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사 겨우 완료 했군요(100% 완료는 아니고) ... 무려 한달 각까이 걸렸습니다
"무신 드라이브체인 교환하는데 한달씩 걸려?"라 해도 할말 없지만, 아무리 이것저것 산전수전 겪어 본 라이더라지만, 사실 손재주 젬뱅에 가까운 똥손꽈 전공이라 아주 손쉬워 보이는 난관도 시작 했다하면 5~6시간은 금방 입니다, 중노동도 이런 중노동이 없습니다~ ㅎㅎ
어려워 보이는 본 작업 드라이브체인 교체 및 대소기어 교체 자체는 워낙 사전 시뮬레이션 연습(영상보고 터득) 많이 해서 오히려 큰 시행착오 없이 잘 완료 했지만 (사실 530짜리 무식하게 두꺼운 체인이라 교체 자체가 그리 수월하진 않습니다)
문제는 핵심의 핵심인 마스터링크(master link) 였습니다 ... 일반 530도 아니고 슈퍼바이크의 530은 일반적인 클립(clip) 체결이 아닌 리벳방식 입니다, 왜냐하면 워낙 구동부에 막대한 부하(토크 및 고회전)가 걸리기에 안전상 클립대신 리벳으로 박는 방식이죠.
문제는 사전 시뮬레이션 많이 하고 심지어 그 전용(EK SRX530체인) 마스터 링크를 무려 3개나 해 먹었어도 도저히 해결이 안돼서 결국 센터 사장님의 도움을 받았지만, 워낙 서민오토바이 센터라 이런 고성능 530 인의 "리벳"방식은 처음이라 당황하던데, 이윽고 내가 망가트린 중국산 체인 쁘레카(chain breaker) 공구를 갖고 망치로 이리저리 치더니 결국은 한달 가까이 끙끙 메던 마스터링크 작업을 단 몇분만에 해결하더군요 ... 기술자는 기술자 진정 인정!
직접 쁘레카 작업 할 땐 크게 두가지가 문제였는데 ..... 거참, 요놈의 breaker 공구가 아주 단순 할거 같으면서도 작업하면 헷 갈리기 무지 쉬워서 아주 잠깐 찰라에도 순간적으로 작업을 망치게 됩니다 ... anvil 이라고 금속 작업시 금속을 고정시켜 두드리게 하는 쬐그만 도구(모루라고도 함)인데 이게 사람 잡더군요 ...
요게 작기도 하지만, 본체와 너무 똑같이 생겨서 작업하다보면 이게 삽입이 되어 있는 줄 착각하게 만드는데, 잠깐 아차 하는 순간에 이 모루를 안 채운 상태에서 리벳 작업하면 이미 flare(금속 막대핀을 벌리게 한 형상)된 부분이 anvil로 안 막아 놓았기 때문에 다시 통과가 되서 그 핀은 다시 못쓰게 되는것 인데, 요게 아깝다고 다시 쓴다면 큰일 날 일이라, 다행히 그닥 비싸진 않아(8천원) 세번이나 주문해서 작업 했지만 시간도 그렇고 매번 실수를 반복하니 부아가 치밀만도 하죠~ ㅋㅋ
두번째 난관은 이게 결정적 인데 ... 언급 했듯이 530 리벳방식 마스터링크의 금속핀은 그 강도가 어마어마해서 520이나 525 같은 중형 체인과는 차원이 다른 강도이기에, 이 전용쁘레카 공구를 두개나 써도 그 핀의 강도를 이기지 못해 flare 작업을 암만 해도 공구 자체가 내부에서 못버텨 모두 휘어질 정도라서 결국은 적정 flare(최소 0.3mm 이상)를 만들지를 못해 의뢰를 한 것이죠 ... 센터에서는 그 휘어진 공구를 망치질 해가면서 결국 강력하고도 다부진 손놀림으로 완성을 하더군요 감탄 감탄 ... 그리고서 육안으로 보더니 "만들어 졌네요!" 해서 보니깐 확실히 내가 만든 것 보다 약간이지만 넓혀졌습니다!
그렇지만 육안으로 갖고는 안되기에, 주문한 노기스(버어니어 캘리퍼스)로 측정해보니 5.30 및 5.40 이 나오더군요 ... 내가 작업하면 암만해도 5.10을 못 넘고 공구만 휘어졌습니다~ ㅠㅠ
그래서, 오늘 날씨가 선선해서 마무리 해주려 엔진오일 약간 많은듯 해서 100ml 만 빼주려 주문한 주사기로 빼려 하지만 미션 내부자체가 복잡해서 그런지 주사기 호스가 오일 팬 밑 부분 까지 도달이 안되서 포기했는데 100ml 정도는 눈감아 줄만 하다 해서 걍 자기합리화 시켜서 넘어가고 ㅋ~ ...
알알이 전후 타이어를 아주 쬐금 빼준적 있기에 다시 채우려고 이번에 만원 주고 산 디지털게이지 부착 공기주입기로 해보니, 어라? 이 게이지로 해보니깐 뒷타이어가 27psi 밖에 안들어 가 있네요? 원래 38psi 이상 넣으라고 하는데 그때 바이크키로 쬐금만 빼자 해서 뺀 건데 그렇게 훅 빠져 있을 줄 몰랐고 30 이상만 넣어도 괜찮을 듯 해서 33만 넣었고, 앞은 더 심각해서 24psi 밖에 안 채워져 있어서 작업해보니, 안픈 타이어 주입구가 휠디스크 때문에 간섭이 있어 꽉 체결이 안되서 그런지 오히려 게이지 표시가 더 내려가기에, 기계식 발펌프로 주입 후 측정해 보니 역시 33이 나오더군요
마스터링크는 매우 중요한 부분 이기에 고도의 숙련정비사 아니면 필히 게이지로 정확히 재는 게 맞고, 마찬가지로 타이어도 그냥 타기전에 대충 손으로 눌러 보면 알 것 같았는데 125 같은 소형 바이크면 몰라도 자동차 타이어 보다 더 두꺼운 알알이 190 타이어 같은 걸 손으로 만져봐야 택도 없고 반드시 게이지로 재 보면서 바람도 넣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