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식 성경연구 제29과 성경예언에 나타난 세계역사
교사 (오말씀): 은혜님, 일주일 동안 잘 지내셨어요? 오늘 오시는데 가을바람이 제법 선선하더라고요. 은혜님은 혹시 학창 시절에 역사 과목 좋아하셨나요?
새신자 (이은혜): 안녕하세요, 선생님! 사실 저는 역사 공부할 때 외워야 할 연도나 왕들의 이름이 너무 많아서 조금 어려워했던 기억이 있어요. (웃음)
교사 (오말씀): 하하, 대부분 그렇게 느끼시죠. 수많은 나라가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역사를 보면 참 복잡해 보여요. 그런데 만약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앞으로 인류 역사가 어떻게 흘러갈지 미리 기록해 둔 '미래의 역사책'이 있다면 어떨 것 같으세요?
새신자 (이은혜): 미래의 역사요? 만약 그런 게 있다면 다들 미래를 불안해하지 않고 미리 준비할 수 있으니까 정말 유용할 것 같아요. 요즘 사람들이 사주나 타로를 보러 가는 것도 다 미래가 궁금해서잖아요.
교사 (오말씀): 정확해요! 사람들이 점을 치거나 주술에 매달리는 이유는 미래를 알 수 없어 불안하기 때문이죠. 세상 사람들은 그것을 '운'이나 '재수'라고 부르지만, 우리 신자들은 하나님의 세심한 '섭리'와 '예언'이라고 불러요. 오늘 배울 주제가 바로 성경이 수천 년 전에 인류의 미래 역사를 완벽하게 기록해 둔 '성경예언에 나타난 세계역사'에 대한 내용이랍니다. 성경이 얼마나 정확하게 역사를 예고했는지 알게 되면, 하나님을 향한 신뢰가 한층 더 깊어지실 거예요. 자, 그럼 그 놀라운 예언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볼까요?
1. 예언을 주신 목적과 하나님의 방법
① 확실한 등불로서의 예언
교사 (오말씀): 먼저 베드로후서 1장 19절의 말씀을 은혜님이 읽어주시겠어요?
새신자 (이은혜): 네, 읽어보겠습니다.
> (벧후 1:19) 또 우리에게는 더 확실한 예언이 있어 어두운 데를 비추는 등불과 같으니 날이 새어 샛별이 너희 마음에 떠오르기까지 너희가 이것을 주의하는 것이 옳으니라
교사 (오말씀): 아멘. 성경에서 가장 대표적인 예언서를 꼽으라면 구약의 다니엘서와 신약의 요한계시록을 들 수 있어요. 성경은 이것을 "더 확실한 예언"이라고 부릅니다.
이 예언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통치하시는 아주 특별한 방법이에요.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을 통해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미리 보여주시고, 성도들이 그 뜻을 따라 올바른 방향으로 살아가도록 인도하십니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어두운 세상에서, 이 예언은 인류에게 유일하게 어둠을 밝혀주는 등불과 같아요.
하나님이 우리에게 예언을 주신 목적은 분명해요. 예언이 역사 속에서 그대로 성취되는 모습을 보면서 "아, 정말 하나님은 살아계시는구나!" 하고 하나님을 더욱 깊이 신뢰하게 만들기 위함입니다. 또한, 예언을 통해 세상의 종말과 예수님의 재림을 지혜롭게 준비하고, 이 기쁜 소식을 이웃에게 전하는 선교적인 신앙생활을 하도록 돕기 위해서죠. 요한계시록 1장 3절에도 이렇게 축복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 (계 1:3)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② 선지자를 통해 미리 알리심
새신자 (이은혜): 하나님은 정말 일하시기 전에 미리 다 가르쳐 주시는 분이시군요.
교사 (오말씀): 그렇지요. 아모스 선지자도 그 원리를 명확하게 선포했습니다.
> (암 3:7)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
교사 (오말씀): 이 말씀은 구약과 신약을 관통하는 하나님의 신실한 약속을 담고 있어요.
구약성경의 핵심 예언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입니다. 죄에 빠진 인간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구주께서 이 땅에 아기의 모습으로 오시겠다는 은혜로운 약속이지요. 우리가 흔히 구약(舊約), 신약(新約)이라고 부를 때 이 '약(約)'자는 약속, 언약, 계약을 뜻해요. 즉,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통해 인류의 모든 죄를 깨끗이 용서하시고 구원을 선물로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위대한 계약서인 셈입니다.
반면, 신약성경의 핵심 예언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입니다. 이제 죄로부터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영원한 하늘 집으로 데려가기 위해 예수께서 다시 오시겠다는 사랑의 약속이죠. 결국 예언이란, 미래에 일어날 거대한 사건들을 자녀들에게 미리 가르쳐주심으로써, 하나님의 백성들이 재림 주님을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하나님의 따뜻한 사랑의 표현'이랍니다.
2. 인간 세계의 역사 (다니엘 2장의 예언)
③ 느부갓네살 왕의 꿈과 예언의 성격
새신자 (이은혜): 그럼 성경이 구체적으로 세계 역사를 어떻게 예언했는지 정말 궁금해요.
교사 (오말씀): 고대 바벨론의 대제국을 다스리던 느부갓네살 왕의 이야기에서 그 놀라운 서막이 시작됩니다. 다니엘서 2장 28절을 같이 볼게요.
> (단 2:28) 오직 은밀한 것을 나타내실 이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그가 느부갓네살 왕에게 후일에 될 일을 알게 하셨나이다 왕의 꿈 곧 왕이 침상에서 머리 속으로 받은 환상은 이러하니이다
교사 (오말씀): 당시 왕은 엄청난 꿈을 꾸고도 정작 내용을 기억하지 못해 번민했어요. 세상의 박수들과 술객들은 아무도 그 비밀을 밝히지 못했죠. 그때 다니엘이 왕 앞에 나아가 이 모든 은밀한 비밀을 밝히시는 분은 오직 하늘에 계신 하나님뿐이라고 선포합니다. 다니엘서에는 하나님의 지혜가 이렇게 기록되어 있어요.
> (단 2:22) 그는 깊고 은밀한 일을 나타내시고 어두운 데에 있는 것을 아시며 또 빛이 그와 함께 있도다
> (단 2:11) 왕께서 물으신 것은 어려운 일이라 육체와 함께 살지 아니하는 신들 외에는 왕 앞에 그것을 보일 자가 없나이다 한지라.
인간의 지혜나 육체를 가진 신들로는 결코 장래 일을 알 수 없으며, 오직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만이 예언을 주실 수 있다는 뜻이죠. 이 꿈의 성격과 예언의 장엄함에 대해 주석과 선지자의 글을 그대로 인용해 드릴게요.
> "꿈의 기별은 느부갓네살은 물론이요 마지막 시대의 통치자들과 백성들에게도 교훈을 주기 위한 것이다. 예언의 개요는 우리에게 느부갓네살 당시부터 세상의 끝인 그리스도의 재림 때까지를 제시하고 있다."(만나주석, 단2:28)
> "과거에 만세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그의 비밀들을 그의 선지자들에게 계시하셨다. 전지(全知)하신 분께서는 세기들을 내려다보시고, 예언된 사건들이 발생하기 수백 년 전에 열국의 흥망을 그의 선지자들을 통하여 예언하셨다." (RH 1900. 2. 6)
> "현재와 미래가 하나님께는 똑같이 명확하고, 그분께서는 앞으로 될 일을 그의 종들에게 보여주신다. 그분의 음성은 각 시대를 내려오면서 메아리치며 무슨 일이 발생할지를 사람들에게 말해 준다. 왕들과 방백들이 지정된 시간에 그들의 지위를 차지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자신의 목적을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의 선지자들을 통하여 주신 말씀을 성취하고 있는 것이다." (RH 1900. 2. 6)
인간 권력자들은 자신들의 야망대로 세상을 움직인다고 믿었지만, 실제로는 하나님의 거대한 예언의 시간표 속에서 움직이고 있었던 것입니다.
④ 큰 신상과 뜨인 돌의 환상
새신자 (이은혜): 와, 소름 돋을 정도로 웅장하네요. 왕이 대체 어떤 꿈을 꾸었나요?
교사 (오말씀): 왕이 꿈에 본 것은 거대한 신상이었습니다. 다니엘서 2장 3135절을 제가 읽어드릴게요.
> (단 2:3135) 왕이여 왕이 한 큰 신상을 보셨나이다 그 신상이 왕의 앞에 섰는데 크고 광채가 매우 찬란하며 그 모양이 심히 두려우니 그 우상의 머리는 순금이요 가슴과 두 팔은 은이요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요 그 종아리는 쇠요 그 발은 얼마는 쇠요 얼마는 진흙이었나이다 또 왕이 보신즉 손대지 아니한 돌이 나와서 신상의 쇠와 진흙의 발을 쳐서 부서뜨리매 그 때에 쇠와 진흙과 놋과 은과 금이 다 부서져 여름 타작 마당의 겨 같이 되어 바람에 불려 간 곳이 없었고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나이다
교사 (오말씀): 이 꿈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각기 다른 다섯 가지 재료로 된 신상의 모습과, 마지막에 공중에서 날아온 신비한 돌이 신상을 무너뜨리는 극적인 기별을 담고 있습니다.
성경이 해석해 주는 이 신상의 비밀은 놀랍게도 인류의 제국 역사 그 자체입니다.
순금 머리: 신 바벨론 제국 (주전 605~538년)
은 가슴과 두 팔: 메대와 바사(페르시아) 연합 제국 (주전 538~331년)
놋 배와 넓적다리: 헬라(그리스) 제국 (주전 331~168년)
쇠 종아리: 로마 제국 (주전 168~주후 476년)
쇠와 진흙이 섞인 발: 로마 분열 이후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열국 시대 (주후 476년~현재)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 나타난 "사람의 손을 대지 않고 공중에 뜨인 돌"이 신상의 가장 약한 부분인 철과 진흙의 발을 강하게 내리칩니다. 그러자 그 강대했던 쇠와 진흙, 놋과 은과 금의 제국들이 전부 부서져 마치 여름철 타작마당의 쓸모없는 겨처럼 바람에 완전히 날아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립니다. 그리고 그 신상을 무너뜨린 위대한 돌은 거대한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게 채워지게 되죠. 이 각 제국의 흥망성쇠를 역사의 증언과 함께 하나씩 짚어볼까요?
⑤ 금 머리 신 바벨론 (주전 605~539년)
교사 (오말씀): 다니엘은 느부갓네살 왕에게 신상의 가장 첫 부분인 금 머리가 바로 왕의 나라라고 선포합니다.
> (단 2:3638) 그 꿈이 이러한즉 내가 이제 그 해석을 왕 앞에 아뢰리이다 왕이여 왕은 여러 왕들 중의 왕이시라 하늘의 하나님이 나라와 권세와 능력과 영광을 왕에게 주셨고 사람들과 들짐승과 공중의 새들, 어느 곳에 있는 것을 막론하고 그것들을 왕의 손에 넘기사 다 다스리게 하셨으니 왕은 곧 그 금 머리니이다
교사 (오말씀): 바벨론은 당대 최고의 부와 영광을 누린 '금의 나라'였습니다. 실제 역사적 기록을 인용해 드릴게요.
> “고대 역사가 헤루도투스가 느부갓네살이 죽은지 1세기 후에 바벨론을 방문하였는데, 그 때까지 많은 금이 남아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신전, 제단, 사당 등 모든 것이 귀중한 금으로 입혀져 있었다. 예레미야는 바벨론은 여호와의 수중의 금잔이라(렘 51:7)고 말하고, 이사야는 바벨론을 열국의 영광(사 13:19)이라고 했다.”(Unfolding Daniel's Prophecies by R. A. ANDERSON, p. 47)
하나님은 바벨론의 찬란한 영광을 '순금'이라는 재료로 정확하게 묘사해 주셨던 것입니다.
⑥ 은 가슴과 두 팔 메대·바사 (주전 539~331년)
새신자 (이은혜): 그렇게 대단했던 금의 나라 바벨론도 결국 멸망하게 되나요?
교사 (오말씀): 네, 영원할 것 같던 바벨론도 성경의 예언대로 가슴과 두 팔을 상징하는 나라에 의해 무너집니다. 다니엘서 5장 30절입니다.
> (단 5:30) 그 날 밤에 갈대아 왕 벨사살이 죽임을 당하였고
교사 (오말씀): 다니엘 2장 39절 전반부에는 "왕의 후에 왕만 못한 다른 나라가 일어날 것이요"라고 예언되어 있었죠. 바벨론의 마지막 왕 벨사살이 흥청망청 잔치를 벌이던 그날 밤, 메대와 바사(페르시아)의 연합군이 쳐들어와 바벨론은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바벨론을 정복한 페르시아 고레스 왕의 실제 비문 기록입니다.
> “나는 고레스, 세상의 왕, 위대한 왕, 바벨론을 정복한 왕이다.…내가 바벨론에 개선 입성했을 때 나는 기쁨과 즐거움으로 나의 당당한 거처를 왕국으로 잡았다.”(기원전 539년 10월 13일) (R.W. Rogers, Cuneiform Parallels to the Old Testament, p. 381)
이 메대·바사 제국은 왜 '은'으로 표현되었을까요? 역사적 설명입니다.
> “마치 은이 가치에 있어서 금보다 못한 것처럼 그 다음 번에 세계 적인 왕국이 되었던 메대 바사는 부와 영화에 있어서 바벨론보다 못하 였다. 바사는 은이 많기로 유명했다. 메대 바사 제국에서는 최초로 각 종 세금을 은으로 지불했었다. 두 번 째 제국의 왕은 은으로 심히 부요 해졌다. 제국은 주전 539년부터 332년까지 약 200년간 계속되었다.” (Unfolding Daniels Prophecies by R. A. Anderson, p. 48)
국력과 화려함은 바벨론보다 조금 못했지만, 은을 화폐 단위로 삼고 세금을 거두며 막강한 부를 자랑했던 은의 제국이 정확하게 일어난 것입니다.
⑦ 놋 배와 넓적다리 헬라 (주전 331~168년)
교사 (오말씀): 은 제국 다음에는 놋으로 상징된 제국이 등장합니다. 다니엘서 8장의 예언을 보시죠.
> (단 8:20,21) 네가 본 바 두 뿔 가진 숫양은 곧 메대와 바사 왕들이요 털이 많은 숫염소는 곧 헬라 왕이요 그의 두 눈 사이에 있는 큰 뿔은 곧 그 첫째 왕이요
교사 (오말씀): 다니엘 2장 39절 후반부에는 "셋째로 또 놋 같은 나라가 일어나서 온 세계를 다스릴 것이며"라고 예언되어 있었습니다. 8장의 예언대로 숫염소로 표상된 '헬라(그리스) 제국'이 나타나 메대·바사를 무너뜨립니다.
이 헬라 제국을 이끈 인물이 바로 그 유명한 알렉산더 대왕입니다. 그는 당대 최고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를 개인 교사로 두고 철저하게 교육받은 천재적인 인물이었죠. 그는 신속하게 세계를 정복하며 온 세상을 헬라 문명으로 녹여내었습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구리를 다루는 제련 기술이 워낙 탁월해서, 당시 역사가들에게 '놋(청동)으로 뒤집어쓴 그리스인들'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였어요. 군인들의 투구, 방패, 칼이 모두 청동(놋)으로 번쩍였기에, 하나님은 이 제국을 '놋'이라는 재료로 완벽하게 예고하신 것입니다.
⑧ 쇠 종아리 로마 제국 (주전 168~주후 476년)
새신자 (이은혜): 정말 신기하네요. 재료의 특성과 역사가 딱딱 맞아떨어져요. 그럼 그 놋 제국 다음은 어떤 나라인가요?
교사 (오말씀): 넷째 나라는 가장 강력하고 단단한 '쇠(철)'의 제국입니다.
> (단 2:40) 넷째 나라는 강하기가 쇠 같으리니 쇠는 모든 물건을 부서뜨리고 이기는 것이라 쇠가 모든 것을 부수는 것 같이 그 나라가 뭇 나라를 부서뜨리고 찧을 것이며
교사 (오말씀): 헬라 제국은 알렉산더 대왕이 젊은 나이에 죽은 후 분열되다가, 결국 주전 168년 6월 22일 '피드나 전투'에서 신흥 강대국인 '로마 제국'에 의해 완전히 멸망당하게 됩니다.
로마는 그야말로 철갑으로 무장하고 철저한 군사력으로 주변의 모든 나라를 짓밟고 부서뜨린 "철의 제국"이었습니다. 대역사가 에드워드 기본의 글을 그대로 인용해 드릴게요.
> “철의 제국 로마공화국의 군대는 전투에서는 종종 진 적이 있었지만 전쟁에서는 언제나 승리하면서 유프라테스 강과 다뉴브 강, 라인 강과 대양을 향하여 빠르게 진군하여, 그 나라들과 왕들을 나타내는 금과 은과 놋의 우상들은 철의 제국 로마에 의하여 연속적으로 깨어졌다.” (에드워드 기본스의 로마제국의 쇠망사, 제3권, 634쪽)
예수님이 이 땅에 태어나시고 십자가에 돌아가실 당시의 배경이 되었던 나라가 바로 이 강력한 철의 제국 로마였답니다.
⑨ 쇠와 진흙의 발 분열된 열국 시대 (주후 476년~현재)
새신자 (이은혜): 그렇게 강력한 철의 나라 로마라면 세계를 통일하고 영원히 지속되었을 것 같은데요?
교사 (오말씀): 인간의 생각으론 그렇지만, 성경은 로마가 다른 제국에 의해 망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나뉠 것'이라고 예언했어요. 4143절을 읽어볼게요.
> (단 2:4143) 왕께서 그 발과 발가락이 얼마는 토기장이의 진흙이요 얼마는 쇠인 것을 보셨은즉 그 나라가 나누일 것이며 왕께서 쇠와 진흙이 섞인 것을 보셨은즉 그 나라가 쇠 같은 든든함이 있을 것이나 그 발가락이 얼마는 쇠요 얼마는 진흙인즉 그 나라가 얼마는 든든하고 얼마는 부서질 만할 것이며 왕께서 쇠와 진흙이 섞인 것을 보셨은즉 그들이 다른 민족과 서로 섞일 것이나 그들이 피차에 합하지 아니함이 쇠와 진흙이 합하지 않음과 같으리이다.
교사 (오말씀): 이 구절도 오늘날 우리의 현실과 직결되는 아주 중요한 예언입니다. 풀어 설명해 드릴게요.
"그 나라가 나누일 것"이라는 예언대로, 도무지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거대한 로마 제국도 서기 375년경부터 시작된 게르만 민족의 대이동으로 인해 사방에서 균열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약 1세기 동안 반달족, 부르군드족, 프랑크족, 앵글로색슨족 등 수많은 부족이 로마 영토로 밀고 들어와 각처에 자신들의 왕국을 세웠지요. 이 혼란 속에서 결국 서로마 제국은 서기 476년, 게르만 용병대장 오도아케르에 의해 완전히 멸망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인류 역사는 느부갓네살 왕이 보았던 신상의 '발가락 시대', 즉 분열의 시대가 시작된 것입니다.
당시 로마 영토를 나누어 가졌던 게르만 부족들이 바로 오늘날 유럽 국가들의 조상이 되었어요. 앵글로색슨은 영국, 프랑크는 프랑스, 알레마니는 독일, 수에비는 포르투갈, 서고트는 스페인, 부르군디는 스위스, 동고트·롬바르드·헤루라이는 이태리, 반달은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나뉘었죠.
성경은 이 분열된 나라들이 "피차에 합하지 아니할 것"이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역사 속에서 나폴레옹, 히틀러 같은 수많은 영웅이 유럽을 하나로 통일하려고 피를 흘렸고, 현대에는 유럽연합(EU)을 만들어 합치려 노력하며, 정략결혼을 통해 피를 섞기도 했지만 성경은 단호하게 말합니다. 쇠와 진흙이 결코 물리적으로 섞일 수 없는 것처럼, 이 세상은 절대로 다시 하나의 지상 제국으로 통일되지 못합니다. 강한 나라(쇠)와 약한 나라(진흙)가 공존하는 이 발가락 시대가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의 모습이랍니다.
3. 하나님이 세우시는 나라 (돌 나라)
⑩ 열국 시대에 세워질 영원한 나라
새신자 (이은혜): 와… 수천 년 전의 예언이 지금의 세계 정세까지 정확하게 맞추고 있다니 정말 소름이 돋아요. 그럼 이 발가락 시대 다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나요?
교사 (오말씀): 드디어 이 예언의 하이라이트이자 결론이 등장합니다. 다니엘서 2장 4445절입니다.
> (단 2:4445) 이 여러 왕들의 시대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망시키고 영원히 설 것이라 손대지 아니한 돌이 산에서 나와서 쇠와 놋과 진흙과 은과 금을 부서뜨린 것을 왕께서 보신 것은 크신 하나님이 장래 일을 왕께 알게 하신 것이라 이 꿈은 참되고 이 해석은 확실하니이다 하니
교사 (오말씀): 이 예언이 바로 인류 역사의 최종 목적지입니다.
꿈의 마지막 장면에 등장한, 사람의 손을 대지 않고 공중에 뜨인 "돌"은 과연 무엇을 의미할까요? 성경은 이 돌의 정체를 명확하게 가르쳐 줍니다. 고린도전서 10장 4절에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라"고 했고, 베드로전서 2장 4절에도 "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산 돌이신 예수"라고 기록되어 있지요. 즉, 성경에서 '돌'은 언제나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따라서 이 '돌 나라'는 인간 정치가들이 세우는 불안전한 나라가 아니라, 세상 역사의 마지막 순간에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 땅에 세우실 영원하고 완전한 '하늘나라'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 돌 나라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재림을 통해 전격적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예수님은 이 땅을 떠나실 때 제자들과 영영 이별하신 게 아니라, 다시 만나자는 재림의 약속을 남기셨어요. 요한복음 14장 3절의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하신 말씀과 요한계시록 22장 20절의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신 확고한 약속이 바로 이 돌 나라의 성취를 보장하는 것입니다.
⑪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성취될 나라
교사 (오말씀): 이 돌 나라가 임할 때 세상은 뜨거운 불로 깨끗해질 것입니다. 베드로후서 3장 말씀을 보겠습니다.
> (벧후 3:1013)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교사 (오말씀): 예수님의 다시 오심은 한 치의 오차도 없는 확실한 사실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반드시 오십니다. 이 거대한 사건은 조만간 온 인류에게 예외 없이 임할 청천벽력 같은 현실이에요. 여름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도 계절이 바뀌면 어김없이 여름이 오고, 겨울을 기피하는 사람에게도 겨울이 닥쳐오듯이, 재림을 믿지 않고 준비하지 않던 자들에게도 그리스도의 재림은 결코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다가올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무서운 심판의 돌이 우리 머리 위에 떨어져 멸망당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반석 되신 그리스도의 사랑 앞에 나아가 자아가 깨어지는 회개와 거듭남의 경험을 가져야 마땅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참 좋으신 분이시라, 단 한 사람도 멸망당하지 않고 모두가 구원받기를 간절히 원하십니다. 죄인들이 심판받아 죽는 것은 하나님의 본심이 아니라, 인간이 하나님의 구원을 거절하고 끝내 선택한 결과일 뿐이에요. 누구에게나 영생할 수 있는 소망의 문이 열려 있고, 그것을 선택할 자유가 주어져 있습니다. 에스겔 선지자를 통해 눈물로 호소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보세요.
> (겔 33:11)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는 악인의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악인이 그 길에서 돌이켜 떠나서 사는 것을 기뻐하노라 이스라엘 족속아 돌이키고 돌이키라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라 어찌 죽고자 하느냐
⑫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바라보며 감사하자
새신자 (이은혜): 하나님의 사랑이 예언 속에도 가득 차 있었네요. 세상을 주관하시는 분이 우리 하나님이시라는 게 참 믿음직스러워요.
교사 (오말씀): 맞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세상의 위기에 흔들릴 필요가 없어요. 마지막으로 히브리서 12장 28절을 함께 읽어볼까요?
> (히 12:28) 그러므로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은즉 은혜를 받자 이로 말미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지니 또는 감사하자.
교사 (오말씀): 세상의 정권과 문명은 아무리 강해 보여도 결국 신상의 재료들처럼 다 부서지고 흔들리지만, 하나님이 세우실 돌 나라는 영원히 망하지도 않고 국권이 다른 데로 넘어가지도 않는 "흔들리지 않는 나라"입니다(단 2:44).
우리는 이미 믿음으로 이 위대한 나라를 약속받은 행복한 사람틀이에요.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의 풍성한 은혜를 마음에 가득 채우고, 날마다 경건함과 거룩한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기며 감사가 넘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바울 사도가 디모데에게 보낸 마지막 권고처럼 말이죠.
> (딤후 2:19) 그러나 하나님의 견고한 터는 섰으니 인침이 있어 일렀으되 주께서 자기 백성을 아신다 하며 또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마다 불의에서 떠날지어다 하였느니라
주님은 당신의 신실한 자녀들을 분명하게 알고 계십니다.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구원받은 자로서, 날마다 불의와 죄에서 떠나 주님의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기쁨으로 기다리는 은혜님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새신자 (이은혜): 네, 선생님! 인류 역사가 그냥 흘러가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정확한 계획 속에 움직이고 있다는 걸 배우니 성경이 정말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확신이 생겨요. 세상 뉴스를 보며 불안해하기보다 영원한 돌 나라를 바라보며 감사하며 살게요.
교사 (오말씀): 은혜님의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고백을 들으니 제 마음이 참 뿌듯합니다. 그럼 오늘 성경 연구를 마치며 함께 마치는 기도를 드리겠습니다.
마치는 기도
역사의 주관자이시며 온 우주의 통치자이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제29과 성경 예언을 통해 인류 제국들의 흥망성쇠를 미리 보여주시고, 세상 역사의 끝에 세워질 영원한 돌 나라의 소망을 확증해 주시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미래를 알지 못해 불안해하는 어두운 세상 속에서, 오직 성경의 확실한 예언을 우리 발의 등불로 삼아 올바른 구원의 길을 걸어가게 하여 주옵소서.
강대했던 세상 나라들은 결국 철과 진흙처럼 다 부서져 겨와 같이 사라지겠지만, 하나님이 세우실 흔들리지 않는 영원한 나라는 영원히 서게 됨을 믿습니다. 우리 은혜님이 이 발가락 시대를 살아가는 동안 세상의 풍조에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반석 되신 예수 그리스도 위에 믿음의 굳건한 터를 세워 날마다 경건함과 감사함으로 주님을 기쁘시게 섬기며 살아가도록 성령으로 동행하여 주옵소서. 단 한 사람도 멸망치 않고 구원받기를 원하시는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