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자유광장☆

쫄지말고 자유롭게(제이야기입니다.)

작성자카파|작성시간15.08.19|조회수279 목록 댓글 11

저는 스쿠터와 낡은 리터급 아메리칸과 낡은 자동차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공공교통수단보다는 자가용이 편해서요.

자동차는 주로 식구와 여행이나 소풍, 시장볼때 사용합니다.

스쿠터는 짧은거리 이동수단으로 최고라서 식구와 같이 필요할때 사용합니다.

리터급아메리칸은 그냥 원거리 바이크투어용으로 평상시에는 주차돼있습니다.

제가 대형오토바이를 타는 이유는 다들 아시겠지만 바로 자유로운 그 해방감 바로 그 맛입니다.

어려서는 질주본능에 기본속도가 200km 이상이었지요. 물론 당시에는 알차따라잡는 오버리터급 네이키드였습니다.

그땐 그게 좋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나이가 ㅠ 속력을 못내게 하네요, 그래서 평균속도 80km~100km 내외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 정도 속도가 가장 자유롭고 편합니다. 나이가 ㅠ

저는 뭐 특별히 조심해서 운전해 본 적은 없습니다. 기본적인 안전운전이야 습관이 돼 있으니까요.

저는 법률은 잘 모릅니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아는 만큼은 잘 지키는 편입니다. 그래도 때로는 자질구레한 교통상식도 그냥 무시합니다. 상식은 법이 아니니까요. 그러다 의경이 딱지끊을려고 하면 전 그냥 몰랐다고 합니다. 진짜 몰랐거든요. 싸인같은거 절대 안합니다. 싸인하면 항변할 기회가 복잡하거나 없거든요. 그냥 제 사정을 충분히 설명하거나 현행교통법규를 정확히 알려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하나둘씩 따져나가다보면 제가 딱지끊을 근거가 점점 줄어들죠. 딱지 한 장이 너무 비싸서 그냥 끊을 순 없잖아요.

자동차전용도로는 그냥 들어갑니다. 물론 아메리칸 탈때만요. 왜냐면 제 오토바이등록증에 이륜'자동차'사용신고필증라고 써 있거든요.물론 사륜자동차전용도로라고 써 있으면 안들어가겠죠. 전 개인적으로 모든 '전용'이라는 우대 표지에 구토가 납니다. 나랏사람중에 도대체 누가 더 우대를 받아야합니까. 그럼 또 누가 하대를 받아야 합니까. 

고속도로는 안들어갑니다. 아마 가라그래도 안갈 겁니다. 고속도로에서 가장 위험한 건 오토바이가 아니라 사륜차라고 생각하거든요. 만약 이륜차의 고속도로 통행을 허가하지 않는 이유가 위험이라면 사륜차부터 못들어가게 해야죠. 그리고 초보운전자 못들어가게 해야하구요. 오래된 타이어끼운 차도 안됩니다. 아예 규정속도이하의 속력을 가진 모든 자동차와 규정속도이상 속도를 낼수있는 모든 자동차를 못들어가게 해야죠. 이륜차가 위험하다는 발언은 사람차별이며 인권모독입니다. 그렇게 말한사람을 바로 그 자리에서 고발하는 게 좋죠.

다만 제가 고속도로통행자유운동에 동참하려는 것은 고속도로달리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 자체가 평등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동차운전자는 도로를 선택 운전할 권리가 있습니다. 이 권리를 제한한다면 여기는 자유대한이 아니지요. 고속도로 풀린다고 이륜차가 떼로 몰릴 거라는 망상은 버려야죠. 물론 처음에야 신기하니까 몰려들겠죠. 하지만 예상대로 사고는 피할 수 없고 오토바이사고는 그 자체가 참담하니 당연히 생각있는 라이더들은 그 재미없고 위험한 길보다 괘적하고 꼬불꼬불하고 풍경좋고 공기 좋은 국도를 선택할 겁니다. 저라면 그럴거예요. 또 무료잖아요. 급할때야 어쩌다 한 번 고속도로 타겠죠.

사람들이 무단횡단을 많이하면 거 장소에 횡단보도가 생깁니다. 왜냐하면 뇌가 없는 당국이 아니고서야 당연히 그 위치가 사람이에게 편리하다는 걸 아니까요. 또 횡단보도를 만들어주면 사람이 보다 안전하게 횡단하니까요. 만약 양아치같은 당부라면 저 자리가 벌금수입이 가장 많은 자리니깐 절대로 횡단보도 안만들고 유치하게 몰래 숨어있다가 무단횡단 딱지나 끊겠죠. 뭐 그런거야 교통경찰당국과 경찰 개개인의 자존심에 걸린 문제니까 전 상관하진 않습니다. 전용도로든 뭐든 그냥 편리한대로 막다니는 겁니다. 그리고 걸려들면 그 자리에서 그 경찰과 합리적인지 합법적인지 평등한지 등등 얘기 나누는 거예요. 경찰이 충분히 설득하면 싸인하고 아니면 싸인안하고 임의동행이등 강제동행이든 경찰서가서 진술서를 구체적으로 작성하고, 경찰관의 잘못된 점이 있으면 그자리에서 고소장도 제출하는 겁니다. 뭔가 더 부당하다고 느껴지거나 경찰이 압력을 쓰면 112로 전화해야죠.

전 개인적으로 이런 고속도로통행자유운동이 절망을 향한 절규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어떤 면에서는 자유를 구걸하고 있는 느낌이 드니까요. 어느나라든 법대로 사는 사람이 드물듯이 법이야 있든말든 그냥 자유롭게 사는 게 보통사람입니다. 저도 보통사람과 같구요. 저는 그냥 법이야 어떻든 쫄지만구 라이딩을 즐기는 겁니다. 즐겁지않으면 팔아버려야죠.

저에겐 전기자전거든 스쿠터든 배달오토바이든 퀵이든 상관없이 다 친구라이더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륜이라는 게 똑똑해보이고 매력적이 거든요. 지금은 삼륜도 나오고 ATV사륜도 나오고 날라다니는 오토바이도 나오는 세상에 바퀴 숫자로 자를 구별하는 원시적인 나라가 어딘가에 있는 거 같아서 재밌습니다. 고작 100,120km를 고속이라고 하는 나라도 어딘가에서 자동차 강국이라고 외치고 있는 것도 귀엽구요. 아무튼 이륜차내부에서 배기량, 운전습관 등등을 빌미로 차별대우하면 안됩니다. 이륜차는 그냥 이륜찹니다.한 같은 친구입니다. 곡예운전하든 말든, 인도주행을 하든말든, 배기음이 귀따갑든말든 신경끄고 제 취향에 맞게 즐기는 게 맞습니다. 위법이든 탈법이든 그런 건 경찰이 나서서 하시면 되구요. 잘못한만큼 각자 처벌받으면되구요. 오토바이에 대한 사람들의 의식도 별관심없습니다. 정치인도 아닌데요 뭐.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무관심한 사람도 있고 그런 거 아닌가요.

전 와일드한 스타일의 라이더입니다. 뭐랄까요 그냥 대출 탑니다. 복장 불량합니다. 오토바이 잘 안닦습니다. 직접 보시면 아시겠지만 인상도 별로 안좋습니다. 안전장구 그런거 더워서 안합니다. 배기음 기준치내에서 큽니다. 결론은 딱보면 위험해 보입니다. 그깟 눈치 신경안씁니다. 가끔 사륜자운전자가 이유없이 빵빵대거나 시비걸면 헬멧들고 차유리창 깨버릴 수도 있습니다. 제가 젤 싫어하는 게 겁주는 거거든요. 뭐 라이더가 와일드한거 또한 바이커들의 혈통 중 하나 아닌가요.혹시라도 바로 저같은 놈때문에 나라에서 고속도로통행을 안해주는 거라고 생각되신다면 이륜차문화개선은 물건너 간겁니다.당국의 내부분열전술에 걸려든겁니다. 

모든도로 자유통행은 우리의 주장이전에 행정당국의 의무에 속합니다. 행정당국은 자존심을 걸고 자유롭지 않은 모든 곳에 자유를 놓아야합니다. 안전운행은 운전자 각자의 몫이고 불법운행단속은 행정당국의 몫입니다. 자유가통행을 반대하는 것은 행정당국의 무능을 과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유통행을 보장하고 범법운행자에게는 열심히 범칙금딱지 끊으시면 됩니다. 선진국들도 다 그러잖습니까.

한 사람의 라이더는 직장인일 수도, 가장일 수도, 사륜차운전자일 수도, 자전거메니아일 수도,,,, 등등 입니다. 단지 딱 오토바이만 노다지 타는 사람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러니 당연히 보편적인 평등한 권리를 누리는 게 맞습니다. 떼지어 다닌다고해서 폭주족이 아닙니다. 정당대회한다고 정치족이라고 안하고, 경찰모여있다고 경찰족이라고 안하듯이 인권모욕적인 말은 아예 하지 말아야합니다.

주저리주저리 두서없는 글에 송구스럽습니다. 아무튼 제 이야기의 포인트는 쫄지말고 자유롭게 라이딩을 즐기자는 취지입니다.

비판댓글 환영합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Peter Kim | 작성시간 15.08.20 비판이라뇨??
    잘 읽었구요... 이륜차 타다가 스스로 인권차별을 느끼면 성숙된 라이더라고 봅니다. 물론 모르고 차별을 당연하게 더 나아가서, 라이더 스스로 말하기를 “이륜차는 무질서해서 안 돼!”라고 말하는 경우도 주변에 많잖ㅇ라요....
  • 작성자kerry | 작성시간 15.08.20 공감하는 글 잘 읽었습니다..전부 옮은 말씀만 써셨습니다.
  • 작성자카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8.21 감사합니다.
  • 작성자강지용 | 작성시간 15.08.21 시원헙니다!
  • 작성자ironman(조헌상) | 작성시간 15.08.31 뭐 걍 옳은 말씀만 써 놓으셨네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