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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사고 예방

(사고상담) 무단횡단 보행자 대인사고 문의

작성자벼익는냄새|작성시간10.07.14|조회수389 목록 댓글 6

안녕하세요...

가입하고 가끔씩 방문하다, 안좋은 일로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자유광장] 글 올렸다가 이곳으로 이동시킵니다.

아침에 바이크로 출근하다 무단횡단하던 여고생과 사고가 있었습니다.

아래 사고개요에 대한 글 읽고, 조언 좀 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개요]

- 시간: 7/14(수) 오전 7시 39분경(사고 후 제가 바로 113에 사고 신고한 시간입니다.)

- 장소: 아차산역교차로에서 구의사거리 방면 약 80~100m 지점(설악 칡냉면 앞 2차선 차도)

- 바이크 운전자: 본인(할리데이비슨 바이크) - 현대해상 책임보험 가입

- 피해자: 선화예고 여학생

- 경위: 아침출근 길에 아차산역 교차로에서 우회전 후, 구의사거리 방면으로

          저는 바이크를 타고 편도 2차선 도로, 2차로(인도쪽)를 주행하고 있었고, 좌측 1차선에서는 트럭이 나란히 주행중이었습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최초 피해자와 제 바이크가 충돌한 지점은 횡단보도 약 30~40m 전이었고,

          당시 횡단보도의 보행자신호가 점멸 후, 빨간색(차량신호는 녹색등)으로 바뀌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연히 아침출근 길 횡단보도가 앞에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속도를 줄인채 주행중이었으며,

          기어는 2단에 들어가 있었고, 속도는 대략 40km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사고를 당한 여학생은 차도 건너편의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선화예고 입구 골목 쪽으로 길을 건너는 상황이었구요.

          트럭과 거의 비슷하게 주행중이었는데, 갑자기 트럭 앞쪽에서 나타나는 여학생을 발견하고

          (대략 브레이킹 시작 4~5m 전 쯤에 여학생을 인지하였습니다)

          급하게 브레이킹을 했습니다만, 바이크가 완전히 멈추기 전에 여학생과 충돌하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속도가 빠르지 않아, 학생이 충돌 후 튕겨나간 것이 아니라

          제 바이크의 프론트 휀다와 핸들바에 걸쳐진채, 약 3~5m 가량 더 미끄러져 나갔고,

          바이크가 완전히 정지하자, 여학생도 바로 바이크 앞쪽에 털썩하고 주저 앉았습니다.

          사고가 처음이라 너무 당황도 되고, 겁도나고, 여학생도 걱정되고, 머리가 하얗게 변하고.....

          다행히 옆에 94년생 남자분(목격자)이 계셔서 119에 신고를 부탁드리고, 저는 113에 사고를 신고했습니다.

          113 신고 후에, 119에 다시 한번 신고 전화를 했습니다.(목격자분의 인적사항은 경찰분이 다 적으셨구요)

          목격자분의 현장 진술로는 여학생이 버스정류장에서 횡단보도 보행자신호가 점멸하며 신호가 끝나갈 때,

          멈칫 멈칫하다 길을 건너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트럭앞을 지나쳐 간 후, 제 바이크와 사고가 났다구요.

          약 5분정도 경찰관 분들과 구급차가 오는 동안, 여학생을 강제로 옮기는 것은 좋지 않을 듯 하여

          이동시키지 않고, 어디 어디가 아픈지 물어보고, 가족분과 통화를 하였습니다.

          구급차에 여학생이 실려 건국대병원 응급실로 가는 것을 확인 후, 저는 광진경찰서에 가서 사고 진술서를 작성하였습니다.

          진술서를 작성하며, 제가 책임보험이 들어있는 현대해상에도 사고접수를 했구요...

          진술서 작성 후, 오전 10시 즈음에 건국대병원 응급실로 갔더니, 다행히 부모님들이 와 계셨습니다.

          일단은 놀래켜드려서 정말 죄송하고, 여학생 상태는 어떤지 여쭈었구요...

          검사결과는 일단 큰 문제는 없고, 외상으로는 팔이 붓고, 무릎에 동전 크기의 찰과상이 있었습니다.

          너무 죄송스러운 마음에 일단은 모든 검사 다 받아보시라고 말씀드렸구요...

          여학생의 아버님께서도 많이 놀라셨을텐데, 서로 일진이 사나웠다고 저를 크게 책망하지 않으시더라구요...

          검사결과 큰 이상이 없다고하나, 교통사고라는게 혹시 모르니

          오늘 오후에 거주지인 남양주 현대병원에 입원시켜 2~3일 경과를 지켜보자고 하셨습니다.

          일단은 이상이 사고 발생 경위였구요... 오후 중에 여학생 아버님께 병원이동 확인 전화 드리고,

          시간내서 현대병원에 문안이라도 꼭 가보려고 합니다.

          너무 놀란 마음이 아직 진정이 안되서... 회사 업무도 눈에 안들어오고 점심 생각도 없고....

          어디 맘편히 얘기할데가 없어 두서없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조언을 구하는 사항]

사고 직후, 제 나름대로 사후조치를 한다고 했는데 혹시 제가 놓친 부분은 없을까요?

경찰분께서, 일단 보험처리하면 될 듯하니 큰 걱정은 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차후 전화하면 한번 다시 방문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횡단보도에서 난 사고는 아니지만, 인사사고인데 혹시 제가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는지

그리고 제가 지금부터 해야 할 수 있는 일들은 무엇이 있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현대해상과 통화했는데, 제가 가입된 보험의 인사사고에 대한 한도액이 대략 240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보통 골절없는 전치 2~3주 진단정도는 운전자 추가 부담없이 보험으로 처리가 된다고는 합니다만,

응급실에서 검사받고, 합의금과 병원치료, 입원료 등을 하면 240만원을 초과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부분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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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권총 | 작성시간 10.07.15 난다면 종합보험만큼의 든든한 위로자가 없습니다...잘 판단하시길 바라옵고...이번 사고는 잘 마무리하시길 바라겠습니다...아울러 사고난 여학생도 큰 부상없이 완쾌를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벼익는냄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7.15 답변 감사드립니다. 사고 원인을 떠나서 귀한 따님 다쳐서 부모님들이 놀라셨을텐데 오늘 오후에라도 문안 가볼까 합니다. 종합보험이라 하면 대인대물1에서 대인대물2까지 확장하는 것이 맞는지요? 보통 바이크 종합보험 비용은 얼마 정도인가요?
  • 작성자켄신용 | 작성시간 10.07.15 나이에 따라 다르지만 저의 경우 50대 초반인데 보험료가 종신보험에 자손포함 16만원입니다 나이가 적을수록 무진장 비싸집니다.
  • 답댓글 작성자벼익는냄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7.15 저는 74년생입니다.(한국나이 37세) 보험회사 담당자와 통화했는데 다친 여학생 병원에 다녀왔답니다. 일단 진단은 2~3주 예상되어 진다고는 합니다.
    그런데 민사 건은 책임보험으로 해결이 되는데, 형사건은 종합보험 미가입 상태이므로 합의를 봐야 한다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걱정입니다.
  • 작성자Peter Kim | 작성시간 10.08.04 횡단보도 점멸신호 때, 뛰어 건너 들어 왔다면 형사처벌은 없습니다. 너무 염려 마시길... 여기서 한 가지 교훈이 있습니다. 사륜차든 이륜차든 항상 어떤 차량과 나란히 주행하는 것은 자살과 같다는 것입니다. 다음부턴 나란히 주행, 특히 나보다 더 큰 차량과는 더 더욱 나란히 주행이 없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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