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

작성자학점따자|작성시간12.04.25|조회수192 목록 댓글 0

한국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

장애인에 대한 편견의 형성 요인은 어느 한 사고방식에 연유한다 기보다는 복합적인 요인에 의하며 시대적 사상이나 문화적 배경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이규태는 한국인의 장애인에 대한 편견의 형성요인으로 보편인간의 지향, 완전인간의 지향, 욕구불만의 전이, 초자아의 결여, 전통복지법의 해이 등을 들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은 문화 인류적 관점에서 한국인의 인식구조를 중심으로 설정된 것들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그는 한국의 문학작품이나 속담 속에서 장애인들이 얼마나 경멸 당하고 열등시 되었던가가 명백하게 나타나 있다고 지적했고, 장애인을 부르는 한국말에서도 멸시하는 요소가 완연히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장애를 대상으로 한 88개의 속담에서 다소나마 긍정적 이미지를 풍긴 속담은 “장모는 사위가 곰보라도 예쁘고, 시아버지는 며느리가 애꾸라도 예뻐한다”는 것과, 몹시 소중한 것을 빗대는 “열 소경에 한 막대”라는 것 두 편뿐이라고 했다.

김선풍은 장애인을 소재로 한 속담에 대해서 “소경 죽이고 살인 빚 갚는다”, “언청이 아가리에 콩가루”, “앉은뱅이 용쓰나마나” 등의 예를 들면서, 고귀한 인간 생명을 경시하는 사고와 신분 차를 따지는 계급주의에서 이와 같은 사고현상이 시작되었으며, 하류의 천민일수록 인간적 대우는 고사하고, 다만 생산에의 수단과 도구의 구실만을 요구했었다고 주장했다.

손정대는 장애인이란 말을 들었을 때 우선적으로 연상되는 장애인의 유형을 나타냈는데, 첫 번째 연상을 기준으로 보면 정신박약자가 장애인의 대표적인 사람으로 나타나 있지만, 세 번째 연상까지의 빈도를 종합하면 맹인, 정신박약자, 절름발이 벙어리 순으로 비슷한 빈도를 나타내고 있다. 이것은 장애인을 신체의 어떤 조직이나 기관에 결함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손상(impairment)이나 신체의 일부, 또는 기능의 일부가 구비되지 않은 불구(disability)를 갖고 있는 자로 간주하는, 즉 외모 상 나타난 불구나 손상을 장애인으로 연상하고 있는 일반적 견해를 나타내고 있으며, 현대의 산업사회가 요구하는 생산력과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외모에서의 선입관이 편견을 형성하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안태윤은 속담을 장애인의 성격과 인권을 나타내는 2가지로 나누어 분석했는데 장애인들은 심신의 장애로 말미암아 미천한 인간, 미움의 대상, 무능한 인간으로 표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장애자전도협회의 연구결과에서 나타난 우리 나라 장애인 복지제도의 수준에 대한 목회자들의 인식은 긍정적인 측면보다 매우 부정적인 측면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리고 장애인의 사회제도 속에서의 대우 역시 거의(83%)가 장애인이 사회 속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한다고 보고 있다. 그리고 장애인 봉사에 있어서 바람직한 태도는 적극적으로 대하여야 한다는 인식이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장애인을 직접 도와준 사례를 물은 응답엔 직접적인 헌신보다, 경제적인 도움이나, 자리양보 내지 손을 잡아주는 소극적인 사례가 주종을 이루고 있어, 형식적인 행위, 소극적인 행동을 나타냄을 보여준다. 또한 장애인에 대한 바람직한 교육에는 약 80%정도가 융통성 있는 교육을 주장하고 있으나, 반면에 이렇다할 교육의 소신을 피력하지 않은 것 같다.

이경희의 연구에서 부모들이 사회생활 속에서 느끼는 문제로는 주위에서 자녀에 대해 손가락질한다. 사회의 통념에 화가 난다. 사회가 정신박약아에 대해 이해가 부족하다. 정신박약아 가족의 아픔에 무관심함을 지적한 것처럼, 사회의 인식이 부정적임을 알 수 있다.

이상에서 본 바와 같이 장애인들은 옛부터 멸시를 받으며 무능력자로 취급되었으며,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은 특유의 성격을 소유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보아왔다. 이것은 한국인의 인식구조 중 부정적 측면과 밀접한 관련을 맺으며 오늘날까지 우리 사회에 존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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