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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광장☆

세월호 해경과 교통 경찰의 공통점

작성자하펭|작성시간16.12.30|조회수147 목록 댓글 2
9시 51분, 구명보트가 123정에 도착했다. 한 학생을 포함한 승객 4명은 보트 측면의 로프에 매달려 있었다. 보트에 탄 해경과 승객들이 이들의 팔 을 붙잡고 있었다. 구명보트의 우측면이 123정과 맞닿았다. 우측에 매달려 있던 학생이 123정과 보트 사이에 꼈다. 123정에 있던 해경들이 우르르 뛰 어 왔지만 그 상황을 알지 못했다. 그 순간, 김oo 학생은 “이대로 죽는 것 이 아닌가 하는 공포감이 엄습했다”. [414] “살려주세요!” 옆에 있던 학생도 외쳤다. “살려주세요!” 해경은 “들은 척도 안했다. [415] 결국 일반 승객들과 학생들이 팔로 123정을 밀어 공간을 만들었다. 해경의 도움은 없었다. 화상 통증으로 누군가 몸에 닿는 것도 괴로웠던 최재영 씨는 자신을 부축하려는 해경의 손길을 거부했다. 123정으로 혼자 기어 올라 갔다. [416] 4층 좌현 갑판에 물이 덮치기 직전, 바다로 뛰어든 학생들은 다행히 배 에서 빠져나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바다에서 허우적거리던 구oo (17, 생 존) 학생은 10미터 가량 떨어져 있는 해경 구명보트를 발견했다. 수영을 못 하는 안oo(17, 생존) 학생의 손을 꼭 잡고 헤엄쳤다. 구oo은 탈출 과정 에서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힘은 부치고, 바닷물은 찼다. “이러다가 그냥 이렇게 바닷물에서 죽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겨우 구명보트에 도착 했다. 두 학생을 끌어올리던 해경이 말했다. [530] “존나 늦게 올라오네, 씨발. 이 새끼 존나 무거워.” “죄송해요.” 구 oo 학생은 달리 대답을 하지 못했다. 구명보트에 타서도 학생들은 진정하지 못했다. 김oo (17, 생존) 학생은 바다에 빠지는 것이 무서우 노 란색 펜더가 달린 로프를 몸에 감았다. 해경이 다시 말했다. “그거 빨리 놔라, 개새끼야.” “안 돼요. 죽을 것 같아요.” 해경의 욕설은 계속됐다. 결국 김 oo 학생은 몸에 꼭 감고 있던 펜더 밧 줄을 풀어야 했다. 어디 다치진 않았는지, 불편한 곳은 없는지 묻는 해경은 없었다. [414] 해경 사건, 검찰 김영호 2회 진술조서 (2014. 7. 10), 수사기록 2431쪽. [409], [415], [417] 해경 사건, 검찰 김영호 진술조서 (2014. 6. 1), 수사기록 395-398쪽. [530] 해경 사건, 검찰 김태호 진술조서 (2014. 6. 10), 수사기록 1727쪽. --- 요즘 혼자 가끔 하는 말이 사람 껍데기 쓴 괴물들이 날뛰는 세상입니다. 세월호 사고때 구조 활동 방해 했다는 해경. 위 내용을 언론에 알렸습니까? 도로 위에서 불법 운행하는 청소년들을 대하는 교통 경찰이 한때는 단속한다고 발로 차거나 순찰차로 밀고, 몽둥이로 때리는 짓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교통 경찰의 괴물 짓을 상당수 국민이 문제없이 보고 지지한다는 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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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Peter Kim | 작성시간 17.01.08 세월호 사건이 "왜, 발생했는지?"
    다음 정부에는 반드시 규명되어 대한민국 국민이 진실을 정확히 알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 그렇게 못하면 세월호사건은 계속해서 여러 형태로 되풀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 이 나라를 끌고나가야 할 정부의 조건은 이미 정해진 겁니다.

    선택은 국민의 몫이지만...
    올바른 선택을 방해하기 위해, 민중의 뜻을 흐리게 하려고, 국민 "편가르기와 오보로 혼란(chaos)에 빠트리려는 세력들(= 진실이 밝혀지는 것을 두려워 하는 놈들) 공작에 속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 작성자Peter Kim | 작성시간 17.01.08 이륜차도 마찬가지랍니다.
    1972년6월 이후, 45년 넘도록 "이륜차는 안 돼"가 통하는 사회적 무지와 편견을 악용해 온 부패한 세력이 지금도 45년 이륜차 차별정책이 옳았음을 입증받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에 있고, 반면 엉터리 정책으로 피해를 보고 있지만 이를 모르는 백성들, 심지어 이륜차를 사용하는 라이더들도... 훗날 투명하고 정의로운 사회가 됐을 때, 1972년부터 누리지 못한 권리를 2 세대 이상은 아쉬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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