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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

작성자오스카쉰들러|작성시간24.02.25|조회수33 목록 댓글 1

지천명에 접어들면서
내게 처음으로 친구가 찾아왔을때
몹시 당황했었다.
조용히 있을땐 괴롭기도하고
공포스럽기도 했다.
아내보다도 더 깊숙히
그때부터 나의 내면을 지배하고 있다.
이 끔찍한 놈은 올해로 15년을 넘겨가며
내 행복한 삶의 질을 조종하고있다.
이 놈인지 모르나
지난해 이비인후과에 내원했을때
벌써 20%의 내 청력은 잃었다고 한다.
평생 같이 살아야할 친구란 놈이
내 청력을 훔쳐 간것이 맞는걸까?
크게 의심할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같이 살아야겠기에
마음을 추스리며
조용히 사라지기만을 기다린다.
주변이 고요하면
가늘고 높은 소리로 더 공포에 몰아넣고
내가 유일하게 잊고 지낼때는
깊은 잠에 빠져 있을때 뿐이다.
죽마고우를 만나 이야기하다보면
이 놈 때문에
힘들어하는 친구가 더러있어
나만이 그런것이 아니기에
위안이 되긴하지만
나의 행복을 갉아먹는 놈이라
여간 성가신것이 아니다.
하지만 나와같이 동행해야 한다면
나는 친하게 지내고 싶고
친하게 지내야만 하는것 뿐이다.
단 하나 고마워해야 한다면
내게 인내할수있는 힘을 준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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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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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호랭이무러갈 | 작성시간 24.02.26 그놈은 절대 사라지진 않습니다
    제가 님의 남은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꿀팁을 드리겠습니다
    지금은 약간 추우니
    날씨 풀리면 하루 두어번 정도
    한번에 한시간 정도
    하루 두시간만 투자하시면 됩니다
    맨발걷기 하십시요
    비오는날은 우산쓰고 반드시 하십시요
    한달정도만 하시면 효과가 나타 납니다
    유튜브에 여러 방법들이 있습니다
    저도 15년쯤 됐습니다
    지금은 많이 호전돼서
    별로 의식 안하고 지냅니다
    석달정도만 꾸준히 하시면 내몸의 모든부분이 좋아져서 회춘하는 기분이 들겁니다
    꼭 하셔서
    남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시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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