서 누가 자넬 사심없이 도와줘? 자네가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사 람이었다고 생각하나?
형식 뭐라구요?
정사장 솔직히 나도 자네한테 실망해서 손을 떼려고 했었네. 하지만 민정이가 워낙에 자네아니면 안된다고 고집을 피우니 어쩌겠 나?
형식 그래서.. 제 인생에 끼어드신겁니까? 대체 무슨 권리루요?
정사장 자네 인생이 그렇게 대단한 것이었나?
형식 뭐라구요?
정사장 지금의 자네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어? 민정이가 아니었다면 지금의 자네가 있었을 줄 아나? 자넨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사 람이 됐을거야.
형식 (치밀어오르는 것 누르며) 고맙습니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놈한테 그런 대단한 집안의 아가씨를 중신서 주셔서 말입니다.
정사장 이보게
형식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가보겠습니다. (일어나 움직이는데)
정사장 내 말 명심하게
형식 (보면)
정사장 자네가 여기까지 온 거 잊지말라 그말이야.
형식 (나가고).
정사장 .....
씬2 형식방
민정, 불안해서 앉아있는데...
나씨 (들어온다) 얘, 너무 늦지 않았니? 오늘 못온다는 애를 뭐하러 기다려? 좀 있으면 통금이야.
민정 (나씨 들어오면 일어나며) 기사 아저씨 곧 오실거예요. 데리러 오라고 전화했거든요.
나씨 그래 잘했다.
초인종-
나씨 기사 왔나보다.
민정 (핸드백 집어들며) 새벽에라도 형식씨 오면 저한테 전화 좀 주세요.
나씨 너 혹시 작은애하구 무슨 일 있는거 아니니?
민정 그런 일 없어요 어머님. 차를 갖고 갔다니까 걱정이 돼서 그래 요. 꼭 전화 주세요.
나씨 알았다. 어서 나와. 기사 기다리겠다. (앞서고)
민정 네 (나가고)
씬3 바닷가 (밤)
형식이 터질 것 같은 가슴으로 서있다.
인서트- 104회 씬 5
애림 (그렁해서) 왜....왜 일본으로 떠날 수밖에 없도록 자신의 삶을 그렇게 만들었나요?
형식 .....?
애림 왜 그렇게 위험한 사람이었나요? 무슨 욕심이 그렇게 많아서 요?
형식 (현재의)....
인서트-119회 씬 9
애림 성재 데려가면..... 나 죽어요.
형식 (툭 보면)
애림 나 죽어요. 내가 죽어도 좋아요?
애림 내 삶에 그렇게 욕심있는 줄 알아요? 성재만 아니었으면 부산 에서 내 삶은 끝난거였어요. 성재로 인해 덤으로 얻은거다 생 각하며 살아온 나예요.
형식 아이를 나한테 줄 수 없다면 차라리 날 잡아.
애림 당신 잡으면 올 수 있어요? 다 버리고 성재하구 나한테 올 수 있냐구요?
형식 당신이 그걸 원한다면 가. 그게 당신이 원하는거라면 간다구.
애림 아니요. 당신은 날 원망할거예요. 당신을 배신했던 여자에게 발목잡혀 너무나 큰 희생을 치룬 것을 두고두고 원망할거예요.
형식 또 내탓인가? 또 내핑계냐구!
애림 당신 욕심은 버리지 못할테니까요. 그러니 가요. 성재하구 날 잊고 가서 잘 살아요.
형식 (현재의 아프고)....
인서트- 109회 씬 25
형식 당신이란 여자, 기가막히고 어이없고 불쾌해.
인서트- 115회 씬 1
형식 당신은 나하고 하룻밤을 거래했던 사람이야. 이젠 아이가 거래 대상인가? 이제 다시 또 아이를 빌미로 나하고 거래를 할 생 각이냐 그말이야!
인서트- 108회
형식 (현재), 애림에게 했던 말이 너무 아파 두손으로 양미간 을 누른다.
형식, 얼굴에서 손을 떼며 터질것 같은 심정으로 어두운 바다 를 보며 숨을 내쉰다.
씬4 민정방
( 형식방과 같은 약혼사진 있게)
민정 (통화중,쿵 하는) 형식씨를 만나셨다구요? 뭐라구 하셨어요?
정사장 (휠) 쓸데없는 말을 하길래 꾸짖어 보냈다.
민정 무슨 말을 하던가요?
정사장 (휠) 니가 신경쓸 거 없어.
민정 혹시 부산에서 사귀던 여자에 대해서 물어보던가요?
정사장 결혼 준비나 잘 하고 있어. 이번에는 참석하마.
민정 사실대로 말씀해주세요 아저씨.
정사장 (휠) 니가 신상무하고 결혼할 생각이면 모를건 모르는 채로 덮어두는게 좋아. 끊는다. (끊어지고)
민정 아저씨? (불안하고).....
씬5 길 (밤)
달리는 형식 차
에프 오
에프 아이
씬6 신용석 마당 (아침)
씬7 신용석 안방
신용석 (출근준비하며) 작은애 혼사 준비는 잘 돼 가요?
나씨 (양복 꺼내주며) 하고있어요.
신용석 그런데 그 예단 말예요.
나씨 네
신용석 웬만하면 그사람 것도 하나 마련해줘요.
나씨 (탁 느끼고 눈꼬리 세운다) 그사람 거라뇨?
신용석 아 왜 있잖아요.
나씨 그러니까 월영이 그년한테 예단을 해 줘라 그말이예요 지금?
신용석 뭐 좋은 걸 바라는 건 아니구 버선 한짝이라도 그게 다 오가 는 정 아니겠어요. 따지고보면 영 남도 아닌데.
나씨 이 이, 망할 영감탱이! (하고 확 잡아뜯을 듯 덤비는데)
신용석, 악- 외마디 비명 지르고
신용석 얼굴에 손톱자국이.
신용석 이게 뭐야?
거울을 보면 손톱자국 약 일센티 정도 났고
신용석 아니 세상에 이런 일이?
나씨 (당황스럽고)
신용석 이게 뭐하는 짓이요!
나씨 (움찔하고)
씬8 동아무역 사무실
형우는 아직 출근 안했고
미스나, 사무실 책상들을 닦고있다.
막동이 들어온다.
막동이 좋은 아침 입니더.
직원들, 나오셨습니까. 인사하고
막동이 미스나도 출근 잘 했나.
미스나 네. (청소 싹싹 잘하고)
막동이 청소도 참말로 잘하는구마.
미스나 (웃으며) 고맙습니다.
막동이, 발길이 안떨어져서 자꾸 보고
김과장 (자리에 앉아있던) 김비서님, 일 안하십니까?
막동이 그라모 내가 회사에 놀러나온 줄 아십니꺼? (하며 기분나빠 들어가고)
김과장 (못마땅하고)
씬9 월영 내실
신용석, 기막혀 앉아있고
월영, 상처부위에 소독약을 발라주고 있다.
월영 어쩌면 좋아예? 패여도 깊이 패였심더.
신용석 이게 다 자네 예단때문이야. 그거 하나 해 노랬다구 손톱을 세 우더라구.
월영 옛날에 연산군 생모 윤비가 성종 얼굴에 손톱자국을 내 가 폐 비가 안됐습니꺼. 그 생각이 퍼뜩 나네예.
신용석 그러면 그사람을 폐위라도 하라 그말인가?
월영 옛날 같으면 그랬다 그거지예.
신용석 (통탄할 노릇이다) 그사람이 그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어쩌다 그렇게 됐을까 어쩌다가....
씬10 양장점
나씨, 아직도 분이 안풀려 씩씩거린다.
강여사 세상에. 손톱자국이 깊게 나셨어요?
나씨 깊게 나면 대수야? 그 뻔뻔한 얼굴에 경부 고속도로를 내 주 지 못한게 한이야 지금 내가.
강여사 사모님, 그러다 사장님한테 쫓겨나기라도 하면 어떻하실려구 그러세요?
나씨 쫓겨나? 내가 그영감탱일 쫓아내야지 왜 내가 쫓겨나?
강여사 그래도 법이 그런게 아니잖아요. 남편 얼굴에 손톱자국 냈다구 이혼당했다는 얘기도 못들으셨어요?
나씨 뭐라구?
강여사 세상이 그렇답니다. 남자는 밖에서 별 짓 다 해도 여자가 오죽 못났으면 그러겠느냐는 소리나 듣는게 세상 인심이잖아요.
나씨 정말 손톱자국 냈다구 이혼당했대?
강여사 네 사모님. 신문에 났더라구요.
나씨 (괜히 겁이 난다)....
씬11 유니온 상사
실장, 애림에게 서류를 주며
실장 그리고 이애림씨, 미국 본사로 근무 신청하는거 말예요,
애림 네 실장님
실장 지사장님께서 본사로 서류를 넣어보라고 하시던데요.
애림 정말인가요?
실장 신청해보는거야 어떻겠냐구 하세요. 운이 좋으면 갈 수도 있는 일이라구요.
애림 알겠습니다.
실장 그리고 본사에서 시멘트 선적 언제 한다고 했지요?
애림 이달 25일입니다.
실장 이번에 주문한 업체들에게 전화해서 날짜 알려주세요.
애림 네 실장님
씬12 상무실
김과장 도대체 상무님은 어딜 가셨길래 안오시는 겁니까?
막동이 (자리에 앉아) 내한테 더이상 묻지 마이소. 나도 그 이상 아는 거 없심더.
김과장 나 참 이거야 원.
막동이 현장 잘 돌아가고 안있습니꺼? 상무님도 쪼매 휴식이 필요하 다 그래 생각하이소.
김과장 비서 이름이 아깝구만.
막동이 뭐라꼬요?
김과장 (나가는)
막동이 저 인간은 와 나만 보마 눈에 쌍심지를 켜대노 참말로.
전화벨
막동이 (받는) 예 신형식 상무실입니더.
애림 (휠) 유니온 상사입니다.
막동이 (애림인 걸 안다) 아 예.
애림 (휠) 신형식 상무님 계신가요?
막동이 상무님이 어제 어디 가셔가 안직 안오셨심더.
씬13 유니온 상사
애림 그러세요.
막동이 (휠) 무슨 일이십니꺼.
애림 이번달 25일에 본사에서 시멘트 선적이 될거라고 전해주세요.
막동이 (휠) 알겠심더. 저... 그카고예.
애림 네
막동이 (휠) 지 누군지 아시지예.
애림 ... 알아요.
씬14 상무실
막동이 어매를 통해서 말씀은 듣고 있심더. 언제 함 뵐때가 안있겠습 니꺼.
민정이들어온다.
막동이 그라모 수고하이소. (끊고 일어나는) 오셨습니꺼.
민정 형식씨 연락 없나요?
막동이 네 없심더. 민정씨 한테도 연락 안하셨습니꺼?
민정 좀 앉아보세요. (소파에 앉고)
막동이 (앉으면)
민정 형식씨가 어제 부산을 갔었대요.
막동이 부산이라고예? 거기를 와예?
민정 한가지 물어볼 게 있어요.
막동이 말씀하이소.
민정 형식씨 부산에서 일본 가기 전에 사귀던 여자 있었죠.
막동이 ......? 그거는 와예?
민정 여기 와서 혹 만난 적 있나요?
막동이 (펄쩍) 아입니더. 그런 적 없심더.
민정 정말인가요?
막동이 예.
민정 ....
씬15 곰 사무실
정양이 곰에게 커피 놔주고 있는데
달호 (들어온다) 형님, 대신상회에서 다 불었다고 합니다.
곰 뭐라꼬?
달호 우리한테 물건을 구입했다고 이실직고를 했답니다.
곰 우선 창고에 물건을 치우그라.
달호 예.애들을 전부 그쪽으로 보냈습니다.
곰 민수는 어딨노?
달호 집에도 없습니다. 밤새 안들어왔다고 합니다.
곰 당장 찾아갖고 온나!
달호 알겠습니다. (다시 나가고)
정양 (불안하고)...
씬16 경찰서앞
정림이 형우와 나온다.
형우 얼굴이 많이 상했구나. 고생많았지?
정림 아직 실감이 나지 않아요. 구치소 갈 각오하고 있었는데 갑자 기 나가라고 하잖아요.
형우 일이 잘 해결돼서 다행이다. 밀가루 폐기해야 하구 손해는 많 겠지만 그래도 영업정지는 풀렸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자.
정림 벌금이 많이 나올거예요.
형우 그 정돈 각오해야지 어떻해.
정림 엄마 생각이 났어요.
형우 보고싶었어?
정림 부산에서 엄마가 유치장 들어가신 적이 있거든요.
형우 그래 알아.
정림 그때 엄마가 벌금대신 몸으로 때우신다고 벌금 내려는 저를 혼내신 적이 있었거든요. 벌금 내면 영도다리에서 뛰어내리시 겠다구요.
형우 ....
정림 그땐 엄마때문에 너무 속상했는데... 지금은 그 맘을 알거 같아 요. 저도 벌금대신 몸으로 때울 수 있으면 그렇게 하고싶었거 든요.
형우 그래서 안나가겠다고 버텼니?
정림 그럴려고 했는데 유치장에 있는다구 벌금 면제되는 건 아니라 구 하더라구요.
형우 돈보다 사람이 더 중해. 돈이야 또 벌면 되지만 사람 몸 한 번 상하면 회복하기 힘들다.
정림 이젠 유치장까지 드나들고.... 아저씨 저한테 너무 질리죠?
형우 그래 질렸다 임마. 그러니 앞으로 뭘 하든 의논좀 해라. 혼자 뭐든 다 할려고 하지말구.
정림 미안해요 아저씨....
그들 움직이고
민수가 멀리서 지켜보고 있다....
민수 (마음이 놓인다)....
씬17 이치도 안방
한씨가 옷을 차려입고 있다.
한씨 당신은 안가보실거예요?
이치도 (앉아서 힐긋 보면)
한씨 정림이가 오늘 구치소로 넘어간다는데 가서 얼굴은 봐야 하잖 아요.
이치도 가서 뭐라구 할까? 잘 다녀오라구 인사나 할까?
한씨 아버지로서 하실 말씀이 그거밖에 없으세요?
이치도 날 보란듯이 오기로 그런 짓 한 기집애야. 내가 그 속을 모를 줄 알어?
한씨 오기로 자기 인생 구치소에 집어넣어요? 그런 오기 부릴거면 정림이 지금껏 그렇게 악착스레 살아오지도 않았을거예요.
이치도 아무튼 괜히 내 속 긁어놀 심산으로 정림이 보러 가자는 등 그런 소리 하지말어. 삶은 호박에 이도 안들어갈 소리니까.
한씨 그래요. 당신은 그렇게 사세요. (움직이는데)
문철 (소리) 작은 누나 왔어요!
이치도와 한씨, ....?
한씨 이게 무슨 소리야?
씬18 이치도 마당
정림이 들어온다.
한씨가 방에서 튀어나온다.
그 뒤로 이치도도 어떻게 된 일인가 싶은 얼굴로 나오고
한씨 정림아?
정림 엄마..
한씨 어떻게 된 일이야? 너 정말 나온거야?
정림 네 엄마. 정말 나왔어요.
한씨 세상에 아이구 정림아 (끌어안고) 얼마나 고생이 많았니?
정림 죄송해요. 걱정끼쳐 드려서.
문철 방에 들어가 누나.
한씨 그래, 들어가자. 아유 정림아....
그들 들어가고
씬19 이치도방
다들 앉으며
한씨 세상에 얼굴 좀 봐.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는지 누렇게 떴네.
정림 전 괜찮아요. 걱정끼쳐드려서 죄송해요.
문철 아무일 없이 나온거야? 그냥 내보내줬어?
정림 중개인이 잡혀서 사실대로 말해줬대. 난 밀수품인줄 모르고 구 입한거라구.
한씨 그랬어? 고맙기도 해라. 얼마나 그사람을 원망했었는데
정림 영업정지 풀려서 다시 장사할 수도 있어요.
한씨 다행이구나. 정말 십년은 감수했다.
문철 벌금은 나오지?
정림 응 그럴거래.
문철 얼마나 나온대?
정림 아직 모르겠어. 집으로 통지 보낼거래.
문철 아마 적은 돈이 아닐거야.
한씨 벌금이 얼마가 됐든 그걸로 끝난게 얼마나 다행이니. 너 무사 히 나온것만해도 하늘에 감사할 일이다.
이치도 너 앞으로 민수 그놈하고 절대 어울리지 마라.
정림 (보면)
한씨 갑자기 민수 얘길 왜 하세요?
이치도 그놈이 사주해서 얘가 그런 일에 손댄거잖아.
정림 민수 오빠가 무슨 사주를 해요? 그런 말씀 마세요.
이치도 뻔한 일 아니냐 그말이야.
정림 아버지 혹시 민수오빠 찾아가서 뭐라고 하신건 아니죠?
이치도 내가 못할게 뭐야?
정림 아버지
이치도 너 유치장 들어간게 다 내탓이라구 니 엄마 나한테 얼마나 해 댔는 줄 아냐? 안좋은 일만 있으면 뭐든게 다 내탓아니냐?
문철 원인 제공은 아버지셨잖아요.
이치도 진짜 원인 제공자가 누군지 잊었냐? 바로 정림이 얘 아니냐?
한씨 방금 유치장에서 나온애한테 그런 말 하고싶으세요?
정림 저 가게 나가볼게요. (일어나고)
한씨 오늘 하루 쉬지 그러니.
정림 밀가루 회수한대요. 넘겨줘야 해요.
문철 나하구 같이 가. (일어나고)
씬20 심씨 국밥집
쌍가마 (심씨 눈치보며) 아지메, 아직도 화 안풀렸는교?
심씨 ....
쌍가마 화 푸소. 지가 원래 속에 말을 몬담아두는 성격 아인겨.
심씨 너 또 혼나고 싶니야?
쌍가마 아입니더. 그러이까네 지 말은 속에 없는 말도 잘한다 그말입 니더.
달호 부하 두명이 들어온다.
부하 할매여.
심씨 니들이 여기는 무스그 일이니?
부하 민수 어딨는교?
심씨 민수를 왜 여기서 찾니야?
부하 민수 오면 형님이 벼르고 있으니까 빨리 와서 무릎 꿇라고 전하시소. 가자 (나가고)
심씨 ....?
쌍가마 저노마들이 와 저래 기세가 등등하노?
심씨 (뭔가 불안하고)
씬21 유니온 상사 앞
형식이 차밖에서 기다리고 있다.....
부산에서 올라온 길, 초췌한 얼굴이다.
형식, 기다리고 있다..
애림이 퇴근한다. (장갑 안끼고)
애림 (보면)
형식 (조수석 문 열어준다) 타요.
애림, 아무말없이.... 그냥 스쳐가려는데
애림의 손을 꼭 잡는 형식
애림 ...?
형식 (시선 좀 젖은 채)....
그렇게 애림의 손을 잡고있는 형식과 애림 모습에서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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