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문대 산학협력단 수입 1위…287억 원으로 136개교 중 최상위 달성
- 한국사학진흥재단 2024년 공시 자료 분석…전국 전문대 136개교 산학협력단 수입 조사 결과
- 경복대·영진전문대 등 제치고 1위…제조업 대기업 밀집 지역 기반 산학협력 역량 전국 최고 수준 인정
- 2022년 173억→2024년 287억, 5년간 66% 성장…조홍래 총장 “지역 산업 연계 지속 확대할 것”
울산과학대학교가 2024년 기준 전국 전문대학 산학협력단 수입에서 287억 3천만 원을 기록하며 전국 136개 전문대 가운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한국대학신문이 한국사학진흥재단의 2024년 산학협력단 현금흐름표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로, 2위 경복대학교(271억 원), 3위 영진전문대학교(235억 원)를 큰 격차로 앞선 수치다. 울산과학대학교는 전국 전문대 산학협력단 수입 1위에 오르며 지역 산업 기반과 결합한 독보적인 산학협력 역량을 전국적으로 입증했다.
대학 자체 집계에 따르면 울산과학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연간 수입은 2022년 173억 4천만 원에서 2023년 260억 8천만 원으로 대폭 증가한 데 이어, 2024년에는 287억 3천만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는 2022년 대비 약 66% 성장한 수치로, 같은 기간 꾸준히 외형을 확장해 온 결과다. 2025년에는 교육부 재정지원사업 개편의 영향으로 인해 252억 6천만 원으로 다소 조정됐으나, 2026년 4월 기준으로도 230억 원대를 유지하며 전국 최상위권을 이어가고 있다.
재원별로는 국비 비중이 전 기간 70%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지자체 지원이 2022년 21억 9천만 원(12.6%)에서 2025년 45억 5천만 원(18.0%)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울산광역시와 지역 구·군의 위탁·보조 사업이 꾸준히 확대된 결과다. 용역·위탁 등 자립형 수익에 해당하는 기타 수입도 2022년 18억 5천만 원에서 2025년 25억 3천만 원으로 증가해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고 수익 기반도 다변화하고 있다.
수주 사업의 구조적 변화도 눈에 띈다. 2022~2024년에는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이 연간 55억~105억 원으로 최대 사업으로 자리했으나, 2025년부터는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이 104억 원으로 핵심 축을 이어받았다. 이 밖에도 LINC3.0, HiVE, 차세대통신혁신융합대학, 첨단산업인재양성부트캠프 등 다수의 중·대형 재정지원사업에 지속적으로 선정되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전국 단위로 봐도 울산의 위상은 두드러진다. 2024년 기준 전국 전문대학 산학협력단의 수입 총액은 1조 1,966억 원으로, 이 중 울산 소재 전문대 2개교의 합계 수입은 372억 4천만 원이었다. 1개교당 평균 186억 2천만 원으로 전국 17개 시도·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대구(140억 7천만 원), 세종(128억 1천만 원), 경기(104억 3천만 원)를 모두 앞섰으며, 울산과학대학교가 지역 전문대 전체 수입의 77%를 차지하며, 지역별 1위 성적까지 견인했다.
울산과학대학교의 산학협력 경쟁력은 HD현대중공업, SK에너지, S-OIL, 현대자동차 등 제조업 대기업이 밀집한 울산의 산업 지형에서 비롯된다. 대학은 지역 주력 산업과의 긴밀한 연계를 토대로 현장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기업 수요에 부응하는 실질적 산학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넓혀왔다.
울산과학대학교 송경영 산학협력단장은 “전국 1위라는 성과는 울산의 산업 인프라와 대학의 교육 역량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결과이다. 울산과학대학교는 지역 기업과 함께 현장 문제를 해결하고 인재를 키워가는 살아있는 산학협력 모델을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 앞으로도 기업 수요에 발 빠르게 응답하는 맞춤형 협력 구조를 강화해 지역 산업 생태계가 지속 성장하는 데 실질적으로 이바지하겠다”라고 밝혔다.
조홍래 총장도 이번 성과의 의미를 강조하며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했다. “전국 전문대 산학협력단 수입 1위라는 결과는 울산과학대학교가 그동안 지역 산업과 함께 성장해 온 과정에 대한 인정이라고 생각한다. 나아가 최근에는 제조업과 직접 관련한 공학계열뿐만 아니라 비공학계열 학과에도 집중적으로 투자하면서 지역 산업이 고르게 성장하는 데 힘쓰고 있다. 학생들이 배운 것을 현장에서 즉시 발휘할 수 있도록, 그리고 지역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제때 공급할 수 있도록, 그리고 울산이 지역 청년이 사랑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산학협력의 깊이를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과학대학교는 이번 산학협력단 수입 전국 1위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제조업과의 산학협력을 더욱 심화하고, RISE사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 혁신 생태계 구축, 신산업 분야로의 협력 범위 확장, 재직자 및 지역 주민을 위한 평생 직업교육 강화 등을 통해 지역 혁신의 거점 대학으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