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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마등령, 공룡,천불동(2009.2.7-8)

작성자ironman(조헌상)|작성시간09.02.09|조회수48 목록 댓글 1

서울 어디선가 열린다는 코스프레에 간다는 딸애를 고속버스 첫차로 보내고 주섬주섬 배낭을 꾸렸다.

아침을 챙겨먹고 여덟시에 출발

설악동 주차장에서 신분증????을 보여주고 신흥사 주차장에차를 세웠다.

08:10 조금 이른 아침이어서 그런지 드문드문 등산객이 보이고08:40분경에 비선대에 도착느긋하게 커피한잔을 시켜먹고 담배도 한대피우고....옥영이에게 전화, 이번주에 우리 식구들 이쪽으로 안온다냐?....아마 진택이와 준석이가 토왕에 가지않을까 모르겠네요....

09:00비선대 출발. 마등령으로 가는 금강굴 옆길은 항상 뒤돌아본다는 핑계로 숨을 고르게 만든다^^유선대길이 끝나는 지점까지 양지바른 곳이어서 그런지 눈이 녹아서 걷기에 전혀 불편함은 없었지만 그이후에는 눈이 제법 쌓여 있어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걸었다. 날씨가 얼마나 푹한지 남방셔츠에 폴라 자켓하나만 걸치고도 땀이 흐른다.

공기중에 습도가 높아서? 부옇치만 외설악 경관이 아름답다는 말을 혼자 중얼거리며 걸었다. 10:30정도에 샘터에 도착햇으나 역시 눈으로 덮여있고 진대봉 터널?을 지나 두번째 계단 샘터에도 어마어마한 눈으로 덮여있다. 눈이 많이 쌓여있을때 조건만 잘 맞으면 눈사태도 날만한 곳이다. 전망대에서 사진도 몇장 찍었으나 오늘은 사진이 안되는 날이다.^^

12:30 마등령도착 바람이 엄청분다.(풍속계로 재보니 최고 40km/h 기온 0도) 공룡쪽으로 10여분 가서 바람이 자는 곳에 배낭을 깔고 쭈그리고 앉아서 라면을 끓여먹었다. 13:10 출발 정말 유유자적하게 급할것도 없이 등도 안돌리고 그냥 길거리에? 오줌도 내갈기고^^ 사진도 연방찍어대고....참 아쉬운 것은 예쁜 길동무라도 하나 있으면....어떤 젊은 놈들은 남자셋에 여자여섯, 제법 수준들이 되는데 ^^ 아...부럽다.

그래도 95%이상은 후즐그레한 쉰세대들이 대부분이다^^

17:00 1275봉에서 봉우리 두개지나  무명봉 뒤에 눈을 이십여분동안이나 치우고 조그만 텐트자리를 만들었다.

짐을정리하고 저녁준비를 하기까지 한시간. 긴긴 겨울밤 시간이 넉넉한데 급할게 뭐있나. 텐트 입구에 7-80cm정도 쌓인눈을 코펠로 퍼담아 끓여서 수통에 집어넣고 침낭에 넣은후 저녁을 지었다. 워낙 텐트가 좁고 개스중독을 염려해서 개스버너 하나로....

북어국에 김치 ,김, 햄.이정도면 산에와서 진수성찬이지^^ 두시간에 걸쳐서 저녁만찬을 끝내고, 뭐 할일이 있나^^ 그냥 담배피우고 오줌눟고^^ 바람소리가 엄청나다. 달도 밝고. 멜라토닌(잠오는 약) 두알을 먹었더니 아홉시쯤 잠이 들은것 같다.

04:00 해가 뜨려면 아직멀었는데 이렇게 일찍 눈을 뜨다니 갈등생기네....온도계를 보니 -5도 엄청따듯한 날이다. 그 미친 바람도 쥐죽은듯하고 한시간을 침낭에 들어가 빈둥거리다가 밍기적 밍기적

07:00 출발 50m도 안가서 사진 포인트 하나 발견? 여명이 시작되고 1275봉 끝에 햇빛이 걸친다. 대청 중청에는 실루엣으로 햇볓이 비추는게 보이고....이십여분을 기다리고 찍고....

공룡은 오르막 내리막에 골병든다. 희운각에서 출발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마주쳐 지나가고 떼거리로 지나가고....오름길에는 이사람들이 미끄럼을타서 일일히 킥스템을 해서 올라가니 지독하게 힘이든다.

09:00 무너미고개(희운각)도착 1020m라는 푯말을 감아 돌아 내려가는데 길이 안든 등산화 속으로 발가락이 아프다.

몇번을 쉬어 10:00양폭을 거쳐 칠선계곡입구에서 참았던 담배도 피우고....

12:00 비선대도착, 와선대 조금지나 대청에 올라간다는 한성희 선생만남.

12:40 주차장 도착

 마등령 도착하기전 공룡능선 전망

 

 1275봉과 그뒤 큰새봉

 여명의 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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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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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동환 | 작성시간 09.02.09 멋지네요. 저도 저런 풍경에 빠지고 싶을 때가 오겠죠. 지금은 그냥 사진만으로 족하지만.. 필요해서 찾을 때는 어쩌면 늦었을 수도 있겠네요. 코스프레는 강남의 IT센터에서 하지 않을까 합니다. 개포IC근처에 있는...거기서 많이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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