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주달개비가 갑사로 올라가는 길가에 만개했습니다.
바람이 나무들 사이로 불어옵니다. 약간 찬듯 시원한 아침 바람은 몸을 한번 휘감아 돌더니 계곡쪽으로 사라집니다. 맑고 청아한 새소리가 소나무 위에서 들려고개를 들고 나무 위를 바라봅니다. 평화로운 숲속입니다. 멀리서 뻐꾹이 소리가 규칙적으로 들려오는 가운데 목이 잠긴듯한 새소리가 둔탁하고도 규칙적으로 들려옵니다.
산 위에서 바람이 불며 나무향기와 풀향기를 몰고오는지 주변이 향기롭니다. 두분의 자매님과 함께 숲속에서 하는 아침 명상 시간은 행복한 순간입니다. 명상 마치고 하산하기 전에 함께 춤이라도 한바탕 추면 좋겠습니다. 저 혼자 양팔을 올리고 가볍게 춤을 잠시 추고 막 소나무숲을 나오려고 하는데 우인씨 아버님께서 숲으로 올라오셔 반갑게 인사했습니다.
우인씨 아버님께서는 다큐 인사이드 "종도와 우리"에서 주인공으로 나오셨던 분이셨습니다. 8살 황우리와 70대 종대는 이웃에 사는 절친입니다. 우인씨 아버님이라는 사실을 몰랐을 때도 재밌게 봤지만 한번 더 보고 싶은 다큐입니다. 소나무숲에서 나와 하산길인 계곡 옆 오솔길도 참 아름답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길입니다. 천천히 걸어 다리를 건너기 전에 약사여래님께 절을 하였습니다. 단체 명상 시간이 다가와 조금 빠르게 하산했습니다.
" 가슴에 천지우주 삼라만상을 품고 고요히 명상하며 가장 행복하게 가장 평화롭게 가장 자유롭게 지내라"
라는 말씀을 떠올리며 심호흡합니다.
밤이 깊었네요
참나의 사랑으로 평안한 밤되세요
평화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