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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정식 사륜자동차 운전면허 따려면 최소 3.5년(퍼온 글)

작성자이남경|작성시간06.07.07|조회수459 목록 댓글 13

최근 호주 정부가 가뜩이나 까다로운 운전면허 시험을 더욱 강화하고 있어, 운전면허 시험을 준비하는 호주 십대 운전자들의 불만이 호주에선 드높다.


보통, 호주에선 한국처럼 주민등록증이 없어 운전 면허증이 자신의 신분을 증명할 때, 유용하게 쓰여 대개 호주인 들은 운전면허 시험을 처음으로 볼 수 있는 나이인 만 16세가 되면 대부분 운전면허 시험에 응시하는데, 현재 호주에서 시행되고 있는 운전 면허증 취득 과정이 한국과 비교해 그 과정과 절차가 무척 까다로워 한국의 운전 면허증 취득 시스템에 많은 점을 시사해주고 있어 주목된다. (호주 운전면허 시험은 주마다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인 운전면허 시험 체계는 모든 주가 서로 똑같다.)


호주의 운전면허 취득 과정을 한국과 비교할 때, 확연히 구분되는 점은 바로 "운전면허 실기 시험 단계가 시험 응시자의 운전 실력 단계별로 상당히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과 이와 같은 시험 단계를 비교적 오랜 기간 (대략 2-3년 정도)동안 응시자들이 치루 도록해 호주에서 완전히 운전면허 (Full license)시험에 통과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이다.

 

 

(호주 운전 면허 시험 체계)

 

 

(P 면허증을 소유한 운전자의 차)

 

 

(호주 초보 운전 단계인 P 자 스티커를 붙인 차량)

 

특히, 실제 도로 현장에서 초보 운전자들에 의한 도로 교통사고 비율이 다른 운전자들에 비해 높아지자, 호주 정부는 도로 운전자들의 방어 운전을 더욱 돕기 위해 초보 운전자들이 운전할 때, 이들에게 비교적 까다로운 교통 법규를 적용하고 있는데, 호주 정부는 이들 초보 운전자들의 경우 일정 기간 자신의 차량에 현재 '자신의 운전면허 단계'를 나타내 주기위해 모든 초보 운전자들이 의무적으로 초보 운전 스티커를 붙이도록 요구하고 있다.

 

 

 

(차량에 초보 운전 단계를 나타내는 스티커 표시들)

 

호주에서 쓰이는 초보 운전 스티커는 현재 운전자의 운전면허 단계가 어떤 상태인지를 글자로 자세히 나타내주고 있는데, 호주 NSW 주의 경우 운전면허 시험 첫 단계인 필기시험에 합격한 운전면허 시험 응시자들은 자신의 차량 앞뒤에 L (Learner)자 스티커를 붙이고 실기 시험 전까지 최소 6개월 동안 이 스티커를 붙인 채, 운전해야만 한다. 필기시험 통과 후, 최소 6개월이 지나야만  L 운전면허 소지자들은 1차 실기 시험 (Driving Ability Road Test (DART))을 볼 수 있는데, 여기서 L 면허 소지자들은 반드시 Full License 운전 면허증 소지자 (각 단계별 운전면허 시험을 모두 통과한 자)가 운전 보조 좌석에 있을 때에만 도로에서 운전할 수 있다. 그럼, 다음은 L 운전면허 소지자들에게 적용되는 주요 도로 운전 법규들이다.


1.       운전 중 NO 알코올

2.       승객을 뒷좌석에 태운 채 운전 금지

3.       고속 도로(최고 속도 110킬로미터 존) 최고 속도 80킬로미터.

4.       L 운전면허 소지는 단지 오토매틱 차량만 운전 할 수 있다.

5.       도로 교통 위반 시 현재의 L자 운전 면허증은 자동 취소된다.


이처럼, L운전면허 소지자는 최소 6개월 동안 50시간의 도로 운전 시간을 가져야만 1차 실기 시험 (P 1, Provisional 1)을 치를 수 있는데, 이 때 치러지는 실기 시험은 한국에서 시행되는 운전면허 실기 시험과 비슷해 기본적인 도로 운전 테스트를 이 때 응시자들은 테스트 받게 된다.

 

(P 운전 면허 소지자의 차량)

 

 

1차 실기 시험을 통과한 응시자들은 P1 운전 면허증을 받게 되는데 이때부터 응시자들은 비로소 보조 좌석에 Full License 운전면허 소지자들을 태우지 않고도 혼자서 도로 운전을 할 수 있다. 그런데, 보통 한국에서는 이 때 부터 "최종 운전 면허증"을 운전 응시자들에게 바로 발급해주지만 호주는 그렇지 않다. 바로 P1 운전면허 소지자는 최소 1년 동안 흰색 바탕에 빨간색의 P자가 새겨진 스티커를 자신의 차량 앞뒤에 붙여야만 되는데, 이들에게도 호주 정부는 까다로운 도로 규칙을 적용하고 있다. P1 운전면허 소지자에게 적용되는 주요 도로 규칙은 다음과 같다.


1.      P1 운전면허 소지자들은 고속도로에서 최고 속도 90킬로미터로 제한.

2.      운전 중,No 알코올

3.      P1 운전 면허증을 가지고 호주 내 다른 주로 차를 몰고 갈 수 없으며 (이들은 단지 운전 면허증을 취득한 주 내에서만 운전할 수 있다.)

4.      이들 역시 단지 오토매틱 차들만 운전할 수 있다.

5.      교통 위반 벌점 3점을 넘으면 면허는 자동 취소된다.


P1 운전 면허증 소지자들은 최소 1년이 지난 후에야 2차 실기 시험을 볼 수 있는데, 바로 이때 치러지는 실기 시험은 응시자들이 도로 운전 중 발생하는 각종 돌발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테스트한다. 현재 NSW 주에서는 이 때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응시자들의 돌발 상황 대비 능력을 파악한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시험은 지난 2005년 10월 이후에 실기 운전면허 시험을 한 층 더 강화하는 차원에서 운전면허 시험에 적용됐는데, "보통 초보 운전자들이 돌발 상황에서 보다 많은 교통사고를 야기하기 때문에 이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컴퓨터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면허 시험에 적용하게 됐다."고 이곳 도로 교통 청은 최근 밝혔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시험을 통과한 P1 운전면허 소지자들에게는 P2 운전 면허증이 발급되게 되는데, 그 후 P2 운전면허증 소지자는  NSW 주에서는 최소 2년 동안 (남호주의 경우1년 동안) P2 스티커 (초록색의 P자)를 자신의 차량에 의무적으로 붙여야만 한다. 보통, P2 운전면허 소지자에게  적용되는 주요 도로 규칙은 다음과 같다.


1.       P2 운전면허 소지자는 고속도로에서 최고 시속 100킬로미터.

2.       교통 법규 위반 시 벌점 허용 점수는 6점까지로 그 이상 벌점을 받으면 면허는 자동 취소된다. (남호주의 경우 벌점 허용 점수는 4점 미만이다.) 그 외에 도로 법규들은 P1 운전면허 소지자에게 적용되는 법규들과 비슷하다.


P2 운전 면허증 소지자들은 대략 1-2년이 지난 후, 바로 최종 운전면허 시험인 'Driver Qualification Test (DQT)'를 치를 수 있는데, DQT는 응시자에게 한 층 강화된 돌발 사태에 대한 대비 능력을 테스트하며 응시자들의 방어 운전 능력 역시 이 시험은 테스트한다. 이처럼, 최종적으로 P2 운전면허 시험을 모두 통과한 응시자들에게 마침내 "Full License"가 주어지게 되는데, 호주에선 바로 이 "Full License" 운전 면허증을 소지해야만 타 주에서도 운전이 가능하다. 따라서 호주의 운전 면허증 취득과정을 간단히 정리하면,


L (필기시험, 보유기간: 최소 6개월)-P1 (1차 실기 시험 후. 보유기간: 최소 1년)-P2 (2차 실기 시험 후, 보유 기간: 최소 2년 (NSW 주))-Full license

 

(호주 운전 면허 시험 내용들)

 

따라서 호주에서 운전면허 시험에 최종적으로 통과하려면 최소 3년 반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게 된다. 이처럼, 한국과 비교해 호주의 운전면허 취득 과정은 상당히 까다로운데 이들이 이렇게 운전 면허증 취득과정을 까다롭게 만든 주요 원인은 바로 초보 운전자들에게 좀 더 강화된 원칙을 적용해 "안전 운전 습관"을 초보 운전 시절부터 자연히 운전자들의 몸에 배게 하기 위함이다.


특히, 보통 호주에선 초보 운전자들 대부분이 십대 운전자들이기에 보다 강화된 운전면허 시험은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들을 미리 예방할 수 있기에 현재 호주 정부는 운전면허 시험 단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 호주로 이민 와 이번에 호주 운전면허 시험을 준비하는 전직 도로 교통 경찰관 박 모 (30)씨 역시 "호주처럼 운전면허 응시자들에게 오랜 기간 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이들의 운전 능력을 테스트 한다면 안전 운전 습관이 자연스럽게 응시자들의 몸에 길들여져 각종 도로 사고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이런 호주 운전면허 체계에 장점이 많다."고 그는 주장했다.


따라서 박 씨는 "한국의 운전면허 단계 역시 앞으로 더욱 실기 위주로 다양하고 체계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며 호주와 비교해 한국의 운전면허 취득 단계는 너무 단조롭고 시험 과정 역시 너무 쉬운 것 같다며 호주처럼 다양한 형태의 초보 운전 마크를 차에 붙이도록 의무화 한다면 도로 사고를 줄이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처럼, 호주에선 최근 더욱 강화된 운전면허 시험이 실제 도로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에도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호주에서는 파악되고 있는데, 호주 도로 협회에 따르면, "실제 조사에서도 강화된 운전면허 시험이 도로 사고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현재 밝히고 있다. 특히,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시간이 지나며 그 숫자는 크게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도 호주에서 발생한 도로 교통사고에서 숨진 운전자들 중 3명 중 1명은 바로 초보 운전자들 (15-24세 미만의 P 운전면허 소지자들)로 나타났다.""이들 초보 운전자들에게 현재 체계화된 운전면허 시험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 자료는 단적으로 나타내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호주 정부는 십대 운전자들의 높은 불만에도 초보 운전면허 취득자들에게 더욱 엄중한 도로 교통 규칙들을 적용하고 있어 주목되는데, 호주 정부는 "최근 초보 운전자들이 주로 밤에 많은 도로 사고를 야기한다."는 관련 자료를 인용해 P 면허증 소유자들 모두에게 '야간 운전을 아예 금지'하는 관련 법규를 현재 심각히 고려하고 있는 것은 물론, 지난해부터는 상대적으로 다른 일반 차들과 비교해 과속하기가 용이한 '스포츠 카'를 P 면허증 소유자들은 아예 운전할 수 없도록 규정해 앞으로 호주에선 정식 운전면허 (Full Licence)를 따기란 더욱 쉽지 않을 전망이다.

 

관련 자료들:

http://www.rta.nsw.gov.au/licensing/downloads/new_drivers.pdf

http://www.transport.sa.gov.au/licences_certification/drivers/obtain_provisional.asp

http://www.openroad.com.au/roadsafety_the_p_plate_debate.asp

http://www.theage.com.au/articles/2003/05/22/1053585644898.html

http://www.mynrma.com.au/2005_050608c.asp

http://www.rta.nsw.gov.au/roadsafety/downloads/youngdrivers_discussionpaper_20_11_04.pdf

원문보기 : http://blog.daum.net/modbury/315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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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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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남경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6.06.16 운전할수 있는 차량이 오토로 제한이 되어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이 오토차량을 선호하니 문제될것은 없다고 봅니다. 면허취득이 쉽지 않은만큼 운전면허를 쉽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줄어들게 되겠지요.
  • 작성자golf | 작성시간 06.06.17 어렵게 딴 면허증일 수록 안전에 더 신경쓸 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친한 친구도.....한가하게 캐나다에 이민가있는데...할리 타고 싶은데 면허증이 어려워서 포기했다고 하더라구요. 이 영국식민지 였던 나라들이 다 차량면허증과 이륜차면허증이 무지하게 어렵더군요.
  • 작성자golf | 작성시간 06.06.17 영국 런던택시 면허증도 거의 고시 수준입니다. 영국시내 도로 이름을 다 외워둬야 하고 실기시험도 주소 주고 찾아가야 하더군요. 최단로로... 면허시험 때 후진시에는 차에서 내려서 뒤를 확인하고 후진해야 한다네요~ 독일애들이 비웃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 작성자코알라 | 작성시간 06.06.17 저도 학창시절 돈버느라 독일서 택시 알바한적있습니다. 택시면허 거의 고시 수준이죠 저는 약 3-4개월 준비했던거 같습니다.도로명 일방통행 최단거리 등등 도시전체를 손바닥안에 놓고 보듯해야 합격합니다. 그나마 그 도시 떠나 다른 도시 가면 그 해당도시 면허 다시봐얍니다. 자전거로 길 익히기 위해 수없이 다녔던 기억이 아스라히....결론적으로 울나라는 면허 제도가 넘 쉽고 간단합니다. 양놈들 것이라고 비판만 할게 아니라 배울건 배우고 흡수할건 흡수해얍니다.
  • 작성자코알라 | 작성시간 06.06.17 게다가 2륜 면허는 돈과 시간의 결정체라 볼 수있죠. 즉 2륜 면허위해서 수강료가 거의 떠블이죠-수강생바이크 움직이죠, 그 뒤에 선생 차따라와야죠 하니 비쌀수밖에, 비가 자주오는 날이니 타는 스케쥴이 딜레이되기 일쑤다보니 오래걸리게 되는거고. 저도 약 3-4달 걸려서 딴거같네요. 물론 비싼 수강료 땜시 자주 못 탄것도 있지만-돈 모을때 까지-암튼 도매금으로 2륜을 치부한다는건 넘 억울하고 말도 안되는 야깁니다. 차별화 ! 면허제도의 개혁! 등등이 우선 되얍니다. 그날 까지 화링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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