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식 성경연구 제21과 삼위일체
[서론: 아이스 브레이크 타임 및 주제 대화]
교사 (오말씀): 은혜님, 일주일 동안 잘 지내셨어요? 오늘 오시는데 날씨가 참 화창하고 좋더라고요. 혹시 오시면서 길가에 핀 삼색제비꽃(팬지) 보셨나요? 한 꽃송이에 세 가지 색깔이 어우러져 있는 게 참 예쁘죠.
새신자 (이은혜): 아, 네! 오는 길에 화단에서 봤어요. 노란색, 보라색, 흰색이 한 꽃에 섞여 있어서 참 신기하다고 생각했어요.
오말씀: 맞아요. 참 신기하죠? 하나의 꽃인데 세 가지 색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잖아요. 오늘 우리가 함께 공부할 주제가 바로 이 꽃처럼 신비롭고 아름다운 영적 진리인 '삼위일체'예요. 성경에는 '성부, 성자, 성령' 세 분의 하나님이 등장하시는데, 이 세 분이 어떻게 한 분이시며 우리 구원을 위해 일하시는지 오늘 친근하게 하나씩 알아볼게요. 은혜님, 준비되셨나요?
이은혜: 네, 선생님! 삼위일체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는데 늘 어렵게 느껴졌어요. 오늘 쉽게 설명해 주세요!
1. 성경 상 삼위의 명칭 사용
① 주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 성령
오말씀: 먼저 바울 사도가 고린도 교회에 보낸 축복의 기도 속에 등장하는 삼위 하나님의 명칭을 읽어볼게요.
(고후 13:13)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
이은혜: 아, 예배 마칠 때 목사님께서 해주시는 축도 내용이네요! 여기에 예수님, 하나님, 성령님이 다 나오시는군요.
오말씀: 정확해요! 여기 보면 세 가지 핵심 단어가 나와요. 첫째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예요. 여기서 은혜는 헬라어로 '카리스'라고 하는데요, 호의, 친절, 기쁨, 그리고 '값없이 주어지는 좋은 선물'이라는 뜻이 있어요. 고대 철학자 플라톤의 문헌에서도 '좋은 선물, 좋은 뜻, 호의, 기쁨, 기쁘게 하는 것, 감사' 등의 뜻으로 쓰였죠.
특히 사도 바울이 강조하는 이 '카리스'는 우리가 아무 자격 없는데도 하나님이 값없이 주시는 구원의 선물이에요. 은혜는 하나님의 본질적인 속성이고, 십자가에서 구체화되었으며(갈 2:21) 복음으로 선포되었답니다. 우리는 오직 은혜로 구원을 얻는 것이지요. 이 은혜는 죄인들에게 나타났고(롬 3:2324) 구원의 전부이며(고후 6:1), 모든 신자들이 받아요(고전 1:4). 그리스도 안에서 구체화된 "은혜로만" 구원을 얻는다는 것과 더불어 신자들은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는답니다(롬 3:24 이하).
이은혜: '카리스'라는 단어에 그렇게 깊은 뜻이 있군요. 제 이름이 '은혜'라서 더 감동적이에요. 두 번째인 "하나님의 사랑"은 어떤 뜻인가요?
오말씀: 은혜님의 이름처럼 정말 아름다운 사랑이에요. 성경에서 이 사랑은 '아가페'라고 하는데, 신약성경에 무려 116회나 나오며 '사랑, 애정, 호의, 자비심'이란 의미를 가집니다. 성경 구절을 하나 같이 읽어볼까요?
(요일 4:9)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
이 아가페 사랑은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어요.
첫째는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이에요. 방금 읽은 요한일서 4장 9절 말씀처럼, 우리를 살리시려고 독생자 예수를 아낌없이 보내주신 사랑이지요.
둘째는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관계 속의 사랑이에요. 요한복음 15장 10절에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켜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고 하신 것처럼, 성부와 성자 사이의 완전한 사랑을 뜻해요.
셋째로 이 아가페 사랑은 성도의 교제를 통해 구체화 된답니다.
이은혜: 그렇군요. 그럼 마지막으로 "성령의 교통하심"은 무슨 뜻인가요? 교통이라고 하니까 자동차 교통이 먼저 생각나요(웃음).
오말씀: 하하, 그럴 수 있죠! 여기서 교통은 헬라어로 '코이노니아'라고 해요. '교제, 참여, 나누어줌, 기부금'이라는 뜻입니다. 즉, 성령 안에서 깊이 교제하고 하나가 되는 것을 말해요. 성경에서는 세 가지 차원의 코이노니아를 말합니다.
첫째는 십자가 복음을 나누는 성도의 교제와 친교예요. 빌립보서 1장 5절에 “너희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지요.
둘째는 성찬예식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0장 16절에 “우리가 축복하는 바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참여함이 아니며 우리가 떼는 떡은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함이 아니냐”라고 하셨어요.
셋째는 그리스도의 부활과 고난에 동참하는 성도의 교제예요. 빌립보서 3장 10절에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라고 기록되어 있죠.
이것에 대해 사도 바울은 이렇게 설명해요.
“사도바울은 그리스도와의 친교는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의 삶에 참여하는 것으로(참조: 롬 6:8; 롬 8:17) 첫째는 그리스도의 고난과 수치(굴욕)와의 친교이며, 둘째는 예수 그리스도의 높임, 받으심과의 친교이다. 셋째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에 동참하는 친교이다.”
결국 성령님의 교통하심은 우리가 예수님의 고난과 영광에 깊이 동참하도록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시는 친밀한 교제를 의미한답니다.
②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
이은혜: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 각각 우리에게 은혜와 사랑과 교제를 주시는 거군요.
오말씀: 맞아요, 은혜님. 예수님께서 하늘로 승천하시기 직전에 제자들에게 주신 가장 중요한 대사명 속에도 이 세 분의 이름이 직접 언급됩니다.
(마 28: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베풀고.
오말씀: 교회의 기본 교리에서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이렇게 정의하고 있어요. 그대로 한번 읽어드릴게요.
“성부, 성자, 성령 곧 동일하게 영원하신 세 신격의 통일체 하나님은 불멸이시고, 전지 전능하시고, 만유 위에 계시고, 항상 존재하신다. 그분은 무한하시고 인간의 이해를 초월하는 분이시면서도 그분의 자기 계시를 통해 알려지신다. 그분은 모든 피조물들에게 영원히 경배와 숭배와 예배를 받으시기에 합당하시다.(기본교리, 31)”
예수님은 이 대사명을 선포하시면서 삼위 하나님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라고 하셨어요. 이것은 하나님이 각각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 분리된 개체임을 나타내 줍니다. 구체적으로 아들 예수는 그리스도, 아버지 하나님은 여호와, 성령은 보혜사라는 고유의 역할을 가지고 계시지요.
③ 성령, 주, 하나님
이은혜: 세 분이 각각 존재하시면서도 온전히 하나이시라는 게 참 신비로워요.
오말씀: 그렇죠? 고린도전서에서는 이 세 분이 교회의 다양한 은사와 직분 속에서 어떻게 하나로 일하시는지 설명합니다.
(고전 12:46)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직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또 사역은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하나님은 같으니.
오말씀: 이 구절도 세 부분으로 나누어 설명해 드릴게요.
첫째,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라는 말씀이 있어요. 여기서 은사란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뜻해요. 교회 안의 모든 사람이 각기 다른 선물을 받았지만, 하나님을 위해 사역하는 길은 하나이고 그 은사로 섬기는 본질은 같아요. 즉, 다양성 위에 한 성령의 역사가 있는 것이죠.
둘째, “직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라고 해요. 직임은 '사랑을 근거로 하는 섬김, 의무수행과 조력'을 뜻합니다. 성도들이 각자의 직임에 따라 교회에서 사역하는 것은 교회의 머리 되신 주님을 위한 것이에요. 그래서 직임에는 높낮이가 없어요.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머리 되신 예수님의 지체이기 때문입니다. 직임은 사명을 위한 하나님의 부르심이자 주님을 위한 사역인 셈이죠.
셋째, “모든 사람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은 같으니”라고 하셨어요. 여기서 역사란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해 사역하시는 힘'을 말해요. 성령의 사역으로 이루어지는 최종 목적은 결국 '하나 됨'입니다.
삼위 하나님은 각각의 위치와 역할을 가지고 하나가 되어 우리를 구원하는 사역을 감당하십니다. 그 협력의 모습을 이렇게 요약할 수 있어요.
역할 분담: 하나님은 창조와 구속의 근본이 되시고, 예수님은 창조와 구속의 주관자이시며, 성령은 창조와 구속의 조력자로 협력하십니다.
보호와 인도: 하나님은 우리를 지키시고, 예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며, 성령은 우리를 후원하십니다.
역사의 장소: 하나님은 하늘 보좌에서, 예수님은 이 땅과 하늘 성소에서, 성령은 지금 우리의 심령에서 역사하십니다.
구원의 사역: 하나님은 만드시고, 예수님은 주시며, 성령은 우리를 감화시키십니다.
2. 성부 하나님
④ 모든 것을 아시고 전능하심(전지전능)
이은혜: 삼위일체의 명칭과 역할을 들으니 정리가 좀 되는 것 같아요. 그럼 이제 성부 하나님의 성품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오말씀: 좋아요! 성부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시는 '전지'하심과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전능'하심을 가진 분이에요. 시편과 요한계시록을 볼게요.
(시 139:12) 주에게서는 흑암이 숨기지 못하며 밤이 낮과 같이 비추이나니 주에게는 흑암과 빛이 같음이니이다.
(계 15:3)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 어린 양의 노래를 불러 이르되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하시는 일이 크고 놀라우시도다 만국의 왕이시여 주의 길이 의롭고 참되시도다.
오말씀: 시편 139편을 보면 "하나님은 암흑을 주관하신다"고 해요. 이것은 하나님이 죄의 세력을 제어하신다는 뜻입니다. 또한 우리가 겪는 어떠한 어려운 시련, 낙담, 질병, 고통도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의 손길과 지키고 감찰하시는 눈길을 결코 막지 못한다는 의미예요. 우리는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크고 깊은 섭리 속에서 완전히 안전하답니다.
이은혜: 흑암과 빛이 하나님 앞에서는 똑같다니, 제가 아무리 어두운 고통 속에 있어도 다 보고 계신 거네요. 계시록에 나오는 두 가지 노래는 무슨 뜻인가요?
오말씀: 우리가 하늘에서 전능하신 하나님을 소리 높여 찬양할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이 이미 승리하셨기 때문이에요. 홍해를 기적으로 가른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부른 '모세의 노래'는 하나님의 전능함을 찬양하는 것이고, '어린양의 노래'는 십자가의 희생으로 세상 죄를 지고 인류의 구원을 이루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예요. 이 두 노래에 대해 엘렌 화잇 여사는 이렇게 감동적으로 기록했어요.
“땅 위의 싸움이 마쳐지고 성도 모두가 본향으로 모일 때, 우리의 첫째 주제는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일 것이다. 두 번째 주제는 은혜와 구속의 노래인 어린 양의 노래일 것이다. 땅 위의 교회 역사와 하늘의 구속함을 받은 교회는 모두가 갈보리의 십자가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목사와 복음교역자에게 보내는 증언, 433)
⑤ 천지에 충만히 거함(무소부재)
이은혜: 우리 구원의 중심에 십자가가 있군요. 그런데 하나님은 어디에나 계신다는 말도 들었어요.
오말씀: 맞아요. 그것을 '무소부재' 혹은 '편재'라고 해요. 예레미야 말씀을 읽어볼게요.
(렘 23:24)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사람이 내게 보이지 아니하려고 누가 자신을 은밀한 곳에 숨길 수 있겠느냐 여호가 말하노라 나는 천지에 충만하지 아니하냐.
오말씀: 삼위 하나님은 어디든지 계시는 하나님이에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존재하시고 모든 것을 인식하시죠.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피할 수 없어요. 우리가 하나님을 속이고 숨을 수 없으며, 하나님을 피해 도망할 수도 없다는 뜻이에요. 마찬가지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 없이 살 수 없고, 십자가 보혈을 피해 살 수 없습니다.
이은혜: 숨을 수 없다고 하니 조금 두렵기도 한데요? (웃음)
오말씀: 오히려 반대예요! 요나가 하나님의 낯을 피해 다시스로 가는 배 밑창에 숨었지만 하나님을 피할 수 없었죠. 우리는 하나님을 피할 수 없지만, 살면서 만나는 불행도 피할 수 없어요. 그래서 우리에게는 안전하게 피할 '도피성'이 필요한데, 어디에나 계시는 하나님이 바로 우리의 도피성이 되어 주십니다. 시편 94편 22절에 “여호와는 나의 요새이시요 나의 하나님은 내가 피할 반석이시라”고 고백한 것처럼요. 어디서나 우리를 지켜주시는 요새이시니 얼마나 든든해요!
⑥ 변개치 않으심(영원불변)
이은혜: 아, 그렇군요! 어디서든 저를 지켜주시는 반석이 되시는군요.
오말씀: 그리고 그 하나님은 결코 마음을 바꾸거나 변하지 않으시는 신실한 분이랍니다.
(삼상 15:29) 이스라엘의 지존자는 거짓이나 변개함이 없으시니 그는 사람이 아니시므로 결코 변개하지 않으심이니이다 하니.
오말씀: 사람은 상황에 따라 마음이 조석으로 변하지만, 하나님은 변치 않으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변치 않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말씀대로 따르기만 하면 돼요. 여기서 '이스라엘의 지존자'라는 말은 '영광스러우신 분, 영원히 계시는 분, 승리하시는 분, 변함이 없으신 분'을 뜻하고, '변개하지 않으심'은 '후회가 없으시다'는 뜻이에요.
출애굽기 3장 14절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고 하셨어요. 이처럼 스스로 계시는 하나님은 어제나 현재나 미래가 항상 동일하십니다. 어제는 사랑하셨다가 오늘은 실망해서 버리시는 그런 분이 아니라는 뜻이죠.
3. 성자 하나님
⑦ 사람의 뜻과 마음 살피시는 전능자(전지전능)
이은혜: 성부 하나님에 대해 배우니 마음이 참 따뜻해져요. 그럼 이제 성자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오말씀: 예수님 역시 성부 하나님과 똑같은 전지전능함을 가지신 분이에요. 요한계시록과 이사야 말씀을 읽어볼게요.
(계 2:23) 또 내가 사망으로 그의 자녀를 죽이리니 모든 교회가 나는 사람의 뜻과 마음을 살피는 자인 줄 알지라 내가 너희 각 사람의 행위대로 갚아 주리라.
(사 9:6)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오말씀: 계시록 말씀을 보면 예수님은 우리의 마음의 동기를 분별하시는 분이에요. 교회증언의 말씀을 읽어드릴게요.
“모든 동기를 분별하시고 심령을 읽으시는 분께서 당신의 백성을 입증하고, 시험하고, 체질하고 계시는데, 특별히 빛과 진리를 가진 이들, 당신의 신성한 사업에 참여한 이들에 대해서 그러하다 하나님은 심령을 살피시는 분이시며 사업에 대한 전적인 헌신과 당신께 대한 헌신 이하의 것은 어떤 것이든지 받지 않으실 것이다.” (교회증언 3권, 191)
사람들은 겉모습만 보고 오해할 수 있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속 깊은 동기를 다 아셔요. 다른 사람은 몰라줘도 하나님은 내 진심을 아시기에 우리를 정확하게 도우실 수 있답니다.
그리고 이사야 9장 6절은 오실 메시아 예수님의 직분과 사역을 예언한 구절인데, 예수님의 이름들이 엄청나요.
'정사'를 메었다: '지도자가 되다, 통치하다'라는 뜻으로 온 우주의 통치자이심을 보여줍니다.
'기묘자', '모사': 우리를 구원하실 놀라운 지혜의 계획을 세우신 분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구약의 구원하시는 강력한 하나님인 '엘 샤다이의 하나님'과 동격이십니다.
'영존하시는 아버지': '영원성'은 하나님께만 가능한 속성이지요. 즉, 아버지와 아들은 동격이며 존재 양식에 있어 완전히 동질적입니다.
'평강의 왕': 예수님은 이 땅의 모든 죄악과 비극을 끝내실 평화의 왕이셔요. 하늘나라는 평화의 나라이며, 그분의 통치 형태는 완전한 평화인 '샬롬'이랍니다.
⑧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무소부재)
이은혜: 예수님이 곧 전능하신 하나님이시고 평강의 왕이시군요. 그럼 예수님도 어디에나 계실 수 있나요? 지금은 하늘에 계시잖아요?
오말씀: 아주 날카로운 질문이에요! 예수님은 인성을 입으셨지만, 동시에 신성을 가지셨기에 공간을 초월하십니다. 마태복음 말씀을 볼까요?
(마 18:20)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오말씀: 이 말씀은 신자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보여줍니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고 모인 2~3명의 작은 모임이라도 하나님은 귀하게 인정하셔요. 중요한 건 '예수의 이름으로' 모여야 하늘이 인정하는 참된 예배와 미팅이 된다는 거예요. 다른 사교적 목적이나 유명한 사람을 보러 모이는 것은 성회가 아니지요. 예수의 이름으로 모이는 그 자리에 성령을 통해 함께하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장소가 화려한 성전이든 작은 골방이든, 모인 사람들의 믿음을 기쁘게 받으셔요.
이것이 바로 예수님의 편재성(어디든지 계심)이에요. 기본교리에서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하나님은 편재(偏在)하시며(시 139:712; 히 4:13), 모든 공간을 초월하신다. 그러나 그분은 모든 공간에 충만하게 임재하다. 하나님은 영원하셔서(시 90:2; 계 1:8) 시간의 제한을 초월하신다. 그러면서도 매 순간마다 충만하게 임재 하신다.(기본교리 28, 제2장)”
⑨ 영원히 동일하심(영원불변)
이은혜: 우리가 이렇게 둘이서 예수님 이름으로 공부하는 이 자리에도 예수님이 함께 계시는 거네요! 정말 감동적이에요.
오말씀: 맞습니다, 은혜님! 그리고 그 예수님의 사랑은 과거에도, 지금도, 미래에도 영원히 변하지 않아요.
(히 13:8)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오말씀: 예수님은 우리를 향한 사랑이 변치 않으시는 변함없으신 하나님이에요. 구원의 과정을 바꾸지 않고 일관성 있게 주도해 나가시며, 우리와 맺은 구원의 언약을 바꾸지 않고 신실하게 성취하십니다. 시편 90편 2절에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는 하나님이시니이다”라고 했고, 계시록 11장 8절에서도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고 하셨지요.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어제, 오늘, 미래는 우리 구원과 직결되어 있어요.
어제: 2천 년 전 십자가에서 우리의 구원을 완전히 이루셨고,
오늘: 하늘 성소에서 대제사장으로서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위해 끊임없이 중보하시고 간구하시며,
미래: 장차 우리를 데리러 재림의 주로 영광 중에 오실 것입니다.
4. 성령 하나님
⑩ 하나님의 깊은 것도 아시는 전능의 신(전지전능)
이은혜: 예수님의 과거, 현재, 미래가 다 저를 위한 것이었군요. 그럼 마지막으로 성령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성령님은 어떤 힘이나 에너지 같은 건가요?
오말씀: 많은 분이 오해하지만, 성령님은 단순한 에너지가 아니라 인격을 가지신 전능한 하나님이셔요. 고린도전서와 욥기 말씀을 읽어볼게요.
(고전 2:1011)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 사람의 일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외에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일도 하나님의 영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
(욥 33:4) 하나님의 영이 나를 지으셨고 전능자의 기운이 나를 살시시느니라.
오말씀: 여기 보면 하나님께서 보이신 성령은 하나님의 깊은 비밀까지도 다 통달하시는 분이에요. 사람의 사정을 그 사람 속의 영이 잘 알듯, 하나님의 사정도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님만 온전히 알고 계시죠. 그리고 우리 마음속의 양심을 주관하시는 분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의 지혜자들이 알 수 없는 하늘의 깊은 구원의 지식을 계시를 통해 선지자와 사도, 그리고 오늘날 우리 같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성령으로 감동하셔서 전달해 주십니다.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은 구속 사역에 큰 역할을 했어요.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시기에 우리를 위해 미리 준비하시고, 전지전능하시기에 성령님을 통해 우리의 앞길을 안전하게 인도해 주시는 것이랍니다.
⑪ 어디든지 계심(무소부재)
이은혜: 성령님도 제 마음과 하나님의 깊은 뜻을 다 통달하시는 전능한 하나님이시군요.
오말씀: 그렇지요. 시편 139편을 보면 성령님이 얼마나 우리와 가깝게, 어디에나 계시는지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어요.
(시 139:710) 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스올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니이다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주할지라도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오말씀: 이 고백처럼 우리는 성령을 피할 수 없습니다. 성령님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하늘 꼭대기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고, 삶과 죽음을 초월하여 음부(무덤)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며,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는 외로운 바다 끝에 가서 거할지라도 거기서 보호의 손길을 펼치고 계셔요. 그리고 위기의 순간에 전능하신 오른손으로 우리를 꼭 붙드십니다.
성경은 이러한 성령님의 6가지 사역을 가르쳐 줍니다.
1. 신자들을 도우십니다: 성령님은 '파라클레토스', 즉 우리의 돕는 자이자 중보자이십니다.
2. 그리스도의 진리를 가져오십니다: 우리를 진리 속으로 인도하시는 진리의 성령이십니다.
3. 그리스도를 임재케 하십니다: 성령을 통하여 예수님은 육신의 제한을 벗어나 언제든지, 어느 곳에나 우리와 함께 계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4. 교회의 활동을 주관하십니다: 사도행전 16장처럼 선교의 길을 인도하십니다.
5. 교회에 특별한 은사들을 주십니다: 성도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능력을 선물로 주십니다(행 2:38, 고전 12:7~11).
6. 신자들의 심령을 채우십니다: 우리의 마음을 은혜와 감동으로 가득 채워주십니다(행 19:5,6; 엡 5:18).
⑫ 영원하신 성령(영원불변)
이은혜: 성령님이 제 곁에서 항상 도우시고 인도해 주신다고 생각하니 정말 든든해요.
오말씀: 맞아요. 그 성령님은 영원하신 분이며, 예수님이 십자가 제물이 되실 때도 함께하셨답니다. 마지막 구절을 읽어볼게요.
(히 9:14)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지 못하겠느냐.
오말씀: 이 말씀은 성령의 영원성과 구속의 중재 역할을 보여줘요. 예수님은 구약의 아론 자손처럼 불완전한 인간 대제사장의 계열이 아니라, 영원하신 성령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 안에서 인류의 속죄 사역을 이루신 위대한 대제사장이십니다. 그 구원 사역에 성령님이 깊이 중재하셨지요.
그 결과로 나타난 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희생의 보혈이에요. 예수님은 죄가 전혀 없는 '흠 없는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자신을 제물로 드리셨어요. 이 그리스도의 희생은 우리 구원을 위해 완전하고 완벽하며 흠 없는 속죄를 이루신 영원한 제사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림으로 완전한 순종의 모본을 보이셨고, 우리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어요. 히브리서 말씀 두 구절을 읽으며 오늘 공부를 마칠게요.
(히 5:8, 9) 그가 아들이시면서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셨은즉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신의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히 10:10) 이 뜻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
이은혜: 오늘 공부를 통해서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이 각각 다른 분이시지만, 저 한 사람을 구원하시기 위해 영원 전부터 지금까지 얼마나 완벽하게 협력하고 계시는지 깨닫게 되었어요. 마음이 정말 벅차오르네요.
오말씀: 은혜님이 삼위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느끼신 것 같아 저도 너무 기쁩니다. 이 삼위일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교통하심이 이번 한 주간도 은혜님의 삶에 늘 충만하시기를 기도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