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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휴업법, 어디까지 왔나ㅣ박성하 목사
먼저 하나님의 말씀 마태복음 16장 2절과 3절을 봉독하겠습니다.
>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저녁에 하늘이 붉으면 날이 좋겠다 하고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굳겠다 하나니 너희가 날씨는 분별할 줄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
이번 설교부터는 '시대의 표적을 분별하라'는 주제로 현재 우리 주변에 일어나고 있는 시대적 표적들을 분석하고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대여섯 번에 걸쳐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오늘 그 첫 번째 시간으로, 올해 들어 화제가 되고 있는 일요일 휴업법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그리고 이와 관련하여 우리가 무엇을 주의해야 할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 주제는 몇몇 교회 주말 부흥회나 몇몇 지역 평신도 신학원에서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호프 채널 청취자들을 위해 좀 더 보완해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데살로니가후서 2장 1절로 3절입니다.
>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는 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과 우리가 그 앞에 모임에 관하여 영으로나 또는 말로나 또는 우리에게서 받았다는 편지로나 주의 날이 이르렀다고 해서 쉽게 마음이 흔들리거나 두려워하거나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 누가 어떻게 하여도 너희가 미혹되지 말라 먼저 배교하는 일이 있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그날이 이르지 아니하리니"
사도 바울은 임박한 재림과 관련하여 어떤 계시나 누구에게 들었다는 말이나 우리에게서 받았다는 편지 등 무엇이 됐든 임박한 재림설에 쉽게 마음이 흔들리거나 두려워하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재림하시기 전에 명백한 시대의 표적이 성취되어야 하는데, 그것은 배교하는 일이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면 배교하는 일이 무엇일까요?
첫째는 하나님의 계명을 변경하는 겁니다. 특히 넷째 계명, 즉 제칠일 안식일을 일요일로 변경하는 겁니다.
둘째는 그리스도의 중보 사역을 왜곡하는 겁니다. 그리스도의 하늘 성소 봉사를 인간 사제와 고해성사 제도로 대체하는 겁니다.
셋째는 교회의 세속화입니다. 교회가 정치 권력과 결합하여 특정 신앙을 강제하고 이에 따르지 않는 사람들을 박해하는 겁니다.
이것은 교황권의 등장과 이와 결탁한 개신교의 배교를 예언하고 있는 겁니다. 특별히 셋째 사건은 예수님의 재림 직전에 일어날 가장 결정적인 시대의 표적인데, 그것이 바로 일요일 휴업법입니다. 우리는 재림의 징조들을 보고 깨어 있어야 하지만, 이 결정적인 표적이 나타날 때까지 쉽게 마음이 흔들리거나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건강한 재림 신앙을 하려면 재림의 징조를 보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세상 끝에 있을 여러 징조들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전쟁이 났다고 보따리 싸고, 지진 났다고 보따리 싸고, 전염병 돈다고 보따리 살 필요는 없습니다.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를 봐야 합니다. 티핑 포인트란 말 그대로 치오르는 지점, 혹은 균형을 깨뜨리는 지점을 의미합니다. 특정 지역에서 일어나는 전쟁이나 지진, 범죄 증가 같은 것들은 티핑 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적습니다. 오히려 전염병 팬데믹이나 기후 환경 변화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 나가고 인류의 생존이 위협받게 되면 그것이 티핑 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공황 상태에 빠지게 되고, 전 세계적으로 폭동이 일어나 군대를 동원해도 진정시킬 수 없게 됩니다. 그때 정치는 종교에 손을 내밀게 되고, 종교는 요한계시록 13장의 예언대로 일요일 휴업법 등 특정 신앙을 강제함으로써 사태를 진정시키려 하게 됩니다.
지난 코로나 때 많은 분들이 시골로 가야 하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말했습니다. "지금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고 항바이러스제나 면역 조절제, 또 항체 치료제 등이 듣고 있으니 티핑 포인트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좀 더 기다려 보자"고 했습니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코로나 팬데믹은 계절성 독감처럼 엔데믹, 즉 풍토병 단계로 접어들어 크게 위협적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혼란이 좀 잠잠해지고 러·우 전쟁, 가자 전쟁,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 인도와 파키스탄 전쟁 등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더니 올해 1월에 갑자기 미국에서 일요일 휴업 문제가 터져 나왔습니다. 보통 이를 '일요일 휴업령'이라고 하는데, 성경은 행정 명령보다는 일요일 휴업을 강제하는 법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언하고 있기 때문에 '일요일 휴업법'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2026년 1월 8일에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주의 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에서 165페이지에 달하는 특별 보고서를 냈는데, 이것은 '프로젝트 2025'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제안서입니다. 여기에 일요일 휴업법이 제안되어 있습니다. 이 제안서는 현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청사진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결코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닙니다. 실제로 트럼프 2기 취임 첫 주 행정 조치 중에 약 3분의 2가 '프로젝트 2025'의 제안을 반영하거나 부분적으로 반영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이 제안서의 제목은 『가정을 구해 미국을 구하자』입니다. 올해 7월 4일이 미국 건국 250주년입니다. 따라서 향후 250주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가정을 회복함으로써 미국을 구하자는 겁니다. 취지는 좋으나 이 정책에는 예언적 함정이 숨어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먼저 미국의 위기를 진단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결혼율과 출산율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고, 잦은 이혼으로 인한 가정 붕괴가 국가 존립을 위협하고 있다는 겁니다. 프랑스의 역사학자 엠마누엘 토드는 1976년, 소련이 붕괴되기 15년 전에 소련의 몰락을 예측했습니다. 근거는 단순했습니다. "소련의 영아 사망률 증가는 문명이 퇴화하고 있다는 신호이다. 그것은 시스템 전체가 붕괴하고 있다는 지표이다." 그러면서 미사일 숫자보다는 요람을 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구 통계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미사일의 숫자는 허세일 수 있지만 영아 사망률과 출산율은 그 사회의 도덕적·경제적 상태를 숨김없이 보여준다." 영아 사망률이 높다는 것은 상하수도가 썩었고, 산모의 영양 상태가 좋지 않고, 의사도 부족하고, 약도 없고, 병원에 갈 돈도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서 사회의 가장 기초적인 인프라가 붕괴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라는 겁니다. 1970년대 소련이 정말 그랬습니다. 우주선을 쏘아 올리고 핵탄두 숫자를 자랑했지만 아기들은 죽어 가고 있었던 겁니다. 그리고 1991년 정말 소련이 무너졌습니다. 예측이 실제 사건으로 입증된 드문 사례입니다.
그런데 토드는 지난 2003년에 『제국의 몰락: 미국 체제 해체와 세계 재편』이란 책을 출판했습니다. 토드는 미국의 출산율은 유럽이나 일본보다 높지만 후진적 요소와 결합해 있다고 지적합니다. 즉, 고등 교육을 받은 상류층은 저출산율을 보이고 있는 반면 저소득층이나 이민자층은 높은 출산율을 보이고 있고, 이것이 제국의 통합력을 약화시키는 결정적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경고합니다. "미국 가족 모델의 불안정성은 출산율 지표보다 더 깊은 곳에서 제국을 침식하고 있다. 공동체적 유대감이 결여된 상태에서의 인구 재생산은 국가를 지탱하는 도덕적 기초를 제공하지 못한다. 요람은 채워질지 모르나 그 요람을 지키는 가정의 가치가 붕괴할 때 제국은 안으로부터 무너진다."
헤리티지 재단의 제안서는 이 교훈을 현재 미국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결혼율 감소와 출산율 감소, 그리고 가정의 붕괴는 국가적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근본 해결 방안으로 가정 형성을 촉진하고 출산을 장려하는 강력한 재정 지원 정책을 시행하자는 겁니다. 미국에서는 2025년 7월부터 '트럼프 계좌'가 시행 중인데, 2025년부터 2028년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에게 연방 정부가 1,000달러를 초기 자본으로 넣어 주고 있습니다. 이것을 '네스트 계좌'로 바꾸고, 30세 이전에 결혼하여 자녀를 출산한 부부에게 추가로 2,500달러를 더 지급해서 30세가 되면 약 38,000달러를 받게 하자는 겁니다. 우리 돈으로 5,500만 원 정도 되겠지요. 이 돈을 집을 사는 데 선불금으로 사용하거나 소규모 창업 비용으로 사용하게 하자는 겁니다. 그리고 자녀 한 명당 18,000달러의 세금 공제 혜택을 주고, 전업주부에게 5세 이하 한 명당 월 2,000달러를 주자는 겁니다. 이 정책을 정리하면 "결혼해라, 일찍 해라, 아이를 낳아라, 원하면 집에서 키우라"는 겁니다. 이 정책 어떻습니까?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우리나라도 도입하면 좋겠습니다.
문제는 문화적 제안입니다. 일요일을 일률적 휴식일과 가족 시간으로 만드는 법이나 제도를 도입하자는 겁니다. 그리고 그 목적은 가족 공동 시간 확보 및 전통적 가치를 복원하자는 겁니다. 일반 시민들이나 노동계, 그리고 교계에서도 두 팔을 들고 환영할 만한 정책입니다. 그러나 북미 지회와 재림교회의 공식 뉴스 매체인 『애드벤티스트 리뷰』에서는 「일요일 제한은 종교의 자유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는 제목으로 공식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그중의 한 부분을 읽어 보겠습니다.
> "일률적인 일요일을 도입하자는 이 새로운 제안은 종교적 신념의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시민의 종교적 자유를 보호해 온 미국의 풍부한 전통과 양립할 수 없다. 이는 국가 권력을 이용해 종교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위험한 의도를 드러내는 것이다. 또한 일요일의 상업 활동을 제한하는 것은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도나 정통 유대교도 등 일요일에 예배를 드리지 않는 종교 신자들에게 심각하고 실질적인 문제를 야기한다."
그리고 이 일요일 휴업법이 수정헌법 제1조에 위배된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이 안이 단순한 정책 제안을 넘어 마지막 때에 국가 권력이 종교적 목적으로 사용될 것이라는 성경적 예언의 징조임을 밝히며 이를 경계하고 있습니다. 또한 『애드벤티스트 투데이』에서는 이 제안의 위험성을 이렇게 논평하고 있습니다.
> "이 보고서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앞두고 인구 부흥을 막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장 논란이 되는 제안 중 하나는 일요일의 일률적 휴일을 확립하기 위해 블루 로(Blue Law), 즉 일요일 상업 제한법의 부활을 촉구한 것이다. 저자들은 1961년 대법원 판결인 맥고완 대 메릴랜드 사건을 근거로 영적 노숙 상태와 싸우기 위해 공동체가 동시에 멈추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 제안은 명백하게 유연성보다는 획일성을 우선시하고 있어 토요일 안식일을 지키는 유대인 및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 공동체에 잠재적인 법적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
여기 언급된 맥고완 대 메릴랜드 사건은 1961년에 미국의 한 대형 백화점 직원인 맥고완과 일곱 명의 직원들이 일요일에 가구와 주방 용품 등을 판매했습니다. 그러하자 메릴랜드 주는 그들이 일요일 휴업법을 위반했다며 5달러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맥고완과 동료들은 이 휴업법이 국가가 일요일 준수를 강요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정헌법 제1조에 위배된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대법원은 8대 1의 압도적 표결로 합헌 결정을 내렸습니다. 법원은 일요일 휴업법이 비록 종교적 기원에서 시작되었지만, 현대 국가의 관점에서는 모든 시민에게 일률적 휴식을 제공하여 국민의 건강과 복지를 증진하려는 세속적이고 공익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합헌이라는 겁니다.
헤리티지 재단은 이 판결을 근거로 연방 정부가 일률적인 일요일 휴업법을 제정하자는 겁니다. 엘렌 화잇은 『각 시대의 대쟁투』 587페이지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일요일 준수 운동가들은 자신들이 사회에 가장 큰 복리를 촉진시키기 위해 일하고 있다고 자처한다... 거짓을 진실과 혼합시켜 그것을 참된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 사단의 계책이다." 일요일 휴업법은 처음에는 사회 복지 차원에서 추진되지만, 나중에는 이것이 특정 신앙을 강제하는 법으로 변질될 겁니다. 더구나 헤리티지 재단은 사회 복지뿐만 아니라 종교적 차원까지 노골적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요한계시록 13장에서 예언하고 있는 짐승의 표가 강요될 때가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헤리티지 재단의 제안들이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채택될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요? 먼저 가정 회복과 관련된 네스트 계좌, 세금 공제, 전업주부 지원, 연방 정부 차원의 가정 친화 행정 명령 등은 채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네스트 계좌는 트럼프 계좌의 확장판이기 때문에 트럼프의 이름을 내세울 수 있어서 정치적으로 매력적인 카드입니다. 그다음으로 일률적 일요일 휴업법은 당장 시행하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첫째는 경제적 이유입니다.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안 되고 국내총생산(GDP)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둘째는 이 제안에 종교적 목적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위헌 소송에 휘말릴 수 있습니다. 셋째는 일요일 휴업법이 약 28개 주에서 어떤 형태로든 살아 있고, 연방 정부가 전국적으로 강제하기에는 법적 장벽이 높습니다. 따라서 일요일 휴업법을 각 주에 위임하거나 기독교 지지층 결집을 위해 수사적 도구로만 활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단, 공무원 사회나 우체국 등 연방 기관에서의 일요일 휴무를 더욱 강화하는 행정 명령 정도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이보다 조금 앞서서, 2024년 7월 초에 몇 분이 저에게 어떤 기사를 보내 주셨습니다. 제목은 「모든 근로자 휴식권 보장 일요일 강제 휴무법 추진」입니다. 우리 재림교인들이 깜짝 놀랄 만한 제목입니다. 대체 휴무제를 폐지하고 일요일 휴무를 의무화하는 이 법은 아직은 대형 마트를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예언을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짐승의 표는 단순히 일요일에 쉬라는 법이 아닙니다. 쉬라고 하면 그냥 쉬면 됩니다. 문제는 일요일을 주일로 지키도록 강제하고, 이에 따르지 않으면 매매를 못 하게 하는 겁니다. 그래서 당장은 문제될 것이 없지만 우리가 예의 주시할 필요는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일요일 강제 휴무법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을 일자별로 정리해 보면, 2024년 6월 30일에 입법 논의가 시작되어 2026년 4월 현재 대치 상태에 있습니다. 주로 노동계나 정치권에서는 근로자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고 시간적 경계를 확립하기 위해 일요일 강제 휴무법에 찬성하고 있고, 경영계나 유통업계에서는 소비자의 불편 가중과 매출 타격으로 인한 고용 불안, 온라인 유통과의 형평성 문제 등을 들어서 반대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노동자의 복지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지만, 일단 법이 만들어지면 나중에 종교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매우 쉬울 겁니다. 이런 상황들을 보면 일요일 휴업법은 미국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거의 동시에 추진될 가능성이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그동안 일요일 휴업법과 관련하여 여러 번 루머들이 돌았고, 그로 인해 한국 교회가 일부이긴 합니다만 혼란과 신앙적 손실을 겪었습니다. 어디서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미국 국회에 일요일 휴업법이 상정됐다", 혹은 "곧 내린다" 이런 소문이 여러 번 한국 교회를 강타했고, 그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고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시골이나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신 분들도 계십니다. 얼마 전에 어떤 분이 전화를 하셨는데요, "일요일 휴업령이 내리면 재림교인들에게는 은혜의 시기가 끝난다는데 사실이냐"고 묻더라고요. 성경이나 예언의 신 어디에도 그런 말씀이 없습니다. 다 누군가가 지어낸 말들입니다. 어떤 분은 일요일 휴업령이 내리면 사고파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금 미리 재산을 정리해서 시골로 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저는 시골 생활을 반대하지 않습니다. 지금 시골 생활을 잘하고 계시고 잘 적응이 되신 분들은 그대로 사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이분들이 나중에 일요일 휴업법이 시행되면 도시를 떠나는 성도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엘렌 화잇은 시골 생활의 목적을 여섯 가지로 말했습니다.
1. 도시의 도덕적 타락과 영적 위험을 피하기 위해
2. 자연을 통해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체험하고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기 위해
3. 자급자족을 통해 도시의 경제적 압박과 물질적 유혹에서 벗어나기 위해
4. 신선한 공기와 깨끗한 환경이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도움을 줌으로써 더 행복한 삶이 가능하기 때문에
5. 아이들이 영적·도덕적으로 더 건강하고 경건하게 생활하고 성장하기 위해
6. 마지막 때의 혼란에 대비한 삶을 위해 시골 생활을 권장합니다.
그러나 『가려 뽑은 기별 2권』 362페이지에서 이렇게 경고합니다.
> "도시를 떠나는 문제와 관련된 모든 전조를 신중하게 검토해 보고 모든 것을 저울질해 보기까지 단 한 가지의 행동이라도 취해서는 안 될 것이다. 어떤 일이든지 경솔한 판단으로 뛰어들며 저들 자신이 전혀 알지 못하는 사업에 손을 대는 자들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일을 요구하지 않으신다."
직장 생활을 하던 분들이 시골에 가서 농사만 지어서 생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창 공부해할 아이들을 예수님이 곧 오신다고 학교에 보내지 않는다면 이것도 문제입니다. 내일 세상의 종말이 올지라도 오늘 사과나무를 심는 그런 태도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움직여야 할 시대적 표적은 분명히 일요일 휴업법입니다. 그런데 일요일 휴업법이 내려도 아직 시골이나 깊은 산중으로 완전히 들어갈 때는 아닙니다.
『교회증언 5권』 464페이지입니다.
> "로마 군대에 의한 예루살렘의 포위가 유대 그리스도인들에게 도망하라는 신호가 되었던 것처럼, 교황권의 안식일을 강요하는 법령(그러니까 일요일 휴업령을 통한 우리나라에서의 권력 장악)은 우리에게 하나의 경고가 될 것이다. 그때는 대도시를 떠나고, 그리고 산간 한적한 곳에서 궁벽한 거처들을 마련하기 위하여 더 작은 도시들을 떠나갈 준비를 할 때이다."
이 권고를 잘 읽으셔야 합니다. 일요일 휴업법이 반포되면 대도시를 떠나야 합니다. 그리고 중소 도시에 사는 분들은 나중에 사형령이 내릴 때를 대비해서 산속으로 들어갈 준비를 하는 겁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지금 당장 도시를 떠나 시골로 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물론 가도 괜찮은 분들이 있습니다. 자녀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했다든지, 연금이나 기타 수입이 있는 분들, 그리고 시골에 살면서도 직장이나 사업이 가능한 분들, 그리고 건강해서 병원에 갈 일이 없고 농사 기술이 있는 분들, 시골 생활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분들, 종말에 관한 성경 지식이 풍부하고 홀로 신앙 유지가 가능한 분들은 지금 가셔도 됩니다. 그렇지 않다면 지금 당장 시골로 가면 안 됩니다. 자칫하면 경제적으로도 손해 보고 신앙도 손해 볼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일요일 휴업법이 발효되면 사고팔 수가 없으니 미리 가야 한다고 하시는데요, 아닙니다. 분명히 피할 시간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서기 31년에 예루살렘이 포위되면 즉시 성에서 나가라고 하셨습니다. 베스파시아누스가 68년 봄에 예루살렘 주변의 모든 통로를 차단해서 사실상 포위를 합니다. 그러나 6월 9일 네로 황제가 자살하자 포위를 풀고 퇴각합니다. 그때 예수님의 예언을 기억하고 있던 그리스도인들은 즉시 예루살렘을 떠나 요단강 건너 펠라 성으로 피난합니다. 2년이 지나 70년 3월부터 티투스가 예루살렘을 다시 포위하기 시작하여 70년 9월 말에 완전히 함락합니다. 이때 약 110만 명의 유대인들이 죽임을 당했지만 그리스도인들은 한 사람도 죽지 않았습니다. 예루살렘이 처음 포위된 후 1년 9개월 동안 피할 시간이 주어진 겁니다. 마지막 때도 분명히 피할 시간이 주어질 겁니다. 물론 지금 갈 수 있는 분들은 가도 되지만, 갈 형편이 안 되는 분들은 너무 걱정하거나 초조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초기문집』 56페이지입니다.
> "하나님께서는 광야에서도 우리를 위하여 식탁을 펴실 수 있는 분이시다. 그분은 필요에 따라 엘리야에게 먹을 것을 공급해 주셨던 것과 같이 우리를 위하여 까마귀를 보내실 수도 있으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셨던 것과 같이 하늘로부터 만나의 비를 내리실 수도 있다."
이 말씀을 믿습니까? 예, 저도 믿습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이 계시는데 너무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제임스 스톡데일이라고 하는 미국 해군 제독이 있습니다. 그는 북베트남 상공 작전을 수행하던 중에 비행기가 추락하여 포로가 되었습니다. 그는 악명 높은 호아로라고 하는 감옥에 수감되어서 무려 7년 반 동안 수없이 혹독한 고문을 당했지만 생환했습니다. 경영학자인 짐 콜린스가 물었습니다. "포로수용소에서 살아남지 못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습니까?" 스톡데일의 대답은 뜻밖이었습니다. "낙관주의자들입니다." 그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크리스마스까지는 나갈 수 있을 거야." 크리스마스가 오고 지나갔습니다. 그러면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 "부활절까지는 나갈 수 있을 거야." 부활절이 오고 또 지나갔습니다. 그다음은 추수감사절이었고 다시 크리스마스가 돌아왔습니다. 결국 그들은 상심한 나머지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교훈입니다. 결국 승리할 것이라는 믿음, 절대 잃어서는 안 되는 그 믿음을 현재 현실이 아무리 가혹하더라도 그 가장 냉혹한 사실들을 직시하는 태도와 결코 혼동하면 안 됩니다." 콜린스는 이것을 '스톡데일 패러독스(Stockdale Paradox)'라고 불렀는데, 합리적 낙관주의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릴 때도 이 원리가 그대로 적용됩니다. 주님은 반드시 그리고 곧 오십니다. 이 재림의 소망이 절대 흔들리면 안 됩니다. 그러나 너무 성급하면 안 됩니다. 헛소문에 귀를 기울이지 마십시오. 예언을 따라 한 걸음 한 걸음씩 차분하게 전진해야 합니다. 신앙에도 합리적 낙관주의가 필요합니다. 너무 앞서지도 말고 너무 뒤처지지도 말고 우리 발에 등불이 되는 예언을 따라 정확하게 재림을 기다립시다. 그러다가 주님 다시 오시는 영광의 아침에 우리 모두 주님의 나라에 들어가게 되길 바라며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기도하십시다.
**기도**
자비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예언의 백성으로 삼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성급하게도 말게 하시고 너무 나태하지도 않게 하시고, 합리적 낙관주의적 신앙으로 예언을 따라 살다가 주님 오시는 영광의 아침에 우리 모두 주님의 나라에 들어가게 해 주시옵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