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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가을에는*이름없는 새

작성자목향|작성시간06.06.04|조회수32 목록 댓글 1
      *가을에는*이름없는 새 살살 눈비비고 일어나 시원한 새벽 기운을 즐기며 떠날 준비하는 8월숲에서 터져 나오는 나무들의 비명 소리, 오래된 그리움 가지끝에 매달린 열매속에 조을고 햇볕이 훔쳐 본 무더운 여름살이 은밀한 곳으로 떠날 채비를 서두른다. 머얼리 솔솔 불어오는 바람은 가을 초대 한다고 외치는데 여름은 하늘높아 질 수록 숨소리 멀어져 가고 추억의 배냥에 담아 둔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들 가슴속에 미련으로 남아 급히 달려오는 계절앞에 성숙함을 배운다. 오수에 시들어 쓴내 풍기는 코스모스 색 바랜 빛이 코끝에 머무는 더위 때문에 가을은 머뭇거리다가 길을 잃었다. 계절의 분기점을 서성이는 매미들의 오랜 침묵으로 얻어 낸 짧은 생명은 거칠게 흐느끼며 가을이 푸른 나뭇잎에 입맞추기 전에 떠나간다 깊고 푸른하늘 닮은 바다 그곳은 내 그리움의 산실 까닭모를 설레임들로 숨 한번 크게 쉬고 올려다 본 하늘이 새파랗게 질려 열매들의 단내로 영그는 가을에는 내 마음의 길로 떠나 햇살의 입자 끌어안고 피빛 사랑 갈아입는 이름없는 여인이 되어 시심 담아 걸어둔 옷 깃 여미며 살며시 중년 사랑을 하고싶은 가을에는..... 늦여름의 마지막 주말입니다. 한주를 마감하시는 님께 가을에는 사랑 소쿠리에 풍성한 열매 담아 예쁘게 장식 할 수 있도록 응원하는 카페 수~^^가 있습니다. 행복한주말 휴일 보내시고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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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외로운.여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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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방어(권일구) | 작성시간 06.06.05 좋은 시와 음악 , 영상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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