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2년여 생활하고, 한국에 잠시 5개월 들어갔다가 다시 베트남에 왔습니다.
역시나 촌스럽고 먼지많고 고집 쎈!! 하노이가 저에겐 맞네요...
1막의 베트남 삶은... 오로지 회사의 발전에만 치중하던 장이었습니다.
지금 새로이 2막을 쓰는 중입니다.
2막의 베트남 삶은... 용돈벌이 도매판매 + 가이드 일을 시작했습니다.
여러사람을 만나며 또다른 장을 열어보고 내머릿속 마음속에 추억을 새기려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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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5개월만에 돌아오니 그사이 발전이 엄청 되었네요..
사거리는 저마다 고가도로가 생기고 있고,
고층 빌딩들이 하늘 높은줄 모르고 지어지고 있고..
외곽순환도로 겪인 곳도 개통이 되었습니다.
사회주의 사회가 자본주의 체제로 변하는 것인지
외곽순환도로 입구는 이륜차 금지 표지판과 함께, 공안들이 파라솔과 책상을 두고 앉아서 감시하네요...
사회주의 국가..인민의 평등을 외치는 국가..
예전에 생긴 도로나 다리등은 당연히 도로에 이륜차 전용 도로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평등따윈 집어치우고 부를 축적한 자에게만 기회를 주는 도로를 건설했습니다.
더군다나 어느 기사를 보니 ,한국기업에서 대부분의 도로 대로 등을 건설하는데,
그 한국기업이 전용도로화를 만드는데 앞장서더군요..
사고의 위험.....................................................때문에 이륜차 통금식으로 전용도로 안만들고 자동차 도로로 만드네요..
엉뚱한것을 이곳에 알려주는 현실......슬픕니다.
물론 이들의 운전과 도로에 대한 전문지식이 한국처럼 일상이 아니라 사고의 위험은 높긴 합니다.
그 사고가 단순 오토바이가 위험해서가 아닌, 실질적으로 자동차 운전자들의 횡포와 , 양보하지 않는 운전에서 비롯되는
사고가 대부분 입니다..
이나라는 자동차가 지나가는데 앞에서 오도바이가 얼쩡대면 그대로 툭툭 밀어 받습니다.
그리고 내려서는 " 너때문에 내 차 기스났어, 돈내놔" 합니다.
사거리에서의 트럭들은 더 횡포가 심합니다.
경적을 울리며 오도바이가 가던말던 그대로 달립니다.
그결과 바퀴에 깔려 복부내장이 흘러나온 사람, 두다리가 찡겨 으스러진 사람.....등등 많이 보았습니다.
물론 , 근본적인 원인은,
교통국입니다.
아직도 사거리에서 양쪽 차선이 전부 직진과 좌회전이 동시 켜지기에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거죠.
교통량이 적던시절, 가능했던 정책을 안바꾸니...사거리는 항시 붐비고 막히고 사고가 나고.....
서로 양보라도 있으면 모르지만, 양보는 커녕 오로지 자신이 가고자 하는 곳만 가려합니다.
사회주의 국가.......베트남......옛말입니다.......................
미국을 싫어하는 베트남........옛말입니다........................
젊은 세대는 이제는 호치민 주석은 그저 과거의 사람일뿐으로 여길뿐이고 ,
달러와 욕심을 채우는데 주력하는 자본주의가가 되어갑니다.....
돌아와보니....택시도 통금시간이 생겼네요..
(트럭은 이미 0.5톤 부터 동일 시간대에 통금하는거 오래되었구요)
오전 6~9시
오후 4~7시
하노이 교통국은 올해초 도로정체의 원인을 택시로 잡았지요........
자신들의 교통법이 잘못된건 인정안하고, 그저 택시만 때려잡네요...
그결과 택시는 통금시간이 되면 골목골목으로 다니며.....또다른 정체를 만들고 그 골목 정체가 결국 대도로까지 이어지게되고..
새로운 진풍경이 탄생했답니다..
그래도 도로 막히면.......
승용차를 못다니게 할것인지...아니면 서민의 발인 오토바이를 못다니게 할것인지...ㅋㅋㅋ
한심합니다...
한국이나 여기나 탁상공론으로 결론내리는건 다를바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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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사는 한인 대부분은 이륜차가 위험하다 말합니다.
주변에 술마시고 밤에 오도바이 타고 가다가 식물인간, 불구자 된 사람 많다고 합니다.
근데 여기서 중요한건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한것인데도,
오도바이가 위험해서 그렇게 된거라 말합니다.
어처구니 없는 일이지요..
전 되려 이 개념없고 무질서한 도로 위에서 100cc의 구닥다리 오토바이를 타면서도
사고한번 없이 잘 다녔습니다.
먼저 양보 , 질서유지, 빠른판단이 가능한 한국인이고
한국에서도 이륜차를 타며 법규준수를 90%는 지켰기에 몸에 들은 습관으로 여기서도 운전하니
세상 안전하고 편한 이동수단이 아닐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곳의 한인들도 결국은 오토바이는 위험하다...라고 하네요..^^
오토바이 타는 한인 사고의 대부분은 음주후 운전 입니다.
여기는 아직 음주단속이 이루어지지 않거든요...
애주가 한국분들은 물만난 고기지요..
남부 중부 북부에서는 한인이 음주운전으로 사람 여럿 저승보내는 창피한 기사도 1면에 대서특필 될정도입니다;;
이곳은 어디까지나 남의 나라 베트남이고,
우리는 외국인인데, 마치 식민지시대 일본인처럼 식민자의 권리를 누리듯이
오만방자하게 행동하고 , 예의없는 모습에 다시금 한인촌을 떠나고 싶습니다..
새로운 2막의 삶.........
저에게는 현지인 동생 누나 형이 있기에 오늘하루도 활기차게 즐겨봅니다 ^^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권총 작성시간 12.11.15 베트남에서의 사업이 잘 되시길 바랍니다...늘 안전하시구요^^ 저에게 연락을 한번쯤 부탁 드립니다....메일이나, 쪽지도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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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슈퍼깐돌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2.12.03 넵....요즘 인터넷을 거의 안하고 아나로그로 살다보니 게을러 졌습니다..ㅎㅎㅎ
연락드리겠습니당 -
작성자Peter Kim 작성시간 12.11.20 헌법재판소 앞에서 함께 시위할 때가 생각나에요..
건강하시구요.. 사업도 잘되시기구요..
이륜차 및 약자에 대한 차별정책을 구사하는 베트남도 교통선진국 되기는 틀렸습니다.
지금은 경찰이 국가 교통질서를 잡기 위해 뭔가 하는 것 같지만 나중에 후회들 하겠지요.
그 거울이 있거든요.. 한국의 교통문화는 다른 분야가 선진화 될 때 오히려 후퇴하고 있거든요..
교통사고 왕국의 불명예를 벗으려면 잘못 채워진 첫 단추를 바로 잡지 않고서는 불가능하지요.. 단결! -
답댓글 작성자슈퍼깐돌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2.12.03 사회주주의의 이념이 무너지고 있는거지요.....
자본주의의 맛에 제대로 넘어갔지요..
적어도 예전에 지은 도로나 다리는 이륜차 전용도로가 있고, 아무리 큰 도로도 이륜차가 다 다녔는데...
이젠 그런 도로등을 한국 기업이 짓다보니 자연스레 그림까지 똑같이 갖다 붙이고 이륜차 통금으로 바꿉니다.
이들의 생활이자 삶이 이륜차인데......................어처구니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