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총의 구조
자동 권총(Automatic Pistol))의 탄생은 핸드 리피터 권총으로 거슬러 간다. 핸드 리피터 권총은, 외력을 이용해 노리쇠를 전∙후동 시켜 탄약을 총신의 약실에 보내 발사가 끝난 공약협을 배출하여 연발 사격할 수 있는 권총이었다. 핸드 리피터는 후에 자동 권총을 낳는 바탕이 되었다.
1890년대는 무연 화약을 발사약으로 사용하는 소형의 약협식 탄약이 완성된 시기와 겹쳐, 발명가들이 자동 권총의 개발에 열중했던 시대이기도 했다. 초기의 기계의 메커니즘은 분야를 불문하고 조작성이 나쁘고 부피가 컸고 신뢰성도 떨어졌다. 권총도 예외가 아니었다. 물리학과 기계 공학의 합작이라 할 수 있는 자동 권총은 부피가 크고 조작성도 나쁘고, 신뢰성이나 내구성도 형편없었다.
그러던 중 독일의 파울 마우저(Paul Mauser)와 미국의 존·M·브라우닝(John M. Browning) 등이 신뢰성 높은 자동 권총을 완성했다. 파울 마우저가 개발한 모델 M1896 자동 권총은 독일에서 제1차 대전, 제2차 대전을 통해서 일부가 사용되었고, 중동, 아시아, 남미 등에서 군용 권총으로 선정되어 대량으로 사용되었다. 특히 중국군은 대량으로 수입하였고, 스스로 복제 생산하여 사용했다.

마우저 밀리터리 M1896
한편, 존 M 브라우닝은 복잡하고 신뢰성이 낮다고 인식되고 있던 자동 권총을 발사시의 반동을 이용하는 블로우 백 방식이라고 하는 단순한 구조로 설계하여 얇고 가볍고 신뢰성 높은 제품으로서 완성시켰다. 존 브라우닝의 FN 브라우닝 자동 권총은 소형 경량으로 단순 블로우 백 방식에서 작동하는 초기의 중형 권총으로서 가장 성공한 제품이었다. 소형이라 휴대가 용이하여 군의 장교용으로서 다수 판매되었고 경찰의 무장용으로도 사용되었다. 실제의 생산은 1899년에 시작할 수 있어 모델 1910과의 세대교체가 되어 1911년에 생산 종료되기 까지 724,450정이 제조되었다. 인기가 높았기 때문에, 벨기에나 중국에서 복제품도 제조되었다.

FN 브라우닝 M1900
제2차 세계대전 때 사용된 주요 권총은 콜트 자동 권총(미국), 웨블리 자동 권총(영국), 브라우닝 자동 권총(영국·캐나다·중국), 마우저(중국), 발터·루거 자동 권총(독일), 베레타 자동 권총(이탈리아), 토카레프 자동 권총(러시아) 등이 있다.

발터 P38
자동 권총은 장탄수가 많고 장전이 간편하기 때문에 군용으로 많은 나라에서 사용되며 현대에서는 SIG P226과 228, 글록 17 및 19와 베레타 M92FS가 인기 있으며 최근 H&K의 USP가 가세하고 있다.

베레타 M92FS
자동 권총은 방아쇠를 당길 때마다 한 발씩 발사되는 반자동식과, 방아쇠를 당기고 있는 동안 연속적으로 탄환이 발사되는 완전자동식이 있다. 대부분이 반자동식으로 되어 있으며, 일반적으로 자동 권총이라고 할 때는 반자동식 권총을 말하며 완전 자동식은 기관 권총(Machine Pistol)으로 분류한다.

완전 자동 권총인 베레타 M93R
기관 권총은 권총보다는 기관단총의 축소형에 가깝다. 정말 권총인데 연발이 되는 자동 권총은 오스트리아의 글록18과 이탈리아의 베레타 M93R 등이 있다.

CZ-75B 자동 권총의 구조
자동 권총은 6~12발의 탄환을 넣는 탄창이 손잡이 내부 또는 약실 아래에 있어서, 슬라이드를 강하게 뒤로 당겼다가 놓으면 탄창 안의 탄환이 밀려 올라가 슬라이드의 전진운동으로 총신 뒤끝에 있는 약실에 장전됨과 동시에 격침(擊針:공이)이 발화준비 위치에 머문다.

방아쇠를 당기면 격침의 로크가 빠져서 격침 스프링의 힘으로 격침은 전진하여 탄피 뒤의 뇌관을 때려 탄환이 발사된다.

탄두가 총열을 빠져 나갈 때 그 반작용으로(또는 가스 압력으로) 슬라이드가 뒤로 후퇴하며, 이때 슬라이드에 달린 갈퀴가 빈 탄피를 물고 끌어낸다. 슬라이드와 함께 후퇴하던 빈 탄피는 차개에 부딪혀 밖으로 배출된다.

그러면 맨 뒤까지 후퇴한 슬라이드는 스프링의 힘으로 다시 앞으로 나가며 탄창에 있던 새 탄환을 다시 한발 약실 안으로 밀어 넣어 다음 탄환이 장전되어 격침의 발화준비 위치에 후퇴 등이 자동적으로 이루어진다.
여기서 다시 방아쇠를 당기면 앞서 말한 동작이 반복되어 방아쇠를 당길 때마다 발사·장전이 자동적으로 이루어져 연발이 된다.
이처럼 재장전-탄피 배출 과정이 자동으로 이루어져 자동 권총으로 불리고 있지만 방아쇠만 당기면 연발이 되는 완전 자동 권총은 아니다.
자동 권총의 장점은 리볼버 권총에 비해 적어도 7~8발 많게는 18발에서 30발까지 가능한 많은 장탄수와 총의 두께가 얇고 똑같은 실탄을 사용한다면 리볼버에 비해 반동이 낮기 때문에 연사가 더 편하다.
단점은 리볼버에 비해 복잡한 구조로 고장이나 작동불량을 일으킬 가능성이 많고 발사할 때 마다 슬라이드가 왕복하여 리볼버보다 명중률이 떨어진다. 특히 불발탄이 생길 경우 리볼버는 방아쇠를 한 번 더 당기면 다음 탄으로 넘어가지만 자동 권총의 경우에는 슬라이드를 후퇴시켜 불발탄을 제거해야 하므로 전투 중에 불리한 사항을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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