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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광장☆

관할 우체국 방문 결과 보고

작성자하펭|작성시간17.04.10|조회수173 목록 댓글 0


오늘 관할구 우체국에 가서 관리급 직원 두 명과 얘기를 나눴습니다.


* 충북 지역은 집배원이 40명, 경기도는 400 여명 모자르지만

우체국이 요청한 집배원 충원 예산을 행자부가 묵살했다.


* 우체국은 행자부가 허용한 예산에 따라 전체 집배원 수를 조정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과중한 업무로 현장에서 집배원들이 핼맺 대신 모자를 쓰는 경우가 생긴다.


* 핼맺 쓰고 있는 집배원에게 문을 안열어주는 사람들이 많다. 

(이건 이해하기가 힘들었습니다.)


* 날씨가 나쁜 날은 업무 중지를 시키지만, 갑자기 눈이나 비가 쏟아지면 현장 집배원들은

계속 (목숨 걸고) 그날 정해진 할당량 채우기 위해 일한다.


* 경찰청 단속에 집배원이 잡히지 않는 이유는 큰 대로에서 집배원들은 모두 (?) 업무 규정상

지급한 헬맺을 쓰기 때문이다.  미국과 비교하면 한국 교통경찰 인력이 1/4 수준인 단속의 한계.

때문에 일반 주택가 골목이나 아파트 단지 내에서 불법 운행은 단속 사각지대고, 교통 경찰이

신경쓸 만한 여력이 없을 것이다.


* 1년에 두번 경찰청에서 교통 경찰이 나와 이륜차 안전 교육을 한다.


* 모자 쓰고 이륜차 운전하거나 불법하다 적발된 집배원이 벌금 내고, 인사 기록에 남아 승진시 불이익을 당한다.


* 한 고급 아파트 단지는 배달 이륜차가 위험하다는 이유로 집배원의 아파트 주차장 진입을 금지했던 적이 있다.

이 아파트 배달 업무에 심각한 문제가 생겨 입주민 대표들과 협의를 한 끝에 주차장 내 운행 최대 운행 속도를

시속 30 km 이하로 정하고 주차장 진입을 허용 받았다.

(일반 아파트나 대형 건물 주차장에서 최대 속도는 시속 10 km 이하 입니다. )


관리급 직원 한 명은 이런 상황이니 이해해 달라고 부탁까지 했는데,

우체국이란 정부 기관의 구조적인 문제로 생기는 이륜차 불법 운행과 이걸 일반 국민과 어린이들이

보고 따라해서 생기는 기형적인 교통 문화를 고치기 위해 경찰청과  관련 정부 기관에 민원을 넣겠다고 했습니다.


미국 같은 나라에서도 초기에는 경찰이나 집배원이 모자 쓰고 탔습니다. 이륜차가 세상에 등장하고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형태의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과 사망을 줄이기위해 헬맺이 나왔고, 라이더의 선택 사항에서 교통 선진국인 나라 대부분이 법으로 강제하는 의무 규정으로 바뀝니다.  (미국 몇개 주는 이륜차 헬맺 쓰기가 의무가 아닌 선택으로 남아있어요.)


1915년 시골 우체부, 미국 남 다코타 주 
(1915: Rural Delivery A mail carrier stands with his Wagner 4-11 motorcycle next to a postal box along his route near Newell, South Dakota. The mail is in the sacks on the rear of his motorcycle.)


1958/11/21 경향신문 기사

속달 우편 배달에 오토바이 등장



1964/8/7 동아일보 기사




1966/10/24  경향신문 기사




1970/6/23 동아일보 기사

주민들이 사준 오토바이로 관내 순찰에 나서는 xxx 경사


2017년 한국 이륜차 교통 환경이 우체국 집배원 예를 보면 100년 전 미국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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