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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 쇠퇴…의외의 원인과 막는 방법

작성자민송|작성시간22.03.14|조회수28 목록 댓글 1

기억력 쇠퇴…의외의 원인과 막는 방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꾸 뭔가를 깜빡깜빡 잊는 일이 반복된다면 “치매 오는 것 아닌가”하는 걱정이 들 수 있다. 사실 뭔가 하려고 했던 일을 잊어버리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의 하나다.

하지만 망각의 빈도가 너무 잦다면 좀 더 신중하게 그 원인을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잦은 망각이 곧 치매라는 의미는 아니므로 아래와 같은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건 아닌지 살펴보는 게 좋다.

 

◇기억력에 영향을 미치는 뜻밖의 이유

△우울증

걱정, 불안, 우울 등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당장 눈앞에 놓인 일에 집중하기 힘들어진다. 정신이 다른 곳에 쏠린 상태에서 처리한 일들은 지각하지 못한 상태에서 했기 때문에 잊어버리기 쉽다.

우울증은 뇌의 일부분을 개조시켜 특정 뇌 영역의 크기나 기능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뇌 영역은 기억력을 다루는 부분, 집중력이나 문제해결 능력과 연관된 부분일 수도 있다.

△과도한 음주

과음을 하면 필름이 끊기기 쉽다는 점은 이미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연구에 따르면, 과음 다음날 해독 과정이 이뤄지는 동안에는 일시적으로 기억력과 사고력이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음을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기억력을 정상적으로 회복하는데 몇 주에서 몇 달이 걸릴 수도 있다.

△만성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정보를 암기하는 뇌의 기능을 방해한다. 순간의 긴장감이나 일시적인 스트레스로 나타난 망각은 일회성에 그치겠지만, 만성화된 보다 심각한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를 받는 동안 분비되는 호르몬에 장기간 노출시키면서 뇌에 보다 큰 영향을 미친다.

이로 인해 기억력과 일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건강한 생활습관까지 포기하면서 기억력이 더욱 나빠지는 악순환이 벌어질 수 있다. 따라서 스트레스는 만성화가 되지 않도록 조기 관리가 필요하다.

△만성 질환

당뇨병,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등 뇌의 혈액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은 전부 생각이나 기억이 차단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비타민 결핍, 호르몬 불균형 등도 기억력 문제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

고령층의 경우 요로감염증으로 일시적으로 정신적 혼동을 경험하는 사례들도 보고된다. 비타민 결핍은 비타민을 충분히 보충해주는 것만으로도 개선 가능하므로, 이러한 부분에 대해 주치의와 상의하고 뇌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한다.

△부실한 수면

매일 8시간씩 침대에 누워있다고 해서 수면이나 휴식의 질이 높다고 말할 수는 없다. 연구에 따르면, 숙면을 취하는 시간이 짧은 사람은 기억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잠을 자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잠의 질 역시 중요하다는 것이다. 다행인 것은 이는 기력 회복을 위한 짧은 낮잠을 통해서도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하므로, 너무 피곤할 때는 잠깐씩 눈을 붙이는 것이 좋다.

△약물

특정한 약물을 복용한 이래 깜빡깜빡하는 빈도가 늘었다면 병원에서 현재 복용 중인 약물을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아세틸콜린이라는 뇌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을 방해하는 항 콜린제는 기억력과 관련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한다.

일부 항히스타민제, 위장약, 근육경련치료제, 우울증약 등도 항 콜린 작용을 통해 기억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혈압약, 진정제, 진통제 등의 리스트도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이러한 약들이 기억력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판단된다면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대체할 수 있는 약물을 고려해볼 수 있다.

◇기억력 유지 방법

그렇다면 나이가 들면서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는 방법은 없을까. 다양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적절한 훈련을 병행할 경우 기억력 감퇴는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폭스뉴스’가 소개한 나이와 상관없이 기억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운동

운동은 기억력을 유지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다. 특히 고강도 운동보다는 가벼운 운동이 기억력을 지키는 데 더 도움이 된다. 걷기나 정원 정리 같은 가벼운 운동은 나이가 들면서 뇌가 축소되는 현상을 막아 준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노년기에 적절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뇌는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크기가 평균 2% 정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은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중년부터 운동을 시작하면 30년 뒤 치매 발병 확률을 큰 폭으로 줄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 20대에 주 5회, 하루 30분 이상 가벼운 운동을 하면 기억력이 향상된다는 연구도 나와 있는 상태다.

△심장 건강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피하는 것은 심장병 위험을 줄이는 효과만 있는 게 아니다. 이런 식습관을 유지하면 치매를 예방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중년부터 미리 신경을 쓰면 나이가 들어 기억력이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열린 마음으로 배우기

독서 같은 문화 활동도 뇌 기능을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준다. 특히 새로운 사실과 지식에 대해 열린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사람들은 지식을 풍부하게 하는 많은 문화 활동에 더 열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자신이 믿고 있는 기존 신념만을 고수하는 ‘닫힌 사람들’은 새로운 지적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

△치아 건강

쌍둥이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연구에 따르면, 젊어서 치주염 등 치아 관련 질병을 앓았던 사람은 나이가 들었을 때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3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아를 꼼꼼히 관리하는 것도 뇌의 퇴화를 막는 한 방법이라는 뜻이다.

△과일, 채소 자주 먹기

기억력이 감퇴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뇌가 산화되거나 염증이 생기는 경우다. 그런데 과일과 채소에는 천연 항산 및 항염증 성분이 풍부하다. 따라서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으면 산화와 염증으로 인한 뇌 손상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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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정경수 | 작성시간 2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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